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늅늅이 옃콘 (살짝 늦은) 후기와 팬아트!!

ZZANGV1Z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21 02:32:58
조회 1681 추천 36 댓글 18
														

 

감성적인 후기를 쓰려 했지만...

아이돌 인간극장이 너무 웃겨서 분위기가 깨졌네요.


그래도 기억이 흐려지기 전에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아래는 사진이랑 팬아트 있어요!


진짜 글 못 써서 엉망징창 우당탕 후기지만.. 아무튼 가보자고!


이야기의 시작은 10주년 기사가 떴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볼게요.


여자친구(버디)와 식사 중이었는데, 갑자기 보여준 휴대폰 화면에는 10주년 컴백 기사가 떠 있었습니다.

둘 다 밥을 먹다 말고 한 시간 넘게 그 자리에 멈춰있었죠. 주변 친구들로부터 "여자친구 정말 재결합하냐"는 연락이 쏟아지고 나서야, 이게 현실이라는 게 실감났고.


시간이 흘러 대망의 티켓팅 날이 왔습니다.


그동안 쇼케이스, 콘서트, 팬미팅은 모두 참석했던 터라 'C구역 스탠딩 앞번호'를 기대하며 도전했지만...


결과는 실패였죠.


우울하게 지내다가 현실에 집중하면서 마음을 조금 내려놓았는데,

마침 방학을 맞아 떠난 일본 여행 중에 금요일 콘서트 추가 공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또 다른 기회가 생겼다는 기쁜 마음도 잠시,

티켓팅 날짜가 여행 일정과 겹쳐있더군요.

1-2일차 여행을 보내고 오사카 신사이바시의 커피 카페에서 도전했지만


실패...


하지만 기적처럼도 여자친구(버디)님이 한 달간의 치열한 티켓팅 끝에 C, B, B구역 NN번대 좌석을 무려 6장이나(본인 것 포함) 구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안고 올콘을 보러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맞이한 대망의 10주년 첫 콘서트...


올림픽공원에 들어서자 여자친구와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15살 때는 덕질이 뭔지도 모르고, 네이버 카페를 공식 팬카페로 착각한 채 조용히 사진이나 저장하던 소심한 팬이었죠.

2학년 때는 각자 다른 3세대 걸그룹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교실 TV로 뮤비를 보며 시간을 보냈는데,

ㄹㄷㅂㅂ 팬이었던 친구가 "올림픽공원에 여자친구 공연이 있는데 너도 한번 가봐!"라고 권했었고.


부끄러워서 "아, 괜찮아"하고 넘기려는 저를 위해 친구가 동행을 자청했고...


그렇게 홀가분 마켓에서 처음 여자친구를 보게 됐죠. 실물을 본 그 순간부터 돌이킬 수 없는 '덕질'의 길로 들어섰네요ㅋㅋ.


그때 같이 가자고 해준 친구, 정말 고맙다..!


당시 힘든 가정사로 지옥 같았던 현실에서, 여자친구는 제게 위안이 되어주었습니다


. 노래를 들으며, 눈부신 모습을 보며 버텨왔던 시간들...


5년 만에 다시 올림픽공원에서 만난다는 게 실감 나지 않다가,

스탠딩 줄에 서서 공연을 기다리는 순간 가슴이 달달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콘서트장에 들어서니 'SOG' 시절의 추억이 차르르 흘러갔죠.


여친(버디)이랑 첫 곡 맞추기 내기를 했는데,

전 '기억해'를,

여친은 '오우' 아니면 '교차로'를 예상했어요.

결과는 '오우' 제 예상은 빗나갔지만, 그게 뭐 중요했겠어요?


목이 터져라 응원법을 외치는데, 저번 주 음방 이슈 때문인지 바로 목이 나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너 그나'와 '귀기'가 이어지자 '목이야 뭐... 죽어라!'는 마음으로 더 크게 소리 질렀죠.


그 순간 실감이 났어요. 여자친구가 정말 돌아왔구나... 내가 여자친구를 이렇게나 좋아했구나...

그리고 나온 다음곡 핑, 핑거팁! 제 최애 앨범인 미니 4집.. 미칠 듯이 소리 질렀네요.


C구역 스탠딩이라 돌출 무대에서 펼쳐진 핑거팁은 그저 벅찼다.

너무 예쁘고, 너무 멋있고... 그냥 여자친구가 최고예요!


첫 콘서트라 중간중간 울컥하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아직 두 번의 공연이 더 남았다는 생각에 그저 신나게 즐겼던 것 같아요.


특히 이날 가장 충격적이었던 곡은 'Always'였습니다.


처음 음원으로 들었을 땐 너무 생소해서 '이게 뭐지?' 했었는데... 제가 무지했네요(엄지는 짱!).

제가 너무 막귀였던 거예요. 너무 신나고 좋아서 퇴근길보고 집가는 내내 'Always’만 한곡 반복하면

집들어가서..



기절



2일차 중콘


그런데 그전에, 1일차의 예상치 못한 응원봉 품절 사태 때문에 이날은 일찍부터 서둘렀어요.

오전 8시에 올림픽공원에 도착해서 추위에 떨며 3시간 30분을 기다린 끝에,


응원봉과 장패드(진짜 예쁨!)를 겟! 거기에 예상에 없던 후드티까지 충동구매...


선지해장국으로 에너지 충전하고 슈스지 카드도 받고, 다이소에서 건전지도 사고...

(하지만 옃닝맨 참여는 못 해서 살짝 눈물 흘렸다는...)


B구역 스탠딩 줄을 서면서 문득, SSG 때 유슬봉 개조 나눔 받으려고 같은 자리에서 줄 섰던 기억이 떠올라 피식 웃었네요.

(위치가 틀릴 수도 있지만요!)


본무대 쪽 2열에서 시작된 2일차 공연...


와,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멤버들이 더 예쁘고 멋있잖아요?!


특히 처음 보는 '마고', '에플', '교차로'가 너무 좋았어요. 가까이서 보니 더 미치도록 좋더라고요.


교차로에서 손뼉 마주칠 때마다 나는 '짝' 소리의 쾌감이란...

거기에 유주의 안무는... 진짜 눈물 나게 좋았어요.


핑거팁 무대 끝나고 1일차랑 다르게 핑거팁을 버디들이 지치지 않고 크게 부르니까,

다들 끊이지 않고 따라 부르는 모습이 정말 좋더라구요. 'Always' 때는 주변에서 다들 영상만 찍고 있어서 으나가 시무룩해하길래,

저랑 앞사람 둘이서 열심히 뛰었죠ㅋㅋ

B구역 중간은 엄청 잘 뛰던데 팬스 쪽이 많이 아쉬웠어요.


'내일은 진짜 기필코 몸이 부서져라 뛰겠다!'는 각오로 막콘을 기약하며..



2일차를 마무리하고 대망의 막콘


솔직히 지금 기억이 없는거 같아요.


그냥 너무 너무 행복했고 같이 미친듯이 울고 또 울고 울고 울어서 머리가 아프던..


큐큐ㅠㅠ 하…


진짜 앞서 말했던 여자친구는 제 청소년기에 있어서 진짜 진짜 소중한 존재인데 코로나로 인해 교차로 쇼케이스 티켓이 사라지고.. (코로나 미워!)


방구석에 박혀 살다가 (자퇴 이슈) 19살 6월에 미대 입시 학원을 처음 다니면서 (매우 늦게 늦게 시작한편)

진짜 매일같이 혼나고 10월 부터 실기 시험을 보러다니면서 매일같이 떨어지고시험보고를

2월까지 반복 하니 이미 정신은 붕괴가 되버려서 그당시에는 여자친구 노래 듣는것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다행히 2월 27일인가에 추합으로 합격..!)


그래서 온콘 메모리아 등 나중에 괜찮아지면 몰아봐야지 하고 다 밀어뒀는데


21년도 모두가 힘들었던 그 순간이 오고 나니깐

그냥 왠지 모르게 이유없이 여자친구가 밉기도했다가 슬펐다가 진짜 여러 감정들이 오고 갔던거 같아요.


그래도 bnf때 나 여자친구 진짜 좋아하는구나 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도 무언가 뭔지 말로 못할 감정이 있었는데.



엄지가 소감말할때

“이번 1월 버디들에게 즐겁고 설레는 마음도 충분했겠지만 동시에 마음속 어딘가 묻어났을 서운함, 그리움 혹은 조금의 원망까지도 공존했을 것 같아요. 그 마음들에 전부 위안을 건네줄 수 있는 충분한 시간들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이기적인 마음으로는 이 시간들을 통해서 헝클어졌던 감정들이 많이 정돈되고 싫었던 기억들이 다시금 따뜻하게 기억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거 듣고 정말 정곡이 찔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너무 부끄러움이 몰려왓던거 같아 눈물이 광광광광…


그러면서 든 생각은 나 정말 여자친구 좋아하는구나

그리고 이게 나만 여자친구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자친구도 버디라는 존재를 정말 좋아한다는게 너무 잘 느껴지는 콘서트 였던거 같아서


이제는 그냥 다시 예전처럼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여자친구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거 같은 그런 공연이여서

너무 여자친구한테 고마운

그리고 이자리를 채워준 모든 버디에게 감사했던 10주년 콘서트 였던거 같아용..


어라..왜 시간이 이렇게..무튼 이상 얼렁뚱땅 콘서트 후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어서 팬아트랑 사진!


팬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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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은 다 막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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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아 본인 생일이 예자매 생일 하루 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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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작년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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