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지난 5일, 스팀에 출시되며 큰 관심을 받았던 크루세이더 킹즈 3 첫 주요 확장팩 ‘망자의 전설(Legends of the Dead)’에 대해 많은 유저들이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3월 11일 기준 스팀 유저 평가는 ‘복합적(리뷰 수 621개, 47% 긍정적)이며, 본편 역시 확장팩 출시를 기점으로 이전보다 부정적인 평가가 증가했다.
이번 확장팩 주요 테마는 전설과 질병이다. 먼저 가문이 역사를 서사로 알리거나, 업적을 통해 영웅적인 명성을 쌓는 전설 시스템이 추가됐고, 흑사병 도입 등으로 질병 콘텐츠가 강화됐다. 이를 토대로 지역별로 좀 더 세밀한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전반적인 구성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견이다.
우선 전설의 경우 영국 등 특정 지역에 과하게 몰려 있고, 예상보다 자유도가 낮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전설을 달성하며 얻은 이점을 후손들에게 넘겨줄 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평가됐다. 질병 역시 DLC 구매자 입장에서는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별다른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아울러 질병의 경우 확장팩 외에도 본편에 무료 업데이트로 추가된 부분도 있는데, 본편만 구매한 유저들은 질병이 기존 플레이에 과하게 영향을 미치는 점을 부정적으로 봤다.
아울러 이번 확장팩 가격은 본편의 40%에 달하는 2만 2,000원인데, 확장팩을 구매한 유저 입장에서는 추가된 콘텐츠 양에 비해 과하게 비싸다는 의견이며, 구매하지 않은 유저들 역시 기존 패러독스 4X 전략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유료로 구매해야 하는 추가 확장팩 및 DLC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가 부담스럽다고 밝히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 8일 크루세이더 킹즈 3 공식 유튜브를 통해 작년 12월에 열었던 신규 콘텐츠 개발 잼 영상을 공개하며 애완동물 추가 등 현장에서 새로 제시된 주요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유저들에게 향후에 어떠한 콘텐츠를 원하는지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제작진 측에서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이 외에도 3월 11일 오전 10시 27분 기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 상위권에서는 3월 8일 출시와 함께 10% 할인 판매를 시작한 백팩 배틀즈가 입성했다. 스팀 유저 평가 역시 리뷰 수 1,633개에 ‘압도적으로 긍정적(96% 긍정적)’을 기록 중이다. 백팩 배틀즈는 구매한 아이템을 인벤토리에 잘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상대와 대결하는 덱 빌딩 게임이다.
스팀 일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헬다이버즈 2, 팰월드, 라스트 에포크 등 올해 초에 출시된 관심작 다수가 기세를 유지 중이다. 아울러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크랩 게임이 20위 밖으로 밀려났고, 시드 마이어의 문명 6가 19위로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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