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넥슨, 3조 클럽하우스 초대장 받다

게임메카

2021.02.13 10:23:36

조회 1381 추천 0 댓글 0

[게임메카=서형걸 기자] 넥슨은 국내 최초 게임업계 준대기업 지정을 비롯해 ‘최초’ 타이틀을 여럿 보유하고 있죠. 최근 또 다른 ‘최초’를 추가하게 됐는데, 바로 국내 게임사 중에는 처음으로 연 매출 3조를 달성한 것입니다.

넥슨은 2017년 연 매출 2조 클럽 입성 후 많은 내우외환을 겪었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회사 매각 본입찰까지 갔다가 무산됐죠. 페리아 연대기, 드래곤하운드 같은 굵직굵직한 신작 프로젝트 폐기 및 어센던트 원, 니드포스피드 엣지 서비스 중단, 수뇌부 교체, 스튜디오 폐쇄 등으로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여기에 던전앤파이터 부진으로 인한 중국 매출 급락이라는 외부적 악재도 넥슨을 음습했습니다. 실제로 넥슨의 2019년 매출은 2018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한 보 전진을 위한 반 보 후퇴였습니다. 체질 개선이 한창이던 2020년 초, 넥슨 이정헌 대표는 온라인게임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회사의 강점으로 꼽으며 이에 집중 투자해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죠. 이 같은 전략은 적중해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피파 온라인 4 등 기존 온라인게임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 나라: 연 등 기존 IP 기반 모바일 신작들의 국내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28%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연 매출 3조 원 고지 달성에 성공한 것이죠.

넥슨의 연 매출 3조원 달성 소식을 들은 게이머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는 “저렇게 돈 많이 버는데 굳이 대형 신작을 내려고 할까”, “콘솔이나 패키지 게임은 절대 안 만들 듯” 같은 부정적 의견도 있죠. 그러나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AAA급 대작에 도전하길 바란다”, “매출만 높은 것이 아니라 직원들 연봉도 잘 챙겨준다” 등의 긍정적 반응도 상당합니다.

넥슨의 연 매출 3조 클럽 가입은 ‘국내 최초’라는 상징성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 게임시장은 규모가 큰 대신 한치 앞을 바라볼 수 없다는 리스크도 함께 안고 있는데요, 넥슨은 이러한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더라도 다른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역량을 갖췄음을 입증했습니다. 국내 게임업계 1위인 넥슨의 이 같은 행보가 향후 어떤 움직임을 불러올지 기대가 됩니다.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2275	자연스럽게 예뻐졌네, 클로저스 그래픽 리마스터 계획 발표 [1]	게임메카	21.02.24	1719	0
2274	크래프톤 '테라'가 봄을 맞아 유저에게 꽃을 선물한다 [2]	게임메카	21.02.24	345	0
2273	호라이즌 제로 던에 이어 데이즈 곤, 소니 독점작 PC행 계속 [2]	게임메카	21.02.24	439	1
2272	오버워치 리그 2021시즌, 4월 17일 공식 개막 [2]	게임메카	21.02.24	428	0
2271	쿠키가 인재를 원해, 데브시스터즈킹덤 12개 직군 채용 [11]	게임메카	21.02.24	6755	4
2270	원작보다 어렵습니다, 스타듀 밸리 보드게임 출시 [2]	게임메카	21.02.24	4013	0
2269	테일즈런너, 동화나라 대표 그룹 뽑는 오디션 개최	게임메카	21.02.24	260	0
2268	퍼스트 중심이었던 닌텐도의 변화, 스위치 전성기 이끌었다	게임메카	21.02.23	728	0
2267	개막 앞둔 카트라이더 리그, 제2의 문호준은 누구?	게임메카	21.02.23	7930	0
2266	스트리트 파이터 류와 춘리가 포트나이트를 찾았다	게임메카	21.02.23	694	0
2265	'레인보우식스: 시즈' 2021년 e스포츠 리그 운영계획 발표	게임메카	21.02.23	682	0
2264	세상의 근본, 블소2 신수 '파사' 영상으로 첫 공개	게임메카	21.02.23	226	0
2263	한국어 지원, 야구계 FM ‘OOTP 22’ 3월 26일 출시	게임메카	21.02.23	1354	0
2262	철권 7 신규 캐릭터는 크리스티나, 시리가 아니었다	게임메카	21.02.23	2223	0
2261	GTA와 레데리처럼, 와치독 리전 온라인 모드 3월 출시 [10]	게임메카	21.02.23	1511	0
2260	[메카라떼] 나 때는 다~ 족보 보면서 퀴즈퀴즈 풀었어 [9]	게임메카	21.02.23	915	2
2259	[90년대 게임광고] 창세기전 전에 소프트맥스는 뭘 만들었지? [1]	게임메카	21.02.22	359	1
2258	프랜차이즈 도입 후, 부쩍 흥미진진해진 LCK	게임메카	21.02.22	3422	0
2257	하반기 기대작 맛보기 기회, 스팀 게임 대축제 6월 개최	게임메카	21.02.22	180	0
2256	발헤임·테라리아,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에 추가된다	게임메카	21.02.22	1112	0
2255	게임학회 ˝자율규제는 실패, 정확한 확률 정보 공개 필요˝ [1]	게임메카	21.02.22	246	1
2254	KOF 15, 치즈루-쿄-이오리 삼신기 팀 출전한다 [32]	게임메카	21.02.22	2509	4
2253	철권 7 신캐릭터는 은발에 흉터가 있는 폴란드 여성 총리 [50]	게임메카	21.02.22	6549	12
2252	디아블로 이모탈, 자동전투 도입 계획 없다 [1]	게임메카	21.02.21	452	0
2251	[노8리뷰] 웨어울프인 줄 알았는데 캡틴 플래닛?	게임메카	21.02.21	188	0
2250	스팀 인기작 발헤임, 올해 4차례 대형 업데이트 한다	게임메카	21.02.20	2291	0
2249	프로 선수처럼! 리그 오브 레전드 격전 새 시즌 시작	게임메카	21.02.20	4024	0
2248	디아블로 4에서 부활한 PK, 전리품 '귀'도 등장한다 [1]	게임메카	21.02.20	269	0
2247	블리자드 ˝리마스터 게임 당분간 없다˝ [1]	게임메카	21.02.20	1321	0
2246	오버워치, 2편 출시 일정도 1편 신규 영웅도 없었다	게임메카	21.02.20	3852	0
2245	원작 경험 그대로, 디아2 레저렉션 ˝완성도 자신 있다˝	게임메카	21.02.20	1156	0
2244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디렉터, 확률 논란 해명했다	게임메카	21.02.20	24265	0
2243	컴투스·게임빌, 직원 연봉 평균 800만 원 이상 높인다	게임메카	21.02.20	211	0
2242	디아2 리마스터는 선봉장, 블리자드의 클래식 군단	게임메카	21.02.20	555	0
2241	호드를 위하여!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불모의 땅' 발표	게임메카	21.02.20	659	0
2240	과거 명작 담았다, '블리자드 아케이드 콜렉션' 공개	게임메카	21.02.20	200	0
2239	디아블로2 리마스터 ‘레저렉티드’ 정식 발표	게임메카	21.02.20	797	0
2238	아마존과 어쌔신을 합친 느낌, 디아 4 신규 직업 도적	게임메카	21.02.20	324	0
2237	주 52시간 넘게 일했는데, 초과 근무기록이 삭제됐다?	게임메카	21.02.19	646	2
2236	[이구동성] 게임업계의 블로킹, 성공할까?	게임메카	21.02.19	352	0
2235	트럭 시위 진행 중인 마비노기, 3월 13일 유저간담회 연다	게임메카	21.02.19	398	0
2234	어둠땅 보스 안두인과 불성 클래식, 와우 블리즈컨 발표 유출	게임메카	21.02.19	471	0
2233	게임 재현도 역대급이네, 모탈 컴뱃 영화 예고편 공개 [1]	게임메카	21.02.19	638	0
2232	김대호 감독 폭행혐의 1심 유죄 판결, 벌금 100만 원 선고	게임메카	21.02.19	25246	0
2231	엔비디아가 암호화폐 채굴 전용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게임메카	21.02.19	3380	0
2230	이상헌 의원, 자율규제 기대 못 미쳐 확률공개 법제화 한다 [28]	게임메카	21.02.18	2210	51
2229	편의점 판매직 못지 않은 극한직업, 게임매장 [17]	게임메카	21.02.18	2291	2
2228	아이온·리니지M 이을 엔씨 차기 믿을맨은 '블소2'	게임메카	21.02.18	305	0
2227	심상찮은 역주행, 두 번째 전성기 맞이한 에이펙스 레전드	게임메카	21.02.18	3710	0
2226	영광의 시절 재현한다, '스타 전설의 향연' 블리즈컨서 방영	게임메카	21.02.18	117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