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에 출시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올해 초부터 조금씩 이름이 알려진 게임이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아마 대다수의 게이머들은 '세븐나이츠 키우기'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국내 게임은 대형 MMORPG나 미소녀 캐릭터의 매력을 앞세운 수집형 서브컬쳐 게임의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그 중 올해는 MMORPG가 유독 강세를 보여왔다. 올해 상반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게임은 모두 MMORPG였다. 그것도 모두 많은 개발비와 마케팅비가 투자된 대작 게임이었다.
수백억 원 이상이 필요한 대작 게임은 게임회사에게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프로젝트다. 실패하면 부담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작 게임들은 성공한 게임의 규칙들이 많이 적용된다. 그래서 대형 MMORPG들은 게이머에게 친숙하지만 변화와 발전이 없는 게임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아닐까.
반면 소규모 게임은 정해진 틀보다는 자유로운 발상과 아이디어를 통해 자신의 색깔을 좀더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다. 올해 여름, 세계적인 화제작이 된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그렇고,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그렇다. 넷마블의 대표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는 대작급 신작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세븐나이츠' IP의 미래가 밝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데이브 더 다이버 더프의 리듬게임 /Pifu 채널
그런데 대작 게임도 아닌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지금 '리지니M'급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게임업계를 발칵 뒤집을 대형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유명 IP를 사용한 방치형 게임이라고 해도 '리니지'라는 MMORPG에 필적하는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일반적으로 방치형 게임은 마이너한 장르라고 평가한다. 또 소규모 회사나 인디 게임회사가 도전하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넷마블은 자신의 간판 IP '세븐나이츠'를 방치형 게임으로 도전했다. 그리고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소위 뜬금포가 되어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 /게임와이 촬영
앞으로 이 게임이 얼마나 오랜 기간 좋은 성적을 유지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넷마블은 이 게임을 통해 작은 게임이 큰 게임을 이길 수 있다는 소중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넷마블 주가까지 꿈틀거리고 있을 정도니 작은 게임이 가져온 놀라운 기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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