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에 얼리억세스 서비스를 시작한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가 어느덧 6주년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크래프톤은 PUBG 6주년 개발자 토크 방송을 진행함과 동시에 공식카페에는 '배틀그라운드'의 2023년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올해 어떤 콘텐츠가 나오고, 무엇이 바뀌며, 이용자 반응은 어떨까? 아울러 올해는 반드시 핵을 잡겠다는 크래프톤의 의지가 돋보인다. 어떤 대책을 마련했을까?
◇ 2023년 '배그' 로드맵, "기대된다" VS "안티치트 해결해라"
김태현 PD는 "6주년을 맞이하며 배틀그라운드를 되돌아보니 많은 내용들이 달라졌다. 많은 것들이 달라진 만큼 초기에 개발되었던 것들을 다시금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껴 모든 요소들을 재구성하여 장기 서비스의 초석을 다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튜토리얼, 일반전, 경쟁전 등 다양한 모드들에 대한 개편을 언급하며 개선될 배틀그라운드의 모습을 이용자들에게 공개했다. 이에 대해 많은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김태현 PD는 6주년인 2023년을
클랜 시스템, 아케이드 개편, 컬래버 등의 콘텐츠들은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용자들은 "아케이드에 판타지 모드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 "드디어 클랜이 나온다", "변경되는 내용들이 기대된다"며 변경될 '배틀그라운드'의 모습에 칭찬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존부터 이어진 핵관련 문제에서는 다시금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핵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경쟁전 상위 랭크를 차지했기에 안티 치트와 관련된 부분들에 이용자들의 아쉬운 평이 이어졌다.
이용자 중 한 명은 "리더보드 탑 100만 봐도 말도 안 되는 성적을 보여주는 핵 이용자들이 있는데 왜 방관하나? 일주일에 한번씩만 경쟁전 스탯만 확인해도 이 정도까지는 일이 안 생긴다"라고 말하며 핵 대처의 미흡함을 꼬집었다.
이전부터 고질적인 핵에 대한 문제가 있었지만 아직도 미흡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관련하여 크래프톤이 몇 가지 대응책을 내놨다. /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
◇ '배그' 안티 치트를 위해 시행한 크래프톤의 2가지 솔루션
크래프톤은 안티 치트를 이번 로드맵의 주요 이슈로 다루면서 4가지 대응책에 대해 얘기했다. 말하자면 불법 프로그램 이슈다.
크래프톤 개발진은 "올해 '배틀그라운드'가 무료화 되면서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만날 확률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을 이용자들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쏟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무료화 이후 더욱 강력한 불법프로그램 근절을 위해 운영 측면에서는 더욱 치밀하고 강력한 모니터링과 대응, 그리고 시스템 차원에서는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 자킨토스 개선 및 그 외 솔루션
그중 첫 번째 자킨토스라는 것이다. PUBG 자체 솔루션인 자킨토스 시스템을 점점 발전하고 고도화시켰다는것. 2022년 6월과 8월에는 기존 시스템을 보완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ACE 안티치트 솔루션을 시험 운영해보며 방안을 모색했고, 그 외 다양한 신규 솔루션을 내부적으로 R&D했다. 또한 작년 중순 공지를 통해 안내한대로 기존 자킨토스 솔루션을 개선하여 비인가 프로그램을 더 많이 적발 해낼 수 있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기술적 접근 외에도, 신고 시스템도 더욱 정교하게 개선하고 있다. 신고 신뢰도 시스템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오제재 비율 또한 줄여나가고 있다. 계정 대여 및 양도 등 어뷰징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대응 역시 해왔는데, 결과적으로 다른 플레이어의 게임을 방해하는 어뷰징 제재 등에도 많은 개선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 하드웨어 밴
위와 같이 계정에 대한 제재 외에도, 불법 프로그램이 사용되는 하드웨어에 대한 제재에도 노력이 있었다. 현재 하드웨어밴은 상황에 따라 계정에 대한 이용제한(밴)과 '비인가 기기 사용 탐지' 메시지와 함께 게임을 종료시키는 조치를 선택 두 가지다. 따라서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들에게 실제 하드웨어밴이 진행되는지를 명확히 알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하드웨어 밴 대응으로 인해 재진입이 억제된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의 비율은 21년 대비, 304%로 3배 가까이 상승하며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의 진입을 억제했다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이 여전히 불법 프로그램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고, 더 나은 게임 환경을 기대하고 계신 것 또한 인지하고 있다고.
◇ 2023년 '배그' 안티 치트를 위해 시행할 3가지 솔루션
운영진은 2023년 배그 안티 치트를 위해 세 가지 키워드를 약속했다. 대응 능력 강화, 재진입 억제, 그리고 플레이어와의 소통 강화다.
■ 머신러닝 기술 고도화
우선,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머신러닝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올해는 시스템이 알고리즘 및 패턴을 파악, 학습하여 대응하는 것을 의미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불법 프로그램 계정 탐지, 어뷰징 탐지, 자체 시스템인 자킨토스와의 연동 등 더 넓은 영역에서 활용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올 상반기 바로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대응 및 커뮤니케이션 강화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초기에 잡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이들이 게임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막는 것이다. 개발진은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와 기기의 게임 재진입을 막는 것을 올해의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
또 2023년 개선 과정에서 모든 이용자, 파트너와의 가감없는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액션은 올 상반기부터 이용자들이 만나볼 수 있다.
개발진은 "세 가지의 (안티 치트 해결책) 약속을 비롯하여,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들의 재진입 허들이 될 수 있는 시스템과 정책을 발굴하고 실행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올해는 특정 행위에 대한 제재를 넘어, 전반적인 이상 행위를 미리 탐지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 안심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가 되도록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쟁전과 기타 2023년 로드맵 콘텐츠
이 밖에 6주년 로드맵에서 바뀔 경쟁전에 대한 내용도 3가지가 공개됐다. 첫 번째로는 8km맵을 모두 경쟁전에 적용하고 이후 신맵들을 경쟁전에 넣는 것, 두 번째로는 블루존 수류탄, 접이식 방패 등 일반전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아이템들을 경쟁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 세 번째 경쟁전 보상 강화가 등이 게임 내 적용될 예정이다.
배틀 그라운드의 공식 카페에서 확인 가능한 2023년 배틀그라운드의 로드맵에서는 맵 로테이션 서비스, 건플레이 관련 업데이트 등 다양한 계획들이 공개됐다. 그 중 2023년 건플레이의 주 목표가 5탄과 7탄의 밸런스 조정임을 밝혔다.
기존 월드 스폰 아이템이었던 AUG가 월드 드랍으로 내려오고, 신규 5탄 AR인 FAMAS가 추가됐다. 이는 신규 무기로 5탄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함이고, M16A4, MK47도 발사속도를 상향시키며 사용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도시와 과거의 향취가 섞인 신규 맵 네온도 공개됐다.
사용이 적은 무기를 상향시키는 등의 조정을 통해 탄 밸런스 조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출처 배틀그라운드 유튜브
AUG가 월드 스폰으로 내려오며 5탄 무기의 선택지를 늘렸다 / 출처 배틀그라운드 유튜브
'배틀그라운드'는 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렇기에 한 번쯤은 전체적인 재단장을 시간이 필요했고 그 시기를 2023년으로 선택했다. 많은 이용자들이 이번 로드맵 평가에 핵 관련 이야기를 많이 언급한 만큼 이 부분을 잘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안티 치트를 해결해야 6살이 된 '배틀그라운드'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는 나이, 그 이상을 넘을 수 있을 때까지 오랫동안 롱런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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