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콘 갔고 살면서 콘서트 처음 가봄

가게 된 계기는 그냥 살면서 콘서트 한번은 가보고 싶었음 한번 사는거 다 해보고 싶어서

여자친구로 간건 여자친구 노래를 아이돌 노래중 제일 즐겨들어서임 가사가 거의 다 한국어인게 마음에 쏙 들었음

때마침 콘서트도 한다길래 가려했고 첫 티켓팅부터 취켓팅해서 4시간 갈아넣은거부터 가지말까 생각했는데 가길 정말 잘한거 같아

한번 가보는거 제대로 해보는게 후회 안하지 않을까 하고 응원봉 사기 힘들다길래 

8시반 기차타고 갔어 이렇게했는데도 응원봉 못사서 이때 좀 머리 멍해졌음

그래도 일단 남은 굿즈라도 사자해서 기다렸는데 바로 내 순서에서 포카 끊겼다

이때 일찍온거 후회했음 아 그냥 3시에 올걸 이 생각하면서

응원봉대여라도 해봐야지 하고 갤 뒤지다가 나눔 몇분 하시길래 열심히 달려감

앨범들과 포카 몇개 나눔 받았는데 너무 이뻤음 이때 아 그래도 일찍 온거 후회는 안된다, 정말 감사한분들이 많구나 생각들었음

----------여기서부터 콘서트

자리 잡고 기다리는데 '밤'이 흘러나오는데 응원법 하는 사람들 있으니까 와 진짜 콘서트 왔구나 실감나기 시작했음 이때부터 갑자기 가슴뛰기 시작하더라

그리고 대망의 첫 무대 '오늘부터 우리는' 나오는데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지면서 가슴이 너무 뛰는거야

메구스타투 할땐 전율이 느껴지고 고양감이 느껴지고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손을 떨었음 너무 행복했음

이때 알았지 화면으로 보는거랑 정말로 차원이 다르구나

이래서 콘서트 가는구나 싶었지

너 그리고 나,귀를 기울이면,오늘부터 우리는은 여자친구 노래중 제일 즐겨듣는곡이라 시작이 너무 좋았어

다른 타이틀,수록곡들도 이와 같이 느껴졌고

애플이었나 걸음걸이 되게 멋있더라

시간을 달려서 이거 나올땐 너무 벅차올라서 살짝 울컥했음

아 너무 행복해도 눈물이 나네 했었던 기억이 남

아 그리고 유리구슬이었나 무튼 앵콜할때 난 진짜 안오는줄 알았다고 중간중간에 오늘은 진짜 없다해서 콘서트 처음 와보고 트랙리스트 안본채로 와서 

편지보는데 느낌이 집 갈거 같으니까 

아니 진짜 간다고? 이번 타이틀 안부르고..? 이랬음

유리구슬 딱 시작하고 소리 질렀다 이게 함성이 자연스럽게 나오는거구나 깨달았음

진짜 사람 마음을 들었다놨다 하는구나 생각함ㅋㅋ

우리의 다정한 계정속에도 너무 좋았고 어웨이즈는 여운이 남는 느낌을 주었음 듣는 내내 웃으면서 봤고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까 어두컴컴하더라 아 진짜 끝이네 하고 시원섭섭했음

내 짧은 생애중 가장 좋았던 3시간이고 깨지 않고 영원히 지속되길 바랬던 꿈 같았던 순간이었어

다음 콘서트도 꼭 가고 싶네 

이번에 입덕했는데 너무 늦은건 아니겠지

후유증인가 하루종일 여자친구 노래 듣고 있네 

마지막으로 나눔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음이 안꺾이게 해주셔서ㅋㅋ 고이 모셔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