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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온라인게임 개척자 넥슨 30년 발자취①-온라인게임 태동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9 21: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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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2024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국내 게임사로서는 보기 드문 장수 기업이 된 셈이다.

넥슨이 창업한 1994년 12월, 국내 게임업계는 PC 게임이 인기를 얻던 시절이었다. 국내 PC 게임 시장은 해외 게임이 국내 유통사를 통해 출시됐고 일부 소수의 국내 게임사가 PC 게임을 제작하며 한국 게임의 탄생을 알린 시절이다. 1994년 국내 게임계에서 큰 화제가 됐던 게임이 손노리의 첫번째 출시작품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였다. 당시 국산 PC게임 양대 산맥으로 불렸던 소프트맥스가 개발한 '창세기전(The War of Genesis)'은 1995년 출시됐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손노리


◇ 초창기부터 뭔가 달랐던 게임회사

당시 국내 게임 개발사라면 당연히 PC를 기반으로 한 싱글 플레이 게임을 개발하던 시절이다. 그런데 넥슨은 뭔가 기존 게임회사와 달랐다. PC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맞는데, 당시로서는 개념도 생소한 온라인 게임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이후 넥슨은 1996년 국내 최초의 MMORPG '바람의 나라'를 출시했으니 상당히 파격적인 회사였다. 당시는 가정은 물론 일반기업도 인터넷을 거의 사용하지 않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바람의 나라'는 1996년 2월부터 천리안을 통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4월 4일부터 분당 25원의 요금으로 본격적인 유료서비스를 개시했다. 바람의 나라는 넥슨 설립한 해인 1994년부터 1996년까지 2년동안 총 개발비 6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그래픽 머드게임이었다. 


넥슨 최초의 게임 바람의 나라 / 넥슨컴퓨터박물관


넥슨의 '바람의 나라'는 당시 국내 PC 게임계의 미래를 내다본 작품이었다. 당시 PC 게임은 불법복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게임에 패스워드를 넣는 등 복제를 막는 것이 큰 과제였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면 불법 복제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넥슨 김정주 대표 /게임와이DB


또한 1994년, 국내 게임업계는 텍스트 기반의 머드 게임 '쥬라기 공원'이 출시됐다. 당시 PC는 그래픽 처리 능력이 형편없었기 때문에 텍스트로 게임을 하는 머드 게임이 탄생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대화를 하며 게임을 즐기며 싱글 플레이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온라인 게임만의 매력이 있었고 머드게임은 큰 성공을 거뒀다. 


MMORPG 아키에이지워2를 개발중인 송재경 대표 /게임와이DB


당시 인기가 높았던 머드게임(Multi User Dungeon)  '쥬라기 공원'은 현 엑셀게임즈의 송재경 대표가 개발했다. 송재경 대표는 넥슨의 초기 멤버로 합류했기 때문에 넥슨이 머드 게임의 매력에 그래픽을 가미한 온라인 MMORPG를 개발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 덕분에 초창기 '바람의 나라'는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았고 머드 게임의 느낌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온라인 게임이 아닌 '머그'라고도 불렸다. 머드 게임에 그래픽이 추가됐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한편 해외에서는 EA가 '울티마 온라인'을 1997년부터 서비스하며 본격적인 인터넷 온라인 게임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설립 초기의 넥슨 / 넥슨


◇ 가정에 인터넷이 보급되고 온라인 게임 전성시대가 펼쳐졌다

1990년대 후반부터 ADSL이라는 고속 인터넷이 가정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PC는 모뎀과는 비교할 수 없는 빠른 ADSL을 통해 인터넷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이제는 민속놀이라고도 불리는 PC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출시를 통해 PC방이 탄생했고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게임은 갑자기 주목받게 됐다. 송재경 대표가 넥슨을 퇴사한 후 만든 '리니지'와 함께 '바람의 나라'가 온라인 시대를 맞으면서 주목받게 된 것이다.


모니터가 뚱뚱했던, 칸막이가 있던 20년 전 PC방 /KBS


해외에서 '울티마 온라인'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바람의 나라'도 업데이트를 통해 머드 게임 느낌에서 본격적인 온라인 게임으로 발전해 나갔다. 일반적인 PC 게임이 아닌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게임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후부터 '바람의 나라'는 '리니지'와 함께 국내 온라인 게임의 초기를 대표하는 게임으로 성장해 나갔다. '리니지'가 성인 취향의 그래픽이라면 '바람의 나라'는 밝은 분위기의 그래픽의 게임이었다. 또한 두 게임 모두 만화 IP를 사용한 게임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초기 바람의 나라 / 넥슨컴퓨터박물관


◇ 본격적인 캐주얼 온라인 게임의 탄생

'바람의 나라' 이후 넥슨은 '어둠의 전설'을 1998년에 출시했고 1999년은 큰 화제를 불러왔던 '퀴즈퀴즈'를 출시했다. 2001년에는 성인 취향의 전략 게임 '택티컬 커맨더스'를 출시하는 한편 캐주얼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탄생시키며 넥슨은 다른 게임사가 성인 취향의 MMORPG를 출시할 때 대중성이 강한 게임을 출시해 나갔다. 30년에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다양성이 승리를한 것이다.


아직도 서비스중인 1998년 출시 어둠의 전설 /코헨채널


퀴즈퀴즈 /게임와이DB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던 택티컬 커맨더스 / 넥슨


 


넥슨은 '크레이지 아케이드' 이후에도 2003년에는 횡스크롤 기반의 MMORPG '메이플스토리'를, 2004년에는 '카트라이더'를 탄생시켰고 '카트라이더'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국민 게임으로 평가받기에 이르렀다. 이 게임은 20년이 지난 서비스중이라는 점이 더욱 경이롭다. 


이제는 문화가 된 메이플스토리. 루시드 드림 페스타 1부 /넥슨


캐주얼 게임 전성시대를 연 카트라이더 / 넥슨


창립 이후 10년 동안 넥슨은  캐주얼 게임을 통해 국내 온라인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게임회사가 됐다. 그리고 넥슨은 2005년부터 온라인 게임 전성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 게임사 주총 시즌맞아 사령탑 대폭 교체▶ 넥슨 30주년, 큰 거 오나?...기프트샵에 미니게임 4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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