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것같은 느낌, 잔인하다. 넷플리스 '킹덤'에서 나왔던 좀비들을 다시 접하는 느낌이다. 시체 더미 속에서 깨어나는 것이 게임의 시작이다. 그리고 목을 쳐서 피가 철철 넘치는 것을 보니 19금 게임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킹덤과 매드월드의 전체적인 느낌이 같을 수는 없다. 그 이유는 그래픽 때문이다. 매드월드는 그래픽이 아주 특이하다. 그러고 보니 게임 '굶지마(돈 스타브)'의 그래픽 느낌과 흡사하다. 2등신 '돈스타브' 보다는 덜하지만 머리가 큰 4등신에 가까운 2D 그래픽이다. 특이한 것은 2D 그래픽을 화면 확대를 통해 임팩트를 주고 있다.
초반 느낌은 아주 좋다. 보스급 몬스터가 숨어 있는 주인공을 지나가는가 싶더니 다시 돌아와서 '까꿍'하는 반전. 그리고 도망치는 스릴이 게임 속 스토리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게임은 확실히 가볍다는 느낌이다. 얼마 전 PC클라이언트 게임 '파크라이6'를 정말 어렵게 설치한 것과 비교하면 정말 쉽다. 사이트 접속해서 로그인만 하면 별도의 설치 없이 대기 없이바로 게임이 실행된다. 웹게임 느낌 그대로다.
음성 더빙이 아쉽긴 하지만, 충분히 초반 진입까지는 이어진다. 레벨업이나 사냥, 힐윈드 스킬까지 기존의 PC게임과 다를 바가 없어 익숙한 느낌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충분히 시간을 투자해도 좋을 만큼 게임은 잘 짜여져 있다. 단점이라면 너무 어둡다는 느낌, 그리고 4등신 캐릭터가 멋있지 않기에 몰입감이 덜하다는 것. 개성있는 그래픽이긴 하지만 저 캐릭터를 계속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덜 할 것이다.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을 거치고 날개까지 달고 있는 3D 판타지 MMO의 캐릭터와는 비교가 된다. 하긴, '돈스타브'는 그 그래픽을 가지고도 '생존'이라는 독특한 테마와 게임성 덕분에 성공했다.
우려되는 것은 HTML5 게임이라는 플랫폼이다. 워낙 수요가 없는 플랫폼이다보니 만드는 곳도 흔치 않다. 잘 알려진 국내 게임 중에서는 거의 유일할 것 같다. 그런 면에서는 장점일 것 같지만 단점일 수도 있다. 웹게임, html5게임을 만들지 않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찾지 않기 때문이다. 이 퀄리티, 이 게임성을 가지고 모바일 플랫폼으로 나온다면 충분히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도 이 게임이 성공할 수 있다면 순전히 게임성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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