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살인의 동기가 게임? 스모킹건 논란에 KBS 해명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4 17:57:46
조회 921 추천 0 댓글 4
🔼 6월 6일 방영된 스모킹건2 시청자청원에 대한 KBS 해명 (자료출처: KBS 시청자청원 공식 페이지)

[게임메카=김미희 기자] KBS가 지난 6월 6일 방영한 ‘스모킹건 2 – 아내가 욕조에 넘어져 죽었어요’ 편에 대해 해명했다. KBS 측은 방송에서 게임을 결정적 살해 동기로 묘사하지 않았고, 게임과 게이머 명예를 훼손할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해명한 부분과 방송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면피성 해명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지난 6일 방영된 ‘스모킹건 2’는 남편이 만삭의 아내를 살해한 사건을 다뤘다. 문제로 지적된 부분은 이광민 정신과 전문의가 방송 말미에 그가 아내를 살해한 이유를 풀어보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방송에서는 소아과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 서울에 있는 병원에 군의관으로 근무하려는 계획이 좌절되는 등 다른 이유도 언급했으나, 분량 중 상당 부분이 게임에 집중됐다.

방송에서 이광민 전문의는 “대학생 때는 하루에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 게임을 했다. 수업에 들어가지 않아서 의과대학 예과 때 1년 유급을 당하기도 했다”라며 “남편이 빠져 있던 게임은 컴퓨터에서 혼자 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다. 남편에게는 인생도 마치 미션이나 퀘스트를 깨듯 전략적으로 끌고 가려는 성향이 엿보인다. 게임처럼 현실을 살 수는 없고, 계획도 잘 안 풀릴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 2024년 6월 6일에 방영된 '스모킹 건 2' (영상출처: KBS 추적60분 공식 유튜브 채널)

이어서 그는 전문의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며 좌절감을 느끼는 상태에서 아내와 다투기도 했다고 이어간 이후 다시 게임을 언급했다. 그는 “게임 세계에서는 기존 세계를 부수고 다시 만들 수 있다. 바로 리셋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남편은 이 리셋을 현실 세계에서도 해버리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여성 출연자가 “무섭다”를 반복해서 말한다.

이를 두고 한국게임이용자협회 이철우 변호사는 KBS 시청자청원을 통해 게임을 살인 원인으로 간주하는 방송 내용을 지적했다. 그는 “사건에 대해 판단했던 대법원 판결은 ‘남편이 게임을 장시간 즐겨하였다는 등의 사정은 부부싸움의 동기는 될 수 있지만 살인의 동기로는 매우 미약하다’고 밝혔다”라며 “파기환송심에서는 게임이 부부 다툼의 원인일 수 있지만 살인에까지 이른 동기는 “유독 어려웠던 전공의 시험에서 불합격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즉 학업 스트레스와, ‘아내의 잦은 불만과 잔소리’ 등의 사정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부부 싸움이 일어나고, 싸움 과정에서 격분이 직접적인 살인 원인이라 설시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방송에서 한국 게임산업과 게이머를 무시하고, 명예를 훼손할 의도가 없었고, 살인을 결정적 동기로 단정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리셋’이라는 단어는 게임 외 여러 분야에서 관용구처럼 사용되는 흔한 표현이고, 게임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KBS는 “스모킹 건에서 다룬 사건들에 비춰보면 살인은 단 하나의 동기로 이뤄지지 않는다. 때문에 제작진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범행의 여러 동기를 과학적 분석을 통해 입체적으로 다뤄왔고, 이번에도 게임을 결정적 살해 동기로 묘사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다만 방송에는 ‘게임 세계에서는 기존 세계를 부수고 다시 만들 수 있다. 바로 리셋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남편은 이 리셋을 현실 세계에서도 해버리고 싶었던 것 같다’라며 게임과 리셋을 연결시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남편이 전략 게임을 즐겨 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인생도 미션이나 퀘스트 깨듯 전략적으로 끌고 가려는 성향이 엿보인다”라고 직접적으로 비유하고 있다.


🔼 KBS 해명과 달리 방송에서는 게임과 리셋을 직접적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사진출처: 스모킹건 2 방송 갈무리)

🔼 직후 여성 출연자가 '무섭다'라고 발언하는 장면 (사진출처: 스모킹건 2 방송 갈무리)

법원에서는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동기에 대해 게임이 아니라 어려운 전공의 시험에 대한 학업 스트레스와 아내와의 갈등 등이 결합되어 부부싸움이 일어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격분이 살인 원인이라 판단했다. 이러한 사법부의 판단이 있다면 방송에서 사건 동기를 설명하며 ‘남편이 게임을 많이 했다’는 부분을 부각한 것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진다.

아울러 KBS 측은 방송에 출연한 이광민 정신과 전문의에 대해 “때론 밤을 새우며 게임을 즐기는 열렬한 게임 애호가다. 그분 역시 ‘자신처럼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게임과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의 명예를 훼손할 리 있겠냐’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남녀 팬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30 - -
공지 안녕하세요, 게임메카 갤러리를 오픈했습니다. [52] 운영자 20.07.13 34614 41
14768 [순정남] 흑백요리사 심사로 딱! 안대 캐릭터 TOP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 669 0
14767 [기승전결] 핵쟁이는 개구리로, 밸브 신작 '데드록'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 341 0
14766 미소녀+변신로봇, 니케 출신 제작진 신작 '테라리움'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 357 0
14765 오버워치 넷플릭스 애니 "있었는데요, 없어졌습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 396 0
14764 킹프로테아 영의 개방권 증정, 페그오 시나리오 개방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241 0
14763 [순위분석] 고진감래, 이터널 리턴 상위권 굳히기 성공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9623 0
14762 탈주 유저 AI가 대체, 철권 8 ‘랜뽑’ 대응 준비 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537 0
14761 오버워치 2 아시아 최강팀은? 부산에서 결승 열린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166 0
14760 폐허의 등대 추가, 대항해시대 오리진 신규 업데이트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330 0
14759 유니티 6, 생성 AI로 게임 개발이 더 쉽고 빨라진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554 0
14758 군침이 싹, 카러플에 '잔망루피' 카트바디 출격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325 0
14757 엔씨소프트 '저니 오브 모나크' 사전예약 100만 참여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175 0
14756 [오늘의 스팀] 글로벌 서비스 시작 TL, 동접 32만 돌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4093 0
14755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게임 라이선스 계약 체결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176 0
14754 크래프톤, 지스타에서 PvP 슈터 '프로젝트 아크' 공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102 0
14753 [매장탐방] 추석보다 FC 25가 반가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187 0
14752 [겜ㅊㅊ] 실크송 기다리며 할 만한 메트로배니아 5선 [1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5124 1
14751 “에픽 스토어 사실상 차단” 팀 스위니, 삼성에 소송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539 0
14750 죽음의 여신을 막아라, 리니지W '실렌의 성소' 추가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140 0
14749 블랙 옵스 6·디아4 확장팩 등, 기대작 몰아치는 10월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1602 0
14748 도쿄게임쇼 출전한 카잔, 시연 대기시간 최대 120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173 0
14747 주술회전 첫 모바일게임, 사전예약자 300만 넘었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328 0
14746 리듬게임 '저스트 댄스 2025' 콘솔 패키지 예약 판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102 0
14745 11월 열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참가 접수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139 0
14744 한국어 음성 추가, 슈퍼바이브 10월 두 번째 테스트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149 0
14743 [숨신소] 참 쉽죠? 동화풍 건설게임 ‘타이니 글레이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177 0
14742 [오늘의 스팀] 전작들 대비 좋은 출발 보인 FC 25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234 0
14741 똑똑한 게이머 주목! 스팀 '턴제 RPG' 할인 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364 0
14740 [롤짤] 주인공은 린킨 파크? 롤드컵 뮤비 주객전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1444 0
14739 카즈야·니나 등장, 배그 모바일과 철권 8 컬래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350 0
14738 커스텀의 영역 어디까지? '펄사' 마우스 커스텀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368 0
14737 펫 시스템 추가, 더 라그나로크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265 0
14736 엔씨소프트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 사전예약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146 0
14735 G식백과 게임법 위헌 헌법소원, 21만 명 이상 참여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11463 0
14734 뱀서 개발사, 인디게임 퍼블리싱 본격 지원한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471 0
14733 캡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차기작 개발 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413 0
14732 미소녀들과의 오붓한 시간, DOA 미연시 나온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9 1030 0
14731 원작 보스 재등장, 발헤임 보드게임 펀딩 열린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9 629 0
14730 신듀얼리티: 에코 오브 에이다, 내년 1월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42 0
14729 강화된 팀 전술 'EA 스포츠 FC 25' 정식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65 0
14728 축구 전설 총출동, 넥슨 아이콘 매치 전석 매진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036 0
14727 남다른 뒤태, 퍼디 '얼티밋 프레이나' 10월에 온다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15 0
14726 美 CA, 디지털 게임 ’구매‘와 ’사용 허가‘ 구분하라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3406 0
14725 엔씨소프트 '쓰론앤리버티' 글로벌 앞서 해보기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292 0
14724 특별한 피카츄 등장, '포켓몬 고 사파리 존: 인천' 개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328 0
14723 암호화폐돌 출격! 수집형게임 ‘코인무스메’ 11월 출시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10684 0
14722 11주년 맞은 컴프매 LIVE 2024, 가을야구 이벤트 시작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369 0
14721 ‘정직한 개발 마케팅 약속’ 더 데이 비포 개발사 복귀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460 0
14720 [이구동성] 게이머 지갑 텅텅 주의보 [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69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