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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C 앞에서도, 침대에 누워서도 공짜로 즐기는 '폴가이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7.14 17:55:15
조회 108 추천 1 댓글 0
기자가 어릴 적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친구들과 재미있게 즐겼던 추억의 게임이 있다. 코나미에서 발매된 '머슬랭킹 로드 투 사스케'다. 어린아이들 입장에서는 게임 제목이 직관적이지 않았고, 게임의 모습이 '출발 드림팀'과 비슷해 우리끼리 '출발 드림팀 게임'이라고 부르며 친구들과 즐겁게 즐겼던 기억이 있다.


폴가이즈



'머슬랭킹 로드 투 사스케'는 방송으로 익숙한 '출발 드림팀'처럼 다양한 장애물을 코스를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구성된 게임이다. 일본 TBS의 방송 '사스케'에서 이름을 따온 듯하다. 약간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있기는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간단한 형태의 게임이었다. 보통 버튼 연타나 순서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정도의 조작만 필요했다. 그 시절에는 친구들과 모여서 놀면 뭐라도 재미있던 시절이라 컨트롤러를 연타하며 게임을 즐겼다.


머슬랭킹 로드 투 사스케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2020년 8월 기자의 추억을 자극하는 게임이 하나 등장했다. 오늘 소개할 '폴가이즈'다. 60명의 젤리빈 캐릭터가 장애물 코스 완주를 위해 달려가는 모습은 기자의 추억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마침 8월의 PS 플러스 게임으로 무료 제공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폴가이즈'는 장애물로 구성된 라운드를 빨리 클리어하는 것이 목표다. 게임의 조작은 방향키와 점프 그리고 상대방이나 무엇을 붙잡을 수 있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여기에 매 라운드마다 탈락자가 발생하는 배틀로얄의 성격을 가미해 1명이나 팀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했다. 캐주얼한 배틀로얄의 매력에 푹 빠져서 즐길 수 있었다.


귀여운 젤리빈들이 순위를 겨룬다.



매 라운드 승부를 가리는 설정과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게임 설계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요인이었다고 본다. 특히, 폭소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인터넷 방송으로도 인기가 높았다. 한때 트위치에서 '리그오브레전드'를 꺾고 시청자 수가 가장 많은 게임에 오르기도 했을 정도다.

이후 '폴가이즈'는 꾸준한 업데이트로 다양한 장애물 코스를 선보이고 젤리빈을 꾸미는 다양한 코스튬 등을 선보이며 게임 서비스를 이어갔다. 다만, 모든 게임이 그렇듯이 출시 초기에 비해 인기는 시들었다. 기자도 스팀 버전 세일 당시 친구들과 즐기기 위해 구매했지만, 구매한 날 이후에는 잘 즐기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새롭게 선보인 스피드서킷



그러던 중 21년 3월 '언리얼엔진'과 '포트나이트'로 게임 시장에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에픽게임즈가 '폴가이즈'의 개발사 미디어토닉 인수 소식을 밝혔고, '폴가이즈'는 22년 6월 대대적인 변화와 함께 돌아왔다.

가장 큰 것이 무료화다. 무료화 서비스를 시작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의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은 물론 에픽게임즈 스토어,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 등으로도 서비스 플랫폼을 넓혔다. 무료화로 진입 장벽이 낮아졌고, 대부분의 게임 플랫폼을 지원해 즐길 수 있는 게이머의 폭도 넓어졌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무료화 이후 2주 만에 약 5000만 명의 이용자가 '폴가이즈'를 즐기는 등 '폴가이즈'는 최전성기를 다시 맞이하고 있다. 기자도 과거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떠올라 오랜만에 '폴가이즈'의 세계에 다시 접속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폴가이즈'는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다. 일단 기존의 유료 게임이 전면 무료화된 만큼 유료 구매자를 위해 시즌1 패스, 닉네임, 명찰, 황실 코스튬, 채식 핫도그 코스튬 등 각종 아이템이 포함된 '레거시팩'을 무료로 제공했다. 조금 더 줬으면 하는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구성이었다고 본다.


시즌 패스 이미지



그리고 게임에는 정말 다양한 라운드 장애물 코스가 추가됐고, 무료화 함께 공개된 시즌1 '우리 모두 무료 플레이'를 통해서도 '스피드 서킷', '블라스트 공', '통통 튀는 바닥', '폴가이즈 배구' 등 새로운 라운드 장애물이 등장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업데이트가 있었는지 이번 시즌1과 함께 추가된 라운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게임을 플레이해야 했다.

그리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도 인상 깊었다. '폴가이즈'는 그동안 다양한 게임과 콜라보를 진행했고, 젤리빈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형태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기자는 헤일로와 어쌔신크리드 컬래버레이션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해당 컬레버레이션은 단순한 코스튬 이상의 재미를 선사했다.


어쌔신 크리드 에지오 코스튬




달콤한 도둑들 모드



헤일로 컬래버레이션인 스파르탄 쇼다운을 통해서는 게임에 마스터치프 테마가 적용됐으며, 게임에 도움을 주는 헬멧, 언제 터질지 모르는 블라스트 공 등이 등장했다. 어쌔신크리드 콜라보를 통해서는 별도로 즐길 수 있는 쇼까지 등장했다. '달콤한 도둑들' 게임 모드가 준비됐으며 해당 모드를 즐기면 다양한 아이템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었다.

게임이 무료화 되면서 등장한 재화인 쇼벅스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기자의 경우 유료 게임 구매자로 시즌 패스를 무료로 받았지만, 이번에 새로 '폴가이즈'에 들어온 게이머라면 950 쇼벅스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무료로 게임을 즐겨보고 귀여운 젤리빈 꾸미기에 관심이 생겼다면 구매를 검토해볼 만하다.


고생 끝에 스쿼드로우승했다.



아울러 이번 무료화와 함께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해 자기 전에 침대에서 '폴가이즈'를 닌텐도 스위치로도 즐길 수 있었다. 이번 무료화 함께 돌입한 시즌1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스위치 버전으로 즐겨도 큰 문제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며,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도 에픽게임즈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게임 진행 상황이 연동되고,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친구들과 플랫폼이 달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전 세계 게이머를 사로잡았던 '폴가이즈'는 무료화와 함께 더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젤리빈 캐릭터가 경쟁을 펼치는 귀여운 배틀로얄의 재미에 한 번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게다가 게임도 완전 무료화 돼 손해 볼 것이 없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포트나이트, 전 세계 대회서 한국 팀 우승..토르와 인디아나 존스 등장▶ 어디서나 즐기는 유쾌한 배틀로얄 '폴가이즈', 5천만 명을 사로잡다▶ 에픽게임즈, '폴가이즈' 무료화 2주 만에 5천만 명이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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