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 16비트 JRPG에 참신함을 곁들인 의외의 수작 '체인드 에코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15 13:37:07
조회 142 추천 0 댓글 1
최근 독일에서 날아온 한 게임이 전세계 게임 시장에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지난 8일 출시된 ‘체인드 에코즈’가 그 주인공이다.

독일의 개발자 마티아스 린다(Matthias Linda)가 홀로 개발한 1인 개발작인 ‘체인드 에코즈’는 2019년 킥스타터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에 2년 만에 출시된 작품이다.


체인즈 에코즈



이 게임의 특징은 과거 80~90년대 등장한 16비트 스타일의 JRPG의 문법에 충실하면서도 참신한 콘텐츠를 더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참신한 부분이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전투 시스템이다. 과거 JRPG 장르로 등장한 작품 중 상당수가 맵 이동 중 무작위로 적을 만나는 것과 달리 ‘체인드 에코즈’는 몬스터에게 이용자가 다가서야 전투가 진행된다.


상당한 난도의 보스전


오버드라이브 게이지에 신경을 써야한다



더욱이 전투에 따라 HP와 MP가 소모되어 상시 회복 아이템을 갖추고 있어야 하던 일본 작품들과 달리 전투가 끝나면 HP와 TP(MP와 같은 개념)가 회복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전투를 이어갈 수 있다.

또한, ‘도망가기’가 지원되기 때문에 몬스터의 속성이나 특성을 파악하고, 다시 전투를 진행할 수도 있는 등 JRPG의 특성을 잘 모르는 이용자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그렇다고 전투가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다. ‘체인드 에코즈’는 스토리를 진행하며 만나게 되는 몬스터들의 난도가 전반적으로 높게 설계되어 있다. 더욱이 필드 보스전의 경우 어떤 징조를 보여주지 않고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스킬을 쓸수록 채워지는 ‘오버드라이브’ 게이지를 관리해주지 않으면 대미지가 달라지는 등 신경 써야 할 요소가 상당히 많다.


독특한 풍경이 곳곳에 등장


16비트 그래픽이지만 연출도 상당하다



더욱이 이 게임에는 캐릭터와 몬스터의 레벨 표시가 없다. 레벨을 보고 몬스터를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공격하고 맞아보면서 상대를 가늠해야 하는 셈이다. 물론, 이 몬스터들이 불합리하게 강한 것은 아니어서 속성과 특성을 잘 파악하고, 파티의 스킬을 변경시키면, 공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레벨 디자인이 설계되어 있다.

더욱이 이 게임은 몬스터가 지속해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맵으로 이동한 뒤 다시 방문해야 생성되기 때문에 JRPG에서 자주 등장하는 ‘강제 레벨업’ 이른바 ‘레벨 노가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스카이아머로 싸우는 전투도 인상적이다


높은 대미지와 각종 부가 효과로 무장한 필살기



이 때문에 JRPG 스타일의 게임을 할 때 무조건 상대 몬스터보다 레벨 1이라도 높도록 레벨 노가다를 했던 본 기자 역시 ‘체인드 에코즈’를 플레이하면서는 단 한 번의 반복 전투도 진행하지 않을 정도였다. 몬스터의 레벨을 보고 이에 맞춰서 레벨 노가다를 한 뒤 스탯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것이 아니라 몬스터와의 전투 그 자체에 집중하도록 유도한 셈이다.


코스믹 호러적인 세계관



스토리 후반부로 이어갈수록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이 게임의 스토리는 생각보다 심오하다.

‘체인드 에코즈’는 150년 동안 이어진 3개국의 전쟁과 타락한 교회 등 민족과 국가 간의 얽히고 설킨 스토리가 등장하며, 이 세계를 주시하는 거대한 존재들의 이야기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범상치 않은 캐릭터 대사


섬뜩섬뜩 놀라게하는 연출도 인상깊다



이렇게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이용자는 다양한 동료들과 새로운 거주지, 비공정 등을 만나게되며, 거대 병기인 ‘스카이워커’를 활용한 전투와 퍼즐 요소도 등장한다.

더욱이 맵에 등장하는 숨은 지역을 발견하거나, 일정 몬스터를 처치하는 등 업적을 쌓게 되면 보상을 받게 되는데, 이 보상은 ‘빙고’ 식으로 등장해 빙고 칸을 채우면 추가적인 재료를 제공하여 자연스럽게 맵 탐색을 유도했다.


아이템 위치는 보기 편하게 되어있다


필드 퍼즐도 납득이 가는 수준



특히, 비공정으로 전세계를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스카이워커’를 타고 맵 곳곳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연출은 ‘파이널판타지’, ‘제노기어스’ 등의 고전 JRPG를 보는 듯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와 상당한 재미를 준다.

육성 시스템도 이전의 작품들과 같은 듯 다르다. 앞서 설명한 대로 이 게임에는 캐릭터 레벨이 없다. 스킬 역시 스토리 보스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마법서 조각으로만 해금할 수 있다. 특히, 이 스킬은 액티브, 패시브, 스탯 증가 등으로 나뉘는데, 마법서 조각이 한정되어 있어 이를 선택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


총 3분류로 나눠진 스킬


스킬은 별도로 배치해야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전투를 진행하면서 얻게 되는 SP로 스킬 숙련도를 강화할 수 있지만, 전투를 진행하면서 스킬 숙련도가 쌓이기 때문에 굳이 SP에 목멜 필요는 없다. 여기에 장비 역시 2단계 강화와 다양한 크리스털을 조합하여 장착할 수 있는 등 육성 요소 역시 상당해 흥미롭게 구성한 모습이다.

이처럼 ‘체인드 에코즈’는 80~90년대 16비트 도트 스타일의 그래픽과 기존 JRPG 콘텐츠에 참신함을 더한 상당한 수작으로 등장한 모습이다. 본 기자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80~90년대 게임을 가슴뛰게 즐겼던 그때의 기분이 되살아난 것을 느낄 정도였다.


파판6가 생각나는 비공정



만약 JRPG 스타일의 게임을 선호하거나, 언제 나올지 모르는 장수 게임들의 신작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라면 확실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이 본 기자의 평가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게임업계 세기의 딜이 무산? 태클 계속되는 MS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클라우드 게임 시장 포기 선언한 구글, MS 게임패스 천하 계속되나▶ MS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비난 강도 높여가는 소니, 게이머들의 반응은 싸늘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6208 네오플, 서울 & 제주 스튜디오 대규모 공개 채용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7 134 0
6207 '서머너즈 워' IP 승승장구.. 원작과 크로니클 모두 전세계 '흥행 질주'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7 123 0
6206 웹젠, 임직원 자녀와 학급 친구까지 총 1,908명에게 '웹젠 프렌즈' 문구 패키지 전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7 113 0
6205 넷마블문화재단, 게임아카데미 8기 참가자 모집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7 142 0
6204 유출 의혹 받는 '다크앤다커' 스팀 서비스 삭제 [48]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7 3125 16
6203 매력적인 우주 모험으로 초대합니다. 호요버스 ‘붕괴 스타레일’ 4월 26일 출격 [5]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382 1
6202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게임에 입체감 더해주는 '글라이더' 영상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247 1
6201 [동영상] 3월 3주차 MMO 대전 서막 여는 아키에이지워의 흥행가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152 0
6200 [동영상] 대만 게임쇼 '저스트단 게임 페스티벌 2023'에 한국 게임 출전!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244 0
6199 [프리뷰] 넷마블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기검사'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165 0
6198 [리뷰] 커비가 가진 매력에 흠뻑 '별의 커비 Wii 디럭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173 0
6197 에픽게임즈, 23년 언리얼 엔진 개발작 소개 영상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159 0
6196 [한주의게임소식] 논란 정면 돌파한 '아키에이지 워'의 돌풍 [13]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1248 1
6195 공포 게임 전설의 귀환 '바이오하자드 RE4' 정식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144 0
619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PMPS 2023 시즌 1’ 25일 개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134 0
6193 한빛소프트, 정기주총 개최. 이승현 대표 재선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122 0
6192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이 게임 업계로? 블랙클로버 모바일 관심 집중 [3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4105 11
6191 링 게임즈, 미소녀 웹3 게임 '스텔라 판타지' 4월 13일 글로벌 출시 [3]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278 0
6190 페루자 코퍼레이션, 게임 업체 CFK와 MCP 계약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135 0
6189 넷마블, GDC 2023에서 오픈월드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시연 빌드 첫 공개 [3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3219 5
6188 ‘언디셈버’, 4월 27일 ‘시즌 모드’ 개편 예고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179 1
6187 전략적 팀 전투(TFT), 신규 세트 ‘치명적 오류!!’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146 0
6186 [GDC 2023]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1등 메인넷이 목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149 0
6185 '아키에이지 워' 출시 3일만에 구글 매출 2위 등극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211 0
6184 비피엠지와 네오위즈, 블록체인 기술 사업 MOU 체결.. '웹 3 분야 강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158 0
6183 스마일게이트, '블루 프로토콜' 브랜드 사이트 오픈… 출시 준비 돌입 [3]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368 2
6182 3D가상공간 플랫폼 기업 올림플래닛, '아·태 고성장기업' 2년 연속 선정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142 0
6181 글로벌 인디게임 축제 '2023 인디크래프트' 출품작 모집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150 0
6180 무료화로 새출발한 배틀그라운드, 2023년에도 변화 계속된다 [23]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5061 7
6179 에픽게임즈, GDC서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와 메타버스 에코시스템 발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205 0
6178 전장의 일상화 앞세운 '프라시아 전기' 어떤 재미 담고 있을까? [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239 0
6177 이브이알스튜디오 콘솔 게임 '무당', 언리얼 엔진 5 기대작으로 소개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225 0
6176 넷마블 야심작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브랜드 사이트 오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187 0
6175 ‘던파 모바일’, 서비스 1주년 기념 대규모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216 0
6174 "정말 건전한 게임" '라이자의 아틀리에3' 정식 발매 [63]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7243 43
6173 넥슨 ‘프라시아 전기’ 대규모 옥외광고 영상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162 0
6172 ‘나이트 워커’, 전 직업 각성 업데이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158 0
6171 LoL, 신규 서포터 챔피언 ‘밀리오’ 정식 출시 [48]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5382 4
6170 ‘카트: 드리프트’, 메이플스토리 제휴 캐릭터 등장 [23]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4540 13
6169 ‘월드 오브 워쉽’, 만우절 기념 '욕조 대소동'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183 0
6168 캐리비안의 해적, 신규 항해사 ‘비요르 옌센’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168 0
6167 ‘로오히’, 서비스 3주년 맞이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144 0
6166 헬로카봇과 메카트볼이 만난다. 애니메이션 ‘헬로카봇×메카드볼’ 4월 2일 방영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131 0
6165 [GDC2023] 윤상철 실장 "넥슨의 29년 노하우 담은 '게임 스케일' 4월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124 0
6164 엔씨소프트 리니지M, 'Shooting Star: 구원의 활시위'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121 0
6163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정규 OST 앨범 '깨어나는 푸른 분노' 발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86 0
6162 엔씨소프트 리니지2M, '크로니클X. 구원의장' 업데이트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3 108 0
6161 [리뷰] 단순 이식 넘어선 변화 ‘식스타 게이트: 스타트레일' 스위치 버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2 144 0
6160 [GAME 2023] 라인게임즈, “이제는 진짜 성과를 내야 할 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2 157 0
6159 [리뷰] 아키에이지 워, 속도감 있는 전투의 쾌감과 익숙한 시스템 [55]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2 3181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