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경민 기자] 지난 3일, 로스트아크가 다가오는 정식서비스 3주년을 맞이해 ‘디렉터의 3주년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202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 설정과 3주년 이벤트 및 유저들과 함께한 기부사업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장문의 편지 중에서도 가장 주요하게 다뤄진 부분은 최근 이슈가 됐던 ‘사이버 유격’과 ‘골드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각종 문제에 직면한 로스트아크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개발진의 생각과 패치 방향성, 유저들이 궁금해했던 부분을 확실히 짚어냈다는 평이다.
우선 골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으나, 어떤 것을 취하면 다른 부분을 잃게 되는 시소게임을 하게 될 수 있다’며, 해당 문제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그리고 기간한정 골드 이벤트 상점을 통해 일부 재료 및 아이템의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시행하며 일차적 조치를 취했다.
이어 사이버 유격으로 대표되는 연대 기믹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개발진은 ‘엔드콘텐츠를 빠르게 쌓아가는 과정에서 유저 피로도가 단시간에 누적되고 학습량이 급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앞으로는 엔드콘텐츠 간 충분한 업데이트 간격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군단장 레이드와 같은 엔드콘텐츠에서 연대기믹을 아예 제거할 생각은 없지만 완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적으로 합리적인 지점을 찾아내겠다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불합리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던 상위 콘텐츠 보상의 가치 문제와 클래스 간 밸런스, 각종 모험 콘텐츠와 내실, 상위 티어 장비에 대한 우려도 다뤄졌다. 금강선 디렉터는 이에 대해 유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점차 밸런스를 맞춰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함께 1차적인 정리를 마치면 로아온을 통해 개선방향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시사했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정식서비스 3주년 맞이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3년 간의 추억과 이슈가 담긴 ‘꿈꾸는 추억의 섬’과 각종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출석 체크 및 폴라로이드 이벤트, 3주년 아바타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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