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월드 서바이벌 게임 '팰월드'에서 자신의 소지 중량을 초과한 짐을 쉽게 다른 상자로 이동시키는 방법(PC용)이 발견되어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2월 1일 패치를 통해 이 방법이 막혔으며, 대신 중량을 초과한 경우 한 발자국도 이동할 수 없는 상태에서 느린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
'팰월드'는 신기한 생물 '팰'이 사는 세계를 무대로 던전이나 보스 토벌(혹은 포획), 그리고 모험과 팰의 포획, 사역, 가공의 자동화 등을 플레이를 통해 자유롭게 거점을 성장시켜 가는 게임이다.
팰월드 거점을 만들어 보자 /게임와이 촬영
이 거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바닥이나 벽, 크래프트에 필요한 작업대 등을 제작할 때 목재와 돌 등의 소재가 필요하다. 초반은 월드에 있는 돌덩어리나 나무로부터 채취하게 되지만, 거점을 확충하면서 채석이나 벌채가 가능해진다. 이때부터 대량의 소재를 획득할 수 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팰월드 /게임와이 촬영
항상 부족한 것은 재료다. 팰월드 /게임와이 촬영
방망이가 아니라 전용 도구를 사용하면 재료가 후두둑 떨어진다. 팰월드 /게임와이 촬영
하지만 '팰월드'의 캐릭터는 소지 중량이 정해져 있다. 레벨 업에 의한 스테이터스 레벨업이나 소지 중량을 보충하는 팰 등의 방법도 존재하지만 급격하게 소지량을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한 번에 대량의 돌이나 나무를 소지하면,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버린다. 다른 MMORPG처럼 걸음이 느려진다거나 하는 것 없이 바로 멈추어 버리고,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무개 초과 게이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팰월드 /게임와이 촬영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상자에서 상자로의 이동이다. 거점 내에서 상자의 위치를 옮기고 싶을 때나 대대적인 개편을 하고 싶을 때, 대량의 자재를 이동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이번에 발견된 방법은 상자의 재료를 선택한 상태에서 탭(Tab) 키를 눌러 인벤토리를 닫고, 이동시키고자 하는 상자로 이동하여 재료를 옮기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9,999개의 돌이라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재료를 선택한 상태에서 탭 키를 누른다. 팰월드 /레딧
사라지지 않고 화면상에 보이는 재료.
재료가 중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동시키고자 하는 상자로 이동하여 재료를 옮긴다.
이렇게 다른 상자로 9999개 재료 2개를 옮겼다
이 외에도 그래플링 후크는 소지 중량 초과와 상관없이 이동이 가능하므로 함께 활용하면 좋다. 이 주제를 다룬 레딧에서는 거점 간 재료 공유, 거점 내 소지품 무게 제한 폐지 등을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들은 것일까? 개발사는 1일 패치를 통해 몇 가지를 해결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방어구가 잘못된 슬롯에 장착될 수 있는 문제를 수정하여 더이상 꼼수로 방어구 3개씩 장착을 할 수 없게 됐다. 또 조각상으로 강화된 포획력이 기억초기화 약물 사용 시 초기화되는 문제를 수정했고, 중량 제한을 초과한 경우에도 매우 낮은 속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또한 상자에서 아이템을 선택한 후 탭을 누르면 다른 상자로 아이템을 가져갈 수 있었지만 이 또한 막혔다. 별도 공지는 없었지만 1일 실제 상자 2개를 제작하여 아이템을 옮겨 본 결과, 상자를 닫을 경우 선택한 아이템을 바로 사라졌다. 따라서 이 방식으로 9999개를 옮기는 꼼수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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