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공포 신작 더 미디엄, 사일런트 힐 감각 그대로 옮겨왔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28 18:28:29
조회 220 추천 0 댓글 0
더 미디엄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게임메카=김미희 기자] 사일런트 힐은 2012년 이후 신작 명맥이 끊긴 시리즈지만 현재도 많은 게이머가 새로운 게임을 기다리는 심리공포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사일런트 힐이 촉발시킨 심리공포 게임 붐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2010년대에는 암네시아, 아웃라스트처럼 무찌를 수 없는 미지의 존재에 쫓기는 긴박함을 다룬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 눈길을 끌었다.

28일 Xbox와 PC로 출시된 신작 ‘더 미디엄’을 만든 폴란드 게임 개발사 블루버 팀 역시 스토리 중심 공포 게임을 꾸준히 선보였다. 레이어스 오브 피어, 옵저버, 블레어 위치 등이 대표작이다. 그간 제작진이 선보인 게임은 인간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고, 더 미디엄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에 대한 스토리를 풀어간다.

더 미디엄에서 플레이어는 현실세계와 영적세계를 오가며, 버려진 호텔에서 일어났던 끔찍한 비극에 대한 비밀을 풀어나간다. 두 세계를 오간다는 것은 단순한 설정이 아니다. 더 미디엄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분할 플레이다. 화면 하나를 2개로 구분하고, 나눠진 화면 각각에 현실세계와 영적세계를 동시에 보여준다. 플레이어는 두 가지 세계를 동시에 보면서 게임을 진행해나가는 것이다.


한 화면에 두 가지 세계를 보여준다 (사진출처: 더 미디엄 공식 홈페이지)

현실과 구분된 또 다른 세계라는 소재는 사일런트 힐을 연상시킨다. 블루버 팀 보이체크 파예코(Wojciech Piejko) 리드 게임 디자이너는 “더 미디엄을 개발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제작진은 사일런트 힐과 같은 분위기를 가진 어드벤처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사일런트 힐과 암네시아를 모두 해봤고 두 게임으로부터 약간의 영감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사일런트 힐 테마곡으로 유명한 야마오카 아키라 작곡가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히 큰 기회였다. 파예코 디자이너는 “야마오카 아키라가 우리 게임에 흥미가 있다고 들었을 때, 그의 테마곡은 사일런트 힐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요소라 생각했다”라며 “그가 우리 게임을 좋아하길 바랐고, 실제로 깊은 관심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더 미디엄 OST (영상출처: 블루버 팀 공식 유튜브 채널)

앞서 이야기했듯이 더 미디엄은 두 개로 분리된 세계를 핵심으로 삼는다. 이에 음악도 각 세계에 맞춰 다른 작곡가가 맡았다. 파예코 디자이너는 “모든 측면에서 이중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야마오카 아키라와 아르카디우스 레이코스키(사내 작곡가)가 참여해 각자가 세계 하나씩을 맡았다. 아키라는 영적세계를 위한 음악을, 아르카디우스는 현실세계를 위한 음악을 작업했다. 분열된 세계에서 사운드가 섞일 수 있도록 협업하면서도 이중성이 느껴지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그래픽 측면에서도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파예코 디자이너는 “현실세계는 로이 안데르손(스웨덴 영화감독)의 영화 속 색상을 참고해 푸르스름하게 구현했으나, 영적세계는 붉은 기가 돌며 즈지스와프 벡신스키(폴란드 초현실주의 화가)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지옥과 같은 풍경을 구현했다. 이처럼 두 세계를 구분하고, 각 세계에서 다른 감정을 줄 수 있도록 차이를 뒀다”라고 설명했다.

블루버 팀 파예코 디자이너는 음악, 그래픽 측면에서 차별화된 두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MS)

정리하자면, 더 미디엄은 두 가지 세계를 한 화면에 보여주는 기법으로 다중세계를 중심으로 한 사일런트 힐의 감각을 현시대에 가져왔다고 풀이할 수 있다. 다만, 화면 하나에 다른 세계를 나눠서 구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다. 파예코 디자이너는 “마치 게임 2개를 4K로 동시에 구현하는 것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형 콘솔의 경우 하드웨어적인 한계에 부딪혔다. 파예코 디자이너는 “더 미디엄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해온 약 4년간 이전 세대에서는 제대로 작업할 수 없었다. 셀 셰이딩(손으로 그린 만화와 같은 효과를 주는 그래픽 기법)을 이용하는 등 간소화된 그래픽으로 진행했지만, 그것은 제작진이 추구하는 게임은 아니었다. 차세대 기기가 등장하고 나서야 시각적인 완성도를 추구하는 더 미디엄의 두 세계를 구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 발매된 신형 콘솔은 제작진이 그간 생각해왔던 게임을 원하는 모습으로 완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특히 MS와는 전작인 블레어 위치 때부터 긴밀히 협업해왔기에, 협력관계를 토대로 Xbox 시리즈 X 사양 정보도 사전에 받았고, 개발 키트도 다른 회사보다 먼저 전달받은 덕분에 잘 준비된 상태에서 작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말고 매니저 했어도 잘했을 것 같은 계획형 스타는? 운영자 25/01/13 - -
공지 글쓰기 에디터 개선 안내 운영자 25/01/13 - -
2456 폴 가이가 임포스터로? 폴 가이즈 X 어몽 어스 콜라보 공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7 482 0
2455 모동숲에 헬로키티와 만우절이 추가된다 [6]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7 2232 9
2454 다크소울 느낌 나네, D&D 다크 얼라이언스 6월 나온다 [14]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7 1893 4
2453 ˝우리는 평균 나이 40세 로스트아크 공격대입니다˝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6 22291 2
2452 원펀치 클리어도 구현, '원펀맨: 최강의 남자' 정식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6 961 0
2451 판테온 등장, 롤 와일드 리프트에 타곤산 챔피언 추가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6 907 0
2450 붕괴3rd 외전 만화 단행본, 온라인 서점 정식 입점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6 607 0
2449 한 손으로 하는 세로 게임, 라그나로크: 라비린스 23일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6 266 0
2448 악역을 영입할 수 있다, 카운터사이드 리플레이서 3종 출격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6 1367 0
2447 철권 7 신 캐릭터, 폴란드 여성 총리는 가라데를 쓴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6 957 0
2446 3N 대표작 5대 악겜이라 칭한 하태경 의원, 공정위에 조사 요구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6 5411 2
2445 대도시 출신 고양이의 귀농 스토리, 스팀 신작 '스낵코'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6 385 0
2444 파라 신규 패시브 장착, 오버워치 모든 영웅 밸런스 패치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6 4710 0
2443 GTA 온라인, 팬이 발견한 로딩 70% 단축 실제 적용한다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6 936 0
2442 스팀에서 사라졌던 환원, 개발사가 직접 판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6 549 2
2441 PS4와 스위치 이어, 언더테일 Xbox에도 합류 [2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6 1053 5
2440 구글, 연매출 11억 원까지 15% 수수료 적용한다 [3]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6 1123 3
2439 조조냐 원소냐, 토탈 워: 삼국 '갈라진 운명' DLC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5 2180 0
2438 넷마블의 상반기가 잠잠한 이유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5 824 0
2437 확률 자율규제 2월 미준수 게임 공개, 전달 대비 1종 추가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5 147 0
2436 댄스게임 '오디션', IESF 월드 챔피언십 시범종목 채택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5 90 0
2435 쿠키런 킹덤,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 등극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5 383 0
2434 [90년대 게임광고] 보아 키우기 게임 기억하세요?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5 572 0
2433 엔씨소프트 유니버스에서 'AB6IX 파자마 파티' 열린다 [1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5 1565 0
2432 컴플리트 가챠 금지법 ③ 유동수 의원 '도감·빙고 등도 금지' [3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5 5947 15
2431 방사능 세상에서 댕댕이와 살아남는 게임, 스팀에 나온다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5 401 0
2430 주요 캐릭터 총출동, 영화 모탈 컴뱃 새 포스터 공개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4 369 0
2429 화이트데이 2 티저 공개, 스완송 아닌 ‘거짓말하는 꽃’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4 279 0
2428 넥슨, 2016년 마비노기 복사 사건은 슈퍼계정이 아니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4 4781 0
2427 마비노기, 고객센터 운영 싹 고쳐 실시간 확인 가능케 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4 182 0
2426 마비노기, 유료 세공 도구 확률 3월 내 공개하겠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4 99 0
2425 [메카라떼] 나 때는 천년의 신화로 국사 공부했어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3 472 0
2424 전작보다 어두운 분위기, 신작 '별이되어라2' 공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2 246 0
2423 [이구동성] 부산=지스타, 깨지지 않는 공식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2 184 0
2422 프로야구 H3 본인 카드에 대한 양의지의 반응은?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2 826 0
2421 바람의나라 추억의 아이템, 가릉빈가의 날개옷이 모바일에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2 186 0
2420 테마는 동화나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새 시즌 시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2 1037 0
2419 검은사막 22번째 신규 클래스, 고대인 '세이지' 공개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2 216 0
2418 라이엇게임즈가 롤 전설급 스킨 제작 기준을 밝혔다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2 2789 0
2417 미공개 일러스트 포함, 라이자의 아틀리에 2 아트북 日 출간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2 539 0
2416 신의 탑 기반 모바일게임 포함, 엔젤게임즈 신작 4종 공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2 1315 0
2415 일루전 자회사가 만든 여성향 게임, VR카레시 사전예약 시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2 1144 0
2414 디맥 리스펙트 V 65% 할인, 네오위즈 스팀 세일 시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2 747 0
2413 플랫폼도 장르도 각양각색, 넥슨 신규 프로젝트 9종 공개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2 244 0
2412 몬헌 라이즈 간판몬 마가이마가도, 못 잡았습니다 [10]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2 2705 3
2411 루시의 일기, 아직도 내가 힐링게임으로 보이니 [8]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2 3971 8
2410 비트매니아 곡 포함, 코나미 VR 신작 비트아레나 12일 출시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1 1431 0
2409 CFK, 스팀 게임 17종 최대 90% 할인 판매 시작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1 226 0
2408 [순정남] 차라리 죽여… 말만 ‘불살’인 캐릭터 TOP 5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1 1944 0
2407 EA 직원이 피파 21 카드로 부당 이득을? 조사 착수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1 255 0
뉴스 이초희, 5천억 복권 당첨에 경악... 인생 역전하나? 디시트렌드 01.1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