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보니까 민희진 때문인거 같다

2020년 2월 소성진은 쏘스에서 21년 3분기 N팀 데뷔, 22년 1분기 S팀 데뷔로 신인 걸그룹 2팀을 만들고 여친의 활동계획도 전하면서 걸그룹전문레이블을 준비중이었어. 하지만 쏘스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계속 적자상태(걸그룹 2팀을 준비하면서 오디션을 열고 런칭준비하는데 돈이 많이 들거든)였기에 하이브에서 걸그룹런칭비용으로 75억을 2020년 부터 2023년까지 3년간 4.6% 이자율로 빌렸지. 회사는 마이너스인 상태인데 대여금 75억의 이자만 한달에 3천만원이고 만기인 2023년에는 원금도 갚아야 하니까 N팀이 21년, S팀이 22년 무사히 데뷔한다면 22년부터 수익을 나기 시작하면서 재정상황도 괜찮아질 수 있었을거야. 그런데 민희진이 N팀에 욕심을 내면서 이게 틀어져버렸어. 

여친의 계약종료 공지가 21년 5월 18일이었고 5월 22일 종료가 되었는데 나중에 신비의 말로는 여친 멤버들이 한 달 전부터 계약종료를 알고 있었다고 했으니까 21년 4월경에는 여친의 계약종료가 결정된거란 말이지. 그리고 21년 4월까지만해도 쏘스는 N팀의 연내 데뷔와 S팀의 22년 1분기 데뷔를 준비하면서 민희진의 N팀 브랜딩작업 완료만 기다리는 상황이었는데 민희진은 8개월이나 뭉개면서 시간을 끌었어. 이게 시간싸움이 되어버리면 쏘스로서는 매월 마이너스금액이 억대로 쌓이지만 민희진은 자신의 레이블을 아직 없으니 손해볼게 없는 상황이라 소성진이 민희진을 이길 수가 없던거야.

또 S팀의 사쿠라와 김채원은 외부영입이라 1년 이상 활동을 시작하지 않고 잡아두긴 힘들거라 쏘스가 자체 판단하고 있었으니 N팀의 데뷔가 밀리면 S팀이라도 먼저 데뷔시켜야하는 상황이었지. 소성진은 결국 민희진과의 시간싸움에서 져서 울며 겨자먹기로 N팀을 민희진에게 양보하고 S팀을 르세라핌으로 22년 5월 2일 데뷔시켰어. 이것도 애초에 계획했던 22년 1분기 데뷔보다 늦어졌으니 쏘스뮤직의 마이너스는 22년까지 이어졌고 23년이 되어서야 영업이익이 나오게 된거지.

이런 상황에서 쏘스뮤직에서 여친은 N팀과 S팀보다 후순위로 밀릴수 밖에 없었을거야. 하이브가 쏘스 지분의 80%를 2019년에 124억이나 주고 소성진에게서 사온 것도 그렇고 2002년 jyp에서 방시혁과 인연이 생긴 이후 2009년 쏘스의 설립때부터 여친 노래의 안무, 프로듀싱, 사옥까지 전반적으로 방시혁의 도움을 받아왔고 75억 걸그룹런칭 대여금까지 받았으니 방시혁의 뜻을 따라야 했을거야. 하이브가 쏘스 주식의 80%를 소유한 대주주이기도 하고. 

방시혁 입장에서는 쏘스나 어도어나 하이브의 계열사이니 N팀이 어디에서 데뷔하건 마찬가지인데 민희진을 나름 모셔온다고 데려왔으니 하는 꼬락서니가 영 협업도 안되고 딴머리만 굴리며 미적대는게 빤히 보여도 일단은 민희진의 첫번째 시도이니 기회를 주려고 N팀 3자협의체에서 먼저 발을 뺀 것 같아. 그리고 소성진에게도 일단 민희진에게 N팀을 넘기고 S팀에 집중하기를 권하지 않았을까 싶어. 소성진은 방시혁의 뜻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을 것 같고(먼저 썼듯 시간싸움으로는 쏘스가 출혈이 커서 민희진을 이기지도 못하는 상황이고)

그렇게 어도어가 쏘스에게서 물적분할되어 설립되니 쏘스로서는 N팀 데뷔조만 뺐기는게 아니라 N팀관련 스텝들까지 어도어로 이관되어 회사가 반토막이 되어버리는 거지. 아마도 소성진은 피눈물이 났겠지. 그 N팀의 트레이닝을 어도어 이관 4일전까지 시켜줬는데 애들을 방치했다는 모함이나 민희진과 뉴진스 부모들에게서 들었으니 참...

여친은 이렇게 쏘스가 여력이 없던 중 2021년 4월경 아직 소성진이 N팀을 데뷔시키려는 희망을 가지고 민희진의 N팀의 브랜딩작업완료를 애타게 기다리던 상황에서 계약종료가 된걸로 보여. 아마 처음에는 소성진이 여친 포함해서 N팀과 S팀까지 3개 걸그룹을 운영하는 걸그룹전문레이블을 꿈꾸었다가 그게 좌절되는 과정에서 여친과의 계약이 N팀과 S팀보다 우선순위가 밀리니 결국 마지막 순간(4월경?)에 놔버리게 된 것 같아. 이런 상황이라면 겨우 4일전에 계약종료를 알리고 멤버십이나 게임 등 벌여 놓은 것들을 수습할 준비도 못했던 급박한 계약종료가 이해가 되거든.

이번 민희진 사태에서 바로 쏘스가 민희진에게 법적대응을 하면서 관련자료를 다 깔 수 있다고 세게 나오는 것도 소성진이 민희진이라면 이가 갈릴테니 이해가 되지. 민희진이 쏘스를 소환하지 않았다면 방시혁 얼굴을 봐서라도 쏘스가 먼저 민희진을 공격하고 나서기 어렵지만 민희진이 먼저 쏘스를 걸고넘어졌으니 바로 법적대응에 맞다이로 뭐든 대응해주겠다는 식으로 나오는거지.

이상은 자료를 찾아서 나름 퍼즐을 맞춰본 내 피셜이야. 

예전 여친 인터뷰 중에서 자기들은 소속사 선배가 없어서 선배 있는 다른 걸그룹들이 부러웠는데 나중에 후배가 생기면 잘 해주고 싶다던 말이 생각나네. 민희진이 하이브에 오지 않았더라면 뉴진스와 르세라핌이 여친의 후배그룹으로 사랑도 많이 받고 서로 얼굴 붉힐일도 없었을텐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