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축제였는데
어릴때 지내던 본가랑 가까우면서도 어린 나이에 절대로 혼자서 못가는데 곳이였어
그당시 부모님께서 축제 가는걸 굉장히 반대하셔서 축제 당일 그냥 가출해버리고 아침일찍 나와서 8,9시간 걸으면서 헤매다가 늦게 축제장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진짜 조그맣게 여자친구 첫 영접 했는데 너무 행복했어 ㅎ
그리구 부모님한테 시원하게 얻어 맞았지만 ㅎㅎ
18년 여름해까지는 멀리서 덕질 완전 열심히 했어. 근데 큰 사고로 약 3년 가량을 병원에서 긴 잠을 자고 다시 깼을땐 많은게 바껴있더라
세상과 늦춰진 나는 내 또래랑 발을 맞추기 위해서 뼈빠지게 달려서 발검음을 맞추고 막상 뒤 돌아봤을땐 그냥 나 자신이 무너져있더라
내가 뭔 잘못을 했길래 죽도록 살아야하나 싶고 원망감과 좌절감에 빠져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갖기로 했어
그때 다시 여자친구를 만나게 됐어 그게 재작년 말이였나
원망감과 좌절감에서 넘어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던 나를 여자친구가 내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워줬어
사고 전에는 그냥 이뿌고 노래 잘해서 좋아했더라면 이번 어릴때 미쳐 보지 못했던 숭고한 여자친구의 옛 발자취들을 하나씩 봐왔고 항상 노력해오는 여친이들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런 모습에 다시 힘을 낼 수 있던거 같아
옃갤드에서 하나하나 발자취 보다가 몇번 옃갤 눈팅도 하고 스케쥴도 보다가 몇개는 찾아가고 그랬지
이번에는 콘서트 열린다고 해서 티켓팅을 위해 알바 좀 할려했는데 군머에서 갖고 나온 디스크때메 알바에 한계가 닥쳐왔지
알바 13곳한테 최저에 절반만 받아도 좋다고 좀만 봐달라고 하면서 꼭 돈 벌어야 한다고 빌어서 약 3개 알바를 밤낮 없이 뛰었어
나도 공방이라는거 꼭 가고싶었는데 콘서트를 위해서 참고 또 참았어
그리고 마침내 돈 모으고 3티켓+굿즈+숙소비 모아서 서울로 출발햇다
소감을 짧게 말하자면 9년동안 여자친구를 만나지 못했던게 너무 슬펐고 하지만 9년이 지나더라도 다시 만날 수 있었다는게 너무 행복했어
지난 시간동안 많은걸 잃었지만 또 여자친구의 10년간 발자취를 통해 많은걸 얻어왔어
이번 콘서트가 10년간의 발자취를 종합 해놓은 느낌과 더불어 영광스러운 새 발자국을 내딛는거 같았고 이 순간을 같이해서 너무 행복했어
여자친구를 다시 만난게 나를 일으켜 세워줬다면 이번 콘서트는 나에게 달려나갈 힘을 주는거 같았어
나는 여자친구한테 해준게 없는데 이렇게 많은걸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네
여자친구가 달릴 수 있는 힘을 줬으니까 또 다시 만나기 전까지 열심히 달리다가 더 성장한 모습으로 여자친구 만나야지
그게 내가 여자친구에게 해줄수 있는게 아닐까?
나의 별, 햇빛, 우산, 친구인 여자친구 영원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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