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를 맡아온 총괄 프로듀서가 바이오웨어를 퇴사했다. 현재 바이오웨어는 드래곤 에이지 신작을 개발 중인데 핵심 제작진이 퇴사하며 팬들의 우려도 깊어졌다.
바이오웨어는 지난 3일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주요 개발진 2명이 회사를 떠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한 명은 23년 간 바이오웨어에서 일하며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온 마크 다라(Mark Darrah), 또 하나는 1998년에 바이오웨어 입사해서 매스 이펙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케이시 허드슨(Casey Hudson)이다. 20년 이상 일한 베테랑 개발진이 바이오웨어를 떠나는 것이다.
이 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 총괄 프로듀서의 퇴사다. 드래곤 에이지는 지난 2018년에 인퀴지션 뒤를 잇는 신작이 공개됐으나, 2년이 흐른 현재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지난 8월에 신작 컨셉아트가 포함된 개발자 영상이 공개됐으나 영상만으로는 어떤 게임이 될지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개된 정보가 적다.
여기에 드래곤 에이지 제작진 퇴사는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 시리즈 창시자라 할 수 있는 마이크 레이드로(Mike Laidlaw)가 바이오웨어를 떠났고, 2019년에는 드래곤 에이지 신작 개발을 지휘하던 ‘모리슨’ 페르란도 멜로가 퇴사했다. 이후 신작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던 마크 다라까지 회사를 떠나며, 개발 초기로 추정되는 드래곤 에이지 신규 타이틀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그렇다면 드래곤 에이지 차기작은 누가 맡을까? 일단 드래곤 에이지 1편부터 일해온 메튜 골드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남아 있고, 신규 총괄 프로듀서는 블리자드 출신이자, 2019년부터 앤썸 재설계를 진행해온 크리스티안 데일리(Christian Dailey)가 맡는다.
신임 프로듀서에 대해 마크 다라는 “크리스티안 데일리는 좋은 리더고, 남아 있는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 주요 개발진에도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개발팀은 바이오웨어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지닌 사람들로 구성됐고, 드래곤 에이지를 역대 최고로 만들 수 있는 팀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바이오웨어는 서양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RPG 명가였으나 2017년에 출시된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가 혹평을 면치 못했고, 2019년 2월에 출시된 앤썸이 역대 최악의 평가를 받으며 무너졌다. 여기에 과도한 크런치와 사내정치로 인해 앤썸이 실패했다는 내부 직원 폭로가 이어지고, 이후 주요 개발진 퇴사가 이어지며 회사가 크게 흔들렸다.
이러한 바이오웨어에 대해 팬들이 그래도 기대를 걸고 있는 대표작이 드래곤 에이지 신작인데, 타이틀을 총괄하던 프로듀서가 퇴사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과연 드래곤 에이지 신작이 바이오웨어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줄 게임으로 나올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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