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11비트 스튜디오는 지난 28일,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턴제 RPG 신작 '디 쏘마터지(The Thaumaturge)'를 공개했다.
폴란드 게임 개발사 풀스 띠어리(Fool’s Theory)가 개발하고, 11비트 스튜디오가 퍼블리싱하는 디 쏘마터지는 러시아 혁명이 발생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를 무대로, 3D 배경을 2D 쿼터뷰로 구현한 아이소메트릭(Isometric)세계관에서 펼쳐지는 턴제 RPG다.
주인공은 방탕하고 자유로운 삶을 갈구하지만, 현실 세계와 그림자 사이 공간에 존재하는 정령과 같은 존재이자, 사람 정신과 감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셀리터(Salutors)를 제어할 수 있는 주술사다.
바르샤바에서 셀리터를 찾아내고 제어하며, 이를 통해 주술사는 인간 영혼 중심까지 침입해 진정한 의도와 숨겨진 욕망, 왜곡된 과장과 미숙한 요소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셀리터를 길들여 사람을 통제하는 것에는 대가가 따른다. 게임 속 주요 인물을 종속시키며 세계를 변화시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전개된다. 전투에서도 턴을 진행할 때마다 셀리터는 주술사의 위기를 감지하고, 이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발표와 함께 공개된 1분 38초 분량의 티저 영상에서는 1905년, 러시아 제국 지배 하에 혁명의 물결이 넘실대던 폴란드 바르샤바를 배경을 보여주며, 주술사가 셀리터를 일깨우는 손동작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
개발사인 풀스 띠어리 캐롤라이나 쿠치아 로코스(Karolina Kuzia-Rokosz) 디자인 디렉터는 "디 쏘마터지는 1905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바르샤바에 출현한 악마의 존재를 물리적인 측면과 은유적인 측면으로 접근한 다크 판타지 RPG다"라며 "게임은 명확히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심리 작용을 의미하는 메커니즘을 경험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유저는 셀리터를 활용해 악마와의 사투를 승리로 이끄는 과정과 함께 매사에 발생하는 모든 일들이 꼭 눈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른 신비로움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11비트 스튜디오 마렉 지맥(Marek Ziemak) CPO는 "풀스 띠어리는 모든 유저가 인정하는 위대한 개발사임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생각하며, 11비트 스튜디오 역시 이들이 차기작으로 개발 중인 대형 RPG를 확보하게 된 점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디 쏘마터지는 60여명의 개발진과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돼 개발 중인 작품으로, 규모면에서는 프로스트펑크와 비견될 만큼 향후 초대형 타이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1비트 스튜디오가 위치한 폴란드의 과거 역사를 배경으로 한 점과 과거 어떤 게임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는 세계관과 설정이 유저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소개했다.
디 소마터지는 연내 PC(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GoG.com)에 출시될 예정이며, 오는 3월 20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GDC에 체험판이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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