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대표적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로 손꼽히는 GDC 주최 측은 매년 업계에서 떠오른 화제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번에는 3월 개최를 앞두고 게임 개발자 2,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 응답자 중 70%가 암호화폐와 NFT에 관심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 내용은 20일(현지 기준) GD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조사에 참여한 개발자 중 60%는 북미에서 활동 중이며, 전체 중 58%는 PC 게임을 개발 중이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암호화폐와 NFT 관련 질문은 두 가지다. ‘당신이 근무 중인 스튜디오에서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와 ‘당신의 스튜디오에서 NFT에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다.
두 가지 질문 모두 응답자 중 70% 이상이 ‘관심 없다’고 답변했다.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72%, NFT에 대해서는 70%다. 이어서 흥미가 있다고 답한 비중은 암호화폐는 27%, NFT는 28%에 불과하며 암호화폐와 NFT 기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답변한 개발자는 둘 다 1% 정도다.
아울러 개발자 중 대다수가 암호화폐와 NFT를 게임에 도입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 제시된 것은 자금세탁, 사기 등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있고,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익 창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지나치게 시장이 과열되어 있고, 많은 전력량을 소비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유비소프트, 스퀘어에닉스 등 주요 게임사 다수가 NFT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과 연결해서 생각하면 게임업계와 현업에 종사 중인 개발자들이 암호화폐, NFT를 바라보는 시각에 큰 차이가 있음을 짐직할 수 있다. 다만, GDC 설문조사가 서구권 개발자들에 다소 치우쳐져 있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이 외에도 주요 토픽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먼저 작년에 액티비전블리자드 사태로 수면 위로 떠오른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38%가 회사 측에서 관련 문제 해소를 위한 소통에 나섰다고 답했다. 아울러 전체 중 23%는 직장 내에서 노조 설립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길어졌음에도 전체 중 50%가 작년에 회사 직원이 늘었다고 전했다. 인앱결제 허용 여부를 가운데 둔 에픽게임즈와 애플 간 법정싸움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34%는 에픽게임즈를, 8%는 애플을 지지했다.
한편, 올해 GDC는 3월 21일부터 25일까지(현지 기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 센터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린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