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에서 모두가 예상한 우승 후보 1순위 'T1'. 2024 LCK 스프링이 17일 개막한다.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이 오는 1월 17일 오후 5시 DRX와 농심 레드포스의 대결로 개막, 3개월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DRX-농심 레드포스
17일 개막전으로는 DRX와 농심 레드포스의 매치업이 형성됐다.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2023년 부진에 빠졌던 DRX는 '라스칼' 김광희라는 베테랑이 중심이 되어주는 가운데 신인들로 라인업을 꾸리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23년 LCK 챌린저스 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을 대거 콜업한 농심 레드포스는 라인업 변화를 최소화함으로써 2024 시즌을 통해 경험을 축적시키는 것은 물론, 다크호스 역할을 해보겠다는 각오로 임한다.
◆T1-젠지
개막일 2경기에는 라이벌 T1과 젠지의 경기가 펼쳐진다.
2022 LCK 스프링부터 2023 LCK 서머까지 네 스플릿 연속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젠지와 T1이 대결하는 것. T1은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2024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다른 9개 팀의 만장일치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꼽혔다. 최근 T1은 15경기(세트 기준)를 소화했고 13승2패, 승률 87%를 기록했다.
하지만 T1이 롤드컵에서 당한 2패 가운데 젠지와의 경기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젠지는 10월 20일 열린 스위스 스테이지 경기에서 T1을 꺾음으로써 천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젠지에게 한 번 패하긴 했지만 롤드컵을 제패한 T1은 FA(자유계약선수)를 선언한 선수들과 모두 계약을 체결하면서 우승 당시의 멤버를 그대로 유지했고, T1 LoL팀의 DNA를 형성시킨 원년 멤버 김정균 감독을 영입하면서 또 한 번 도약을 노리고 있다.
젠지는 사령탑과 코칭 스태프, 주전 3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새로운 진용을 갖췄다. 젠지는 인빅터스 게이밍을 이끌면서 2018년 롤드컵에서 우승한 바 있는 김정수 감독을 영입했고 2014년 롤드컵 결승전 MVP 출신인 '마타' 조세형을 코치로 합류시켰다.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 등 기존 선수들에다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 등 베테랑들을 영입함으로써 LCK 사상 유례가 없었던 4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T1
◆디플러스 기아-KT 롤스터
2023년 '데프트' 김혁규는 디플러스 기아의 유니폼을, '에이밍' 김하람은 KT 롤스터의 유니폼을 입고 롤드컵에 진출한 바 있다. 김혁규는 16강, 김하람은 8강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두 선수는 2024년 정반대 팀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에 나선다.
KT 롤스터는 2022년 롤드컵 때 DRX에서 뛰었던 선수들로 리빌딩을 단행했다. 원거리 딜러 김혁규와 호흡을 맞출 서포터로 '베릴' 조건희를 영입했고 2023년 북미 LCS에서 뛰었던 '표식' 홍창현을 정글러로 영입했다.
김혁규가 빠져나가자 디플러스 기아는 원거리 딜러 자리에 '에이밍' 김하람을 영입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데뷔한 김하람은 KT 롤스터의 유니폼을 가장 오래 입었지만 2024년 디플러스 기아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쇼메이커' 허수와 장기 계약을 체결한 디플러스 기아는 챌린저스 리그 최고의 정글러라고 평가받은 '루시드' 최용혁을 콜업하면서 라인업 구성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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