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바스러진 쿠키런 신작, 데브시스터즈 부진의 연쇄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7 17:54:48
조회 3137 추천 2 댓글 4
데브시스터즈 CI (사진제공: 데브시스터즈)
🔼 데브시스터즈 CI (사진제공: 데브시스터즈)

[게임메카=신재연 기자] 데브시스터즈는 7분기 연속 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본사 대상 희망퇴직 프로그램경영진 체제 변경 등 개선을 위해 여러 시도에 돌입했다. 하지만 본질적인 문제를 해소할 ‘신작’은 마땅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출시돼 한 달을 맞은 쿠키런: 마녀의 성은 16일 기준, 안드로이드 기준 다운로드 수 10만 건을 넘겼다. 그러나 매출순위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00위 권 아래로 떨어져 확인할 수 없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100위 권에서 이탈해 매출을 짐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쿠키런: 마녀의 성 구글 플레이 스토어 성과 (자료출처: 모바일인덱스)
🔼 쿠키런: 마녀의 성 구글 플레이 스토어 성과 (자료출처: 모바일인덱스)

쿠키런: 마녀의 성은 간편한 조작과 컬렉션의 재미를 핵심으로 삼았지만, ‘밸런스 문제’와 ‘수집의 어려움’이 지적을 받았다. 다수의 블록을 터트려 만드는 ‘부스터’ 활용이 중요한 탭 투 블라스트 게임에서 블록 수 조절은 난도 조절과 직결된다. 하지만 출시 시점 1,000개, 여기에 2주마다 50개의 스테이지가 추가 되는 퍼즐게임에서 스테이지 초반부부터 과도하게 아이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맵의 잦은 등장이 진입 장벽을 높인다는 의견이다. 이는 클리어를 어렵게 할뿐더러 재화 확보를 늦춰, 컬렉션 문제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재화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도 수집의 재미가 있다면 목표를 위해 유저들은 달려간다. 하지만 확률형 요소와 일반 등급의 지나친 팔레트 스왑 요소로 마땅한 수집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 게임 내 등장하는 요소를 모아 본인이 직접 커스텀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수집의 어려움으로 자연히 퇴색된다. 이는 게임에 투자한 시간만큼의 마땅한 리턴이 없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매력이 있어도 느끼지 못한다면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이탈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여러 콜렉팅 요소로 관심을 모았지만 퍼즐의 재미가 퇴색되며 컬렉팅의 매력도 크게 하락했다 (사진제공: 데브시스터즈)
🔼 이와 같은 여러 콜렉팅 요소로 관심을 모았지만 퍼즐의 재미가 퇴색되며 컬렉팅의 매력도 크게 하락했다 (사진제공: 데브시스터즈)

컬렉션의 재미가 팔레트 스왑으로 퇴색된다는 걱정이 많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팔레트 스왑과 잦은 가챠로 수집의 재미가 퇴색된다는 의견도 만나볼 수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쿠키런: 마녀의 성보다 앞서 출시된 쿠키런 IP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도 상황은 불안하다. 출시 직전에는 경쟁사에 대한 언급으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으며, 대회 중 규칙 위반 다수 발생 등 초기 운영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유저들 사이에서 불안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지난 9일 공지한 부스터 팩 3탄 출시 연기와 리브랜딩 때문이다.

핵심 사유는 게임성 및 디자인 업그레이드 등의 성장과 확장이다. 하지만, 덱 고착화가 위험한 TCG 시장에서 초기부터 발생한 큰 공백은 불안을 낳을 수밖에 없다. 리브랜딩 완료 일정은 오는 6월 중순으로, 이후 발생하는 변화에 따라 유저 수에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릭시티와 사이드불릿(전 데드사이드클럽)의 부진도 궤는 비슷하다. 두 작품은 쿠키런 IP를 탈피하고자 뛰어든 시도였지만 마땅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유저 확보 난항과 매출 부진이었다. 그 결과 브릭시티는 지난 1 11일 마지막 업데이트에서 콘텐츠 추가가 멈춘 상태며, 데드사이드클럽은 스팀 철수 후 이름까지 사이드불릿으로 바꿔 PS5 재출시로 활로를 모색했지만 두 달을 채우지 못하고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쿠키런: 브레이버스 리브랜딩 안내 (사진출처: 쿠키런 브레이버스 공식 홈페이지)
🔼 쿠키런: 브레이버스 리브랜딩 안내 (사진출처: 쿠키런 브레이버스 공식 홈페이지)

지난 1월 업데이트가 멈춘 브릭시티 공식 라운지 (사진출처: 브릭시티 공식 네이버 라운지)
🔼 지난 1월 업데이트가 멈춘 브릭시티 공식 라운지 (사진출처: 브릭시티 공식 네이버 라운지)

사이드불릿 서비스 종료 공지 (자료출처: 사이드불릿 공식 홈페이지)
🔼 사이드불릿 서비스 종료 공지 (자료출처: 사이드불릿 공식 홈페이지)

이런 신작 부진의 쟁점에는 게이머라는 고객의 신뢰가 있다. 쿠키런 IP를 아끼던 소비자들이 시선을 돌리게 된 계기와, 이 계기를 알게 된 타 게이머들을 공략하는 일이 어려울 정도로 기질적인 문제가 내포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전과는 달리 유저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는 게임 자체의 재미 부족과 빈틈 많은 운영도 문제로 손꼽힌다.

데브시스터즈는 실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규 대표 체제와 자사주 매입, 중국인도 진출 등 다양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인 게이머들에게서 이미지를 개선하지 못하고 개발력을 되살리지 못하는 한, 고질적인 신작 부진의 연쇄를 쉽게 타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3246 페르소나5: 더 팬텀 X, 신규 괴도 미나미 참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500 0
13245 “핵앤슬래시 재미 살아났다" 디아 4 시즌 4 호평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6373 1
13244 밸브가 직접 밝힌 ‘스팀에서 돋보이는 법’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345 0
13243 [오늘의 스팀] 고오쓰, PSN 논란 속에도 판매 1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695 0
13242 세 번째 실사화, 툼 레이더 드라마 제작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46 0
13241 밸브 “스팀 메인 노출에 환불률은 영향 없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657 0
13240 어크 섀도우스, 주인공은 시노비와 흑인 사무라이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693 0
13239 라이온하트 하반기 신작, 오딘과 세계관 공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334 0
13238 [순위분석] 아스달과 나혼렙, 넷마블 2연타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765 0
13237 [판례.zip] 다크앤다커 가처분, 넥슨 판정승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5266 1
13236 하데스 2, 첫 패치로 자원 채집 편의성 높인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1384 0
13235 [겜ㅊㅊ] 홈월드 3 아쉽다면, 우주 전략 게임 6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1037 0
13234 유피테르의 목적은? 그체 모바일 월드 업데이트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366 0
13233 韓∙中 매출원 흔들, 넥슨 1분기 영업익 48% 감소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10957 0
13232 [오늘의 스팀] 우주 RTS 홈월드 3 평가 ‘복합적’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476 0
13231 날으는 ALTF4 ‘아이 돈트 폴’ 24일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174 0
13230 전차와 소녀, 월탱 '걸즈 앤 판처' 콘텐츠 추가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384 0
13229 데드 셀·크킹3 등, 스팀 '무한 리플레이' 할인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185 0
13228 여름 의상 등장, 페그오 아크틱 서머 월드 오픈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2336 0
13227 28일 적용되는 타오판 4.0, 프로모션 영상 공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170 0
13226 킹콩소프트 ‘SNK올스타파이트’ 20일 정식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150 0
13225 넷마블 나혼렙, 더블 레벨업으로 확 커진 스케일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1208 0
13224 닌자가 주인공,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 발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779 0
13223 소니, 스팀-PSN 연동 철회 후 ‘178개국’ 구매 차단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913 0
13222 [주간스팀신작] V 라이징·하데스 2 포함, 11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821 0
13221 [오늘의 스팀] V 라이징, 헬다이버즈 2 동접 제쳤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424 0
13220 바하 1편 느낌 공포게임, 크로우 컨트리 호평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220 0
13219 게임도 레벨업, 넷마블 나혼렙 구글 매출 1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574 0
13218 [롤짤] 젠지가 위기일 때 나타나는 수호신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7148 0
13217 MSI 결승 직행한 젠지와 부활 노리는 T1 [1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3128 2
13216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구글 매출 2위 등극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9449 0
13215 번지 고전 FPS '마라톤 클래식' 스팀 무료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804 0
13214 MS에 항의, 하이파이 러쉬 스팀 응원 리뷰 러쉬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336 0
13213 나쁜짓 총집편, 범죄 시뮬레이터 데모 공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538 0
13212 [인디言] 다마고치에 타이쿤 더한 ‘차깨비 찻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588 0
13211 고전에서 V 라이징까지, 뱀파이어 게임 변천사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1023 0
13210 음악 나오는 105cm 마스터 소드, 젤다 굿즈 예판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767 0
13209 EA CEO "배틀필드 차기작은 엄청날 것"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999 0
13208 [오늘의 스팀] 메트로배니아 애니멀 웰 '압긍'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314 0
13207 [이구동성] Xbox 선장의 가혹한 처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514 0
13206 그라나도 에스파다 "버그·폭언 논란 직원 조사 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861 0
13205 다회차 추천, 스팀 '무한 리플레이' 세일 열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1622 0
13204 와우·콜옵, 미국서 320억 규모 특허 침해 휘말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880 0
13203 그라비티, 1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크게 감소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167 0
13202 P의 위용, 네오위즈 1분기 영업익 1,085% 증가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1353 0
13201 긴축재정 들어간 컴투스, 흑자전환 성공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151 0
13200 고양이 뷰 오픈월드, ‘리틀키티, 빅시티’ 정식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160 0
13199 엔씨, 사내 리뷰 시스템 개편해 더 많은 신작 낸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500 0
13198 FC 모바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행사 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217 0
13197 원피스 등, 넷플릭스 대표작 로블록스에 모였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26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