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지난 9월 말에 정식서비스에 들어간 아마존게임즈 MMORPG 신작 ‘뉴 월드’는 오픈한지 한 달이 좀 넘은 신규 타이틀임에도 이례적으로 게임재화 가치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상승하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했다. 게임재화인 골드가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서 유저들이 골드가 아니라 물건을 서로 교환하는 물물교환으로 아이템 거래를 진행할 정도다.
이에 아마존게임즈는 기존 패치를 통해 디플레이션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했고, 11월 중 진행되는 추가 패치를 바탕으로 디플레이션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지난 4일(현지 기준) 뉴 월드 공식 포럼에 게시됐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운영진은 뉴 월드 게임 내 경제에 대한 목표와 골드 수급/소모 현황을 공개했다. 뉴 월드의 경우 외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플레이어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골드 수급/소모량을 비교하면 소모되는 골드보다 새로 생성되거나 공급되는 골드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레벨별로 구분해서 잔여 골드 현황을 살펴보면 1레벨부터 35레벨까지는 충분하고 40레벨에서 59레벨 구간에도 적정한 수준이지만, 60레벨부터 잔여 골드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패치를 통해 많은 골드를 수급할 수 있는 ‘타락한 균열(Corrupted Breaches)’을 여는 아조스 스태프(Azoth Staff) 버그를 수정했고, 또 다른 골드 수급처인 아웃포스트 러쉬(Outpost Rush)를 다시 열었다. 아울러 뉴 월드는 매일 3개 진영 첫 임무에 골드 보너스 10배를 주는데, 이 부분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 더 인지하기 쉽도록 UX(유저 경험)를 개선한다.
여기에 11월 중 경제 관련 패치를 진행한다. 우선 PvP 중 사망할 경우 장비 내구도 손실을 10% 줄여서 수리비 부담을 낮추고, 스탯 초기화 비용도 60% 인하한다. 하우징에 대해서도 과세기간을 세금 인상 없이 5일에서 7일로 연장해 비용 부담을 줄인다.
아울러 원정(Expeditions, 게임 내 던전) 보스 보상을 25%부터 시작해 최종 콘텐츠에 도달하면 보스당 보상을 100%까지 늘리고, 던전 입장에 소모되는 튜닝 오브와 오브 제작에 필요한 치즐(chisels) 구매 비용을 낮춘다. 마지막으로 장비를 수리하는 아이템인 수리 키트는 키트 제작에만 비용이 소모되며, 키트를 사용할 때도 비용이 소모되는 버그를 수정했다. 마지막으로 유저가 적은 지역의 거래 활성화 등을 위해 전 지역 교역소(아이템 거래)를 연결한다.
운영진은 현재는 골드 소모가 공급을 넘는 상황은 아니지만, 잔여 골드가 하락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잔여 골드가 마이너스에 가까워질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목표는 골드 가치와 수급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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