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매장탐방] 게이머들은 PS5 버전 ‘큰 누님’을 원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01 18:29:53
조회 1037 추천 0 댓글 0
[게임메카=서형걸 기자] 게임메카는 지난 5월 31일, 용산전자상가 및 국제전자센터에 위치한 국내 게임매장을 방문했다. 전날 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려 내심 걱정스러웠지만, 다행히도 취재 당일에는 비가 완전히 그친데다 살짝 구름 낀 하늘 덕분에 더위도 한풀 꺾여 돌아다니기엔 안성맞춤이었다. 역을 나와 매장으로 가는 도중 본 거리 가로수는 전날 내린 비 덕분에 싱그러움이 한층 더 돋보였다.

취재에 나선 기자는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를 비롯한 다수의 신작과 ‘가정의 달’이라는 두 가지 조합이 5월 게임매장에 활기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예상이었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큰 누님의 활약과 ‘가정의 달’ 특수 모두 매장마다 달랐기에, 결과적으로 온도 차이가 상당했던 한 달이었다.

🔼 비가 내리지 않는 적당히 흐린 날씨 (사진: 게임메카 촬영)

큰 누님과의 만남은 PS5에서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출시 나흘 만에 전세계 출하량 300만 장을 기록한 만큼, 흥행작이라는 부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게임매장에는 ‘큰 누님의 보살핌’이 고르지 못했다. 매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체로 패키지 물량을 발주한 것보다 적게 받은 것은 물론, 5월 하순에서야 물량을 받아 출시 초 한창 인기 있었을 시기를 놓친 곳도 있었다. 아울러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를 찾는 발길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는데, CD마을 관계자는 “콘솔과 PC로 동시에 나오는 멀티 플랫폼 게임들은 게임매장에서의 흥행이 길지 않다”고 전했다.

또 다른 특이사항으로는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를 구매하고자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이 주로 PS5 버전을 찾았다는 점이다. 이는 일정 궤도에 올라선 PS5 본체 기기의 보급 현황과 할 만한 게임이 많지 않다는 점이 겹친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반면, PS4 버전은 찾는 이들이 극히 드물어 흥행작이란 점이 무색할 정도로 남아있는 물량이 많았다.

🔼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버전마다 호응도가 크게 갈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매장에서 만난 길쭉한 드미트레스쿠 큰 누님 (사진: 게임메카 촬영)

4월 30일에 나온 리터널은 PS5 독점 게임이긴 하지만,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게임성에 높은 가격으로 인해 출시 초반 반짝 활약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깜짝 한국어 음성 지원 발표로 기대를 받았던 바이오뮤턴트는 게임매장의 골칫거리가 됐다. 게임몰 관계자는 “예약판매 당시만 해도 그럭저럭 팔렸지만, 평가가 나오고 게임 정식 발매된 이후로는 전혀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CD마을 관계자는 “출시 당일 중고를 매입했다. 현재 4만 원 대에 중고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더 내리는 것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취재 당시 PS 총판 AT게임 직영 플레이스테이션 파트너샵 플러스에서는 PS5 예약판매분 방문수령이 한창이었다. PS5 구하기가 최근 수 개월 사이 수월해진 만큼, 이번 예약판매에 특이사항이 있었는지 매장 관계자에게 물었는데 “이번 예약판매에는 리셀러(일명 되팔이)들이 유독 많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관계자들이 여러모로 고생하긴 했지만, 꽤 많은 리셀러를 적발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한다.

🔼 한국어 더빙으로 기대를 모았던 바이오뮤턴트는 결국...(사진: 게임메카 촬영)

‘가정의 달’ 버프 제대로 받은 닌텐도

닌텐도 스위치 게임은 ‘가정의 달’ 버프를 제대로 받았다. 특히 백화점 안이라는 입지조건상 가족단위 손님이 많은 닌텐도 전문매장 대원샵은 같은 층에 새로 생긴 ‘짱구카페’ 버프까지 더해져 5월 한 달 활기가 넘쳤다. 매장 관계자는 “슈퍼 마리오 파티, 마리오 카트 8, 그리고 슈퍼 마리오 3D + 퓨리 월드 등 로컬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 가족단위 손님에게 인기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4월 말에 나온 신작 뉴 포켓몬 스냅도 아이들 선물용으로 많이 사갔다고 한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치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년간 지속됐던 기기 보급이 결실을 맺어 게임 소프트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났다는 점도 특이사항이다. 즉, 많은 손님들이 기기와 함께 산 게임을 클리어하고 ‘다음엔 뭐하지?’라는 생각으로 매장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구매하는 10대 손님이 늘었는데, 이 역시 캐주얼한 게임으로 닌텐도 스위치에 입문한 어린 손님들이 한층 더 코어한 게임을 찾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 용산 아이파크몰 짱구카페 주변 모습 (사진: 게임메카 촬영)

🔼 10대 구매자가 늘었다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앞서 언급한 뉴 포켓몬 스냅 외에 미토피아, 대항해시대 4 with 파워업키트 HD 버전도 눈에 띄는 닌텐도 스위치 신작이었다. 모두 오래 전에 출시됐던 게임의 리마스터 버전임에 따라 오랜 팬들의 호응이 상당했다. 미토피아는 한발 더 나아가 입소문을 타며 처음 접하는 이들의 손길도 이어졌다. 이처럼 구매연령층이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점점 증가하는 타이틀이 됐다.

새로 나온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블루는 과거에 나온 코랄에 비해 호응은 크지 않았지만, 신규 색상인 만큼 현재 판매 중인 라이트 모델 중에선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었다.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커플 손님들이 주로 찾는 제품이라고 한다.

🔼 지금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 시대 (사진: 게임메카 촬영)

기대작이라도 나와봐야 안다

6월에는 다수의 기대작이 발매된다. PS5 독점작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 파트를 비롯해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해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인터그레이드, 현재 체험판 배포로 조금씩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스칼렛 스트링스 등. 다만 “매장에서의 게임 흥행 여부는 일단 나와봐야 알 것 같다”라는 게임몰 관계자의 말에서 엿볼 수 있듯 매장에서는 기대작이라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닌텐도 스위치 게임으로는 마리오 골프: 슈퍼 러시가 눈에 띄는 편이다. 다만, 놀이터 관계자는 “닌텐도 3DS 시절 시리즈 최초로 국내 정식 발매됐던 전작 마리오 골프: 월드 투어가 인상 깊은 흥행 성적을 올린 게임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치 역시 낮게 설정했다.

🔼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 파트와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인터그레이드는 과연? (사진: 게임메카 촬영)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소속 연예인 논란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은 소속사는? 운영자 25/04/21 - -
3810 코시국에 원신 이나즈마로 휴가를 다녀왔다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6091 1
3809 카카오와 함께 하는 이터널 리턴 시즌 3, 입문 더 쉬워진다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938 0
3808 밸브의 장담 '스팀 덱이 돌리지 못하는 게임은 없다'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812 1
3807 캐릭터 4종, 그랜드체이스 스팀 서비스 28일 시작한다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631 0
3806 세븐나이츠 IP 총 집합, 온택트로 진행된 넷마블 '세나2게더'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260 0
3805 T1 루키즈, LCK 아카데미 시리즈 하반기 오픈토너먼트 우승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972 0
3804 SWC 2021, 아시아 퍼시픽 대회 출전할 한국 대표 선발 완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101 0
3803 크래프톤의 ‘눈마새’ 첫 작품은 게임이 아닐 수 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806 0
3802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늦어도 10월 초 출시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366 0
3801 [검은방] 수일배에게 묻다, 흑막 백선교의 정체는?!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164 0
3800 블리자드 성희롱 논란에 전 대표 마이크 모하임 직접 사과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433 0
3799 크래프톤, 공모자금 70% 글로벌 회사 M&A에 쓴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589 0
3798 오딘이 불씨, 카카오게임즈의 폭발적인 성장 어디까지?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2719 1
3797 말이 뺑소니를 친다, 레데리를 뒤집어놓은 유령마 버그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1526 1
3796 마법과 외계인이 함께 나오는 추리게임 '라스트 스탑'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5 415 0
3795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소액 결제 절대 없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5 235 0
3794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 울려퍼진 게임 OST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5 2184 0
3793 포켓몬 유나이트, 포켓몬 스킨만 씌운 왕자영요가 아니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5793 1
3792 [이구동성] 외계 공룡 두둥등장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284 0
3791 상큼하게 터져볼래? 배그 모바일 마동석 목소리 추가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221 0
3790 과거의 영광을 다시 한 번, 그리드 신작 베일 벗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292 0
3789 쓰레기와 빠따가 붙었다, 롤 스트리머 이벤트 '몰락전' 개최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4784 0
3788 액티비전 블리자드 성차별·성추행 소식에 와우저 뿔났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440 1
3787 PC·모바일 동시에, 블소2 8월 26일 출시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311 0
3786 명일방주, 레식 콜라보 이어 양방언과 곡 작업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5409 0
3785 시대를 초월한 전쟁, 배틀필드 2042 유즈맵 ‘포탈’ 공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399 0
3784 공돌이 전사 아이작의 귀환,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발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837 0
3783 쉬벌리 느낌 물씬, 넥슨 '프로젝트 HP' 플레이 영상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688 0
3782 "유리천장 깨기 위해" 풋볼 매니저에 여성축구 추가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999 0
3781 데이즈곤·고잉 미디블 등 신작까지, 에픽스토어 여름 세일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559 0
3780 호라이즌 주인공 '에일로이'가 모에선 맞고 원신으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1626 0
3779 [검은방] 수일배에게 묻다, 안승범죄자를 구한 이유는?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272 0
3778 코나미, 'PES'와 '위닝일레븐' 이름 버리고 e풋볼로 새 시작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1877 0
3777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IP 4종 여름나기 시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538 0
3776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마피아게임’ 즐길 수 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333 0
3775 [순정남] 마스크 벗으니 인상이 확! 게임 속 ‘마기꾼’ TOP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1904 0
3774 계속되는 희망고문, 올해 나온 GTA 6 루머 총정리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657 0
3773 5대 GOTY 중 3개 석권, 하데스 GDC 올해의 게임 선정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398 0
3772 마비노기에 고양이 보스 나오는 신규 던전 열렸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368 0
3771 [기자수첩] '셧다운제'는 동생이 있습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616 0
3770 슈퍼맨이 독재자가 된 사연, 인저스티스 애니메이션 나온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1325 0
3769 CFK·아크시스템웍스·인트라게임즈·CLE 여름 세일 총정리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956 0
3768 물속성 포켓몬 샤미드, 日 물의 날 홍보대사로 위촉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240 0
3767 미공개 신작 포함? 넥슨 2년 만에 신작 공개 쇼케이스 연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233 0
3766 美 CA 주정부, 성희롱·성차별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소송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3594 0
3765 베스미어 전성기 다룬 '위쳐' 넷플릭스 애니 8월 23일 공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512 0
3764 스팀 유저와 대결 가능, 이터널 리턴 다음게임 서비스 시작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1710 3
3763 블루 팀이 유리, 롤 레드 팀 MMR 높여 균형 맞춘다 [3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6274 10
3762 미래세계의 맹인, 기적의 분식집·썸썸 편의점 보다 매운 맛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1 1591 0
3761 [순위분석] ‘여름 강자' 특성을 잃은 메이플스토리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1 18216 0
뉴스 이국주, 日서 새 출발 “5년 전부터 쳇바퀴 일상”…9평 집 공개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