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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H3에는 작년 KBO 우승팀 경험이 담겼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05 19:53:07
조회 1397 추천 0 댓글 0
NC 다이노스 첫 우승이 결정된 작년 한국시리즈 6차전 현장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공식 홈페이지)

[게임메카=김미희 기자] 야구게임 제작에 있어 엔씨소프트가 가진 다른 게임사와의 차이점 중 하나는 프로야구단을 보유한 팀이라는 것이다. 특히 NC 다이노스는 창단 9년 만에 정규시즌 1위에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하며 첫 통합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실제 축구나 야구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게임을 만들 때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선수단 조언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작년 우승팀을 보유한 엔씨소프트 야구 게임에는 좀 더 디테일한 노하우가 깃들지 않았을까?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H3 개발 측면에서 자사 야구단 NC 다이노스를 운영하며 얻은 경험들이 녹아들어 있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프로야구 H3는 NC 다이노스가 가진 야구 경험이 녹아들어 게임의 현실성을 높일 수 있었다”라며 구단 및 소속 선수 조언을 토대로 수치화하기 어려운 선수들의 경험이나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노하우를 게임 콘텐츠 전반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예시로 든 것 중 하나는 이번에 새로 추가한 시스템 ‘구단 경영’이다. 프로야구 H3 개발을 총괄한 심재구 PD는 “현대 야구에서 프런트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그래서 이런 요소를 현실감 있게 게임에 녹이고 싶어 ‘구단 경영’ 콘텐츠를 만들었다”라며 “정책조정실, 전력분석실, 마케팅팀, 메디컬팀, 스카우트팀이 있고, 플레이어는 실제 구단주처럼 각 부서에서 올린 안건을 결재하거나 반려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프로야구 H3에 도입된 구단 경영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구단 경영을 마련하며 엔씨소프트는 NC 다이노스 프런트 운영을 토대로 이들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는지, 어떤 안건을 시행했을 때 팬들의 호응이 높은지 등을 게임에 반영했다. 특히 게임 내에서는 좋은 안건을 많이 성공시킬수록 팬덤 지수라는 것이 높아지는데, 여기에는 현실 야구 경험이 반영되어 있다. 심재구 PD는 “팬덤 지수가 높아지면 홈경기를 뛰었을 때 홈 어드밴티지를 받는다. 실제 야구에서도 원정팀에서 경기할 때보다 홈팀에서 경기할 때 승률이 더 높은데 아무래도 팬들의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게임에서도 프런트가 운영을 잘해서 인기가 높아지면 홈구장에서 어드밴티지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개발진이 프로야구 H3에 전작에 없었던 스카우터와 콜업을 넣은 것도 FA를 바탕으로 전력을 높인 NC 다이노스의 경험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에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NC 다이노스가 2년 만에 통합우승에 도달한 원동력은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영입 전략이었다. 그 대표 사례가 팀 우승을 견인한 주역이자, 작년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NC 양의지다. 양의지는 2018시즌에 FA 신분을 얻어 NC에 입단했고, 본인도 괄목할 성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구창모 등 NC 유망주 투수 성장에도 기여했다고 평가됐다.

NC 다이노스가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이유는 좋은 경험을 가진 선배 선수들이 후진 양성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프로야구 H3에 도입된 스카우터와 콜업 역시 각지 유망주를 발굴하고, 게임에서 구단주로 활동하는 유저들의 요구 조건을 영입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여 실제 야구시장과 비슷하게 구성했다. 스카우터와 콜업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NC 다이노스의 스카우터가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 선수 영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이 세세하게 반영됐다고 전했다.

선수를 발굴하는 스카우터(상)와 조건에 맞는 선수 영입 확률을 높이는 콜업(하)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게임에서 선수 영입은 어떻게 진행될까? 프로야구 H3 심재구 PD는 “선수 영입을 단순 뽑기가 아닌 ‘스카우터가 선수를 발굴해서 데려온다’는 콘셉트로 기획했다”라며 “콜업을 이용하면 좀 더 구체적으로 원하는 선수를 얻을 수 있다. 콜업카드 2장을 각기 다른 조건에 쓸 수 있는데 예를 들면 포수 포지션에 카드 하나를, 포수의 클린업 타선(팀 중심이 되는 3,4,5번 타자)에 나머지 하나를 사용하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조건에 해당하는 선수를 얻고, 원하는 선수를 커스텀해서 뽑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 현장에서 직접 뛴 선수들의 경험은 게임의 디테일을 살렸다. 대표적인 부분이 경기 핵심 장면을 보여주는 하이라이트다. 하이라이트 자체는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보편적인 부분이지만 프로야구 H3에는 현장에서 뛰는 선수 경험담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장면, 특정 상황에서 드는 감정과 표정에 대해 NC 다이노스의 경험을 듣고 실제 경기 중계와 유사하게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프로야구 H3와 NC 다이노스는 모두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NC 다이노스는 작년 우승팀으로서 이번 시즌에도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프로야구 H3는 오는 6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쟁쟁한 경쟁자가 많은 모바일 야구 게임에서 전작을 뛰어넘는 성적과 함께 기존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올해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2연패와 야구 게임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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