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이재오 기자] 게임업계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한 회사는 몇 안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회사가 둘 있으니,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에 전년 대비 210%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으며
위메이드는 전년 대비 167% 증가한 매출을 올렸습니다. 주가도 확 뛰어올랐습니다. 5만 원 대였던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현재 10만 원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2만원 대였던 위메이드는 16만 원대로 극적인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7월 말에 1조가 채 안 되던 위메이드의 시가 총액은 현재 5조를 넘어섰습니다. 원인은 역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과 '미르4'의 흥행이죠.
재밌는 것은 3분기 무서운 성장을 보인 두 게임사가 밝힌 이후 행보도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바로 메타버스와 NFT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겠다는 겁니다. 위메이드는 이미 미르4에 NFT를 잘 적용해 '플레이 투 언'이라는 새로운 개념과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데 성공했고, 카카오게임즈는 스포츠와 게임, 메타버스가 결합된 NFT 거래소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이를 자사 사업 전략 시즌 2라고 명명하며 여기에 진심을 다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어느 분야나 그렇듯, 눈부신 실적을 거둔 선두주자 후에는 일종의 유행이 뒤따라옵니다. 리니지M의 대성공 이후 리니지라이크류 게임들이 다수 출시됐던 것처럼 말이죠.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의 이러한 사업 방향도 게임업계 전체에 또 다른 방향성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네티즌들은 두 회사의 새로운 행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르4는 플레이 투 언의 성공이다", "가상화폐의 시대가 게임에서 본격적으로 열리는 것 아닌가 싶다", "(위메이드)주가가 이렇게 뛰는 걸 보면 카카오게임즈가 블록체인에 투자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등의 의견이 그것이죠. 물론 작금의 성과는 결국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서 나온 것이라는 비판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오딘이 이렇게 성공했는데, 과연 다른 분야로 사업 확장이 제대로 이뤄질까?”, “지금 BM이 매출을 보장해주는데 이걸 포기할 리가 있을까?” 등의 의견이 그것이죠.
네티즌들의 의견처럼 오딘과 미르4의 활약과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의 행보는 국내 게임업계 입장에서 하나의 기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두 게임은 그만큼 높은 영향력을 지니게 됐고, 두 회사는 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회사니까요. 메타버스와 NFT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BM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고, 게이머들을 괴롭혀 온 컴플리트 가챠 시대의 종언을 고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반대로 지금의 BM이 고착화되거나 또 다른 과금 유도 상품이 나올 수도 있지요. 두 회사의 어깨가 적잖이 무겁겠지만, 아무쪼록 업계 전체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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