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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지나서야 올려보는 콘서트 후기앱에서 작성

머라이어햄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17 19:53:59
조회 6205 추천 39 댓글 54
														

글 순서는 덕질정산-> 콘서트 후기 -> 앞으로의 다짐 입니당
근데 1번(덕질정산)은 콘서트랑은 무관해서 안읽어도 됨

1. 덕질정산 (셀털주의)

옛날 얘기를 잠깐 해보자면, 갤러들 모두 입덕 루트는 다르겠지만 난 학원 가다가 버스에서 나오는 여름여름해 듣고 입덕을 했어

그게 19년쯤인데 입덕해서 해야 앨범 들으면서 공부하고, 유튜브에 있는 감수광 하이라이트 계속 돌려보고 하다가 첫 컴백인 열대야도 티저부터 쭉 챙겨보고 

근데 이런 커다란 이벤트만 챙겼지 자잘자잘한(V앱, 공튜브 아닌 컨텐츠 등) 떡밥은 어떻게 챙기는지 몰라서 유튜브에 무작정 여자친구 찾아보고 그랬지

여자친구 이전에도 좋아했던 그룹이 있긴한데 거기는 친구들의 엄청난 뇌이징으로 빠지게 됐다면 여자친구는 나 혼자서 열심히 컨텐츠 찾아본 첫 그룹이라 덕질에 뿌듯함도 컸던거 같아 

내 미래에는 항상 여자친구라는 그룹이 내 편으로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었지

아쉽게도 재수를 했는데 재수 중에도 공부에 방해 안되게 꾸준히 덕질을 해왔어 

특히 엄지의 라이브가 큰 힘이 됐던 거 같아

그리고 아무도 몰랐던 계약해지를 맞이하고 공부도 덕질도 인생 자체가 스탑됐어

갤러들도 여자친구 덕질만이 취미는 아닌거처럼 나도 게임, 야구 등 취미가 있었는데

그런거 볼 시간에 여자친구 덕질하는데 시간을 더 쓰지 못했던 내 자신을 자책했던 것 같아. 사실 버디 잘못이 전혀 없는데 말이지 ㅎㅎ

그때 제일 많이 들었던 생각은 '여친이 없는 내 미래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였어 그만큼 내 인생 계획표에는 여자친구가 크게 들어갔던 것 같아 



그렇게 삼수or군대를 생각하며 어영부영 살다가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날에 비비지 결성이 된거야 

그래서 10월 말부터라도 공부 최대한 해서 내년에 일단 대학을 가자, 군대는 나중에 가고 후회없이 덕질을 원없이 해보자 이런 생각을 했던거 같아

그렇게 22년도가 됐고 대학에 다니면서 밥밥부터 풀업까지 갈수있는 오프는 최대한 참여했어. 덕질이나 현생에 참 행복했던거 같아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24년이 됐고 우리 비비지는 이제는 3명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아이돌이 됐잖아 

이런 생각이 든 시점이 여자친구 덕질은 서서히 추억의 한켠으로 넘어갈려던 시기였어.

비비지가 여자친구를 대체하진 못하지만 비비지가 정말 여자친구 덕질의 끝인 느낌이여서 이 그룹만큼은 어떻게든 지키고 싶었어

어찌보면 여자친구가 다시 모여서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하고 그러는게 과연 현실이 될까? 이런 생각도 가슴 한켠에 있었던 거 같아

그런 생각이 들때쯤 입대를 했고 덕질이고 뭐고 뺑이치다가 가볍게 간 리다 팬미팅에서 10주년 언급을 강하게 하길래 리더 말은 틀린적이 없으니까 기대를 했지


그렇게 또 까먹고 일과 열심히 하다가 어느날 폰을 켰는데

컴백을.. 한다네? 
컴백으로 모자라서 콘서트도 한다네?? 

당연히 기쁘지만 너무 비현실적이라 잘 안믿기고 티켓때문에 생각보다 콘서트를 기다리는 기쁨이 크진 못했던거 같아

그리고 삦콘처럼 '와~ 콘서트다!' 보단 '이콘서트내가안가면누가가는데우드득까드득무조건예매성공한다' 느낌으로 꼭 가야겠다는 의무감도 컸어

그렇게 콘서트 전날까지 훈련하고 작업하다가 딱 나와서 서울 좀 돌아다니다가 스텐딩이라 6시쯤 올홀 도착했어

도착했는데 외피 하나 입어서 밖에선 벌벌떨고 안에 들어가서는 허리때문에 (훈련하다 다친곳) 계속 불편하게 서 있었어

데이터도 안돼서 응원법 외우면서 노래 들은 거 같아

사실 불꺼지기 전까진 허리아프고 아직 현실같지 않아서 멍때렸던 거 같아

2. 콘서트 후기 (사실상 vcr후기)

그렇게 불이 꺼지고 vcr이 나오는데 난 이번 vcr이 진짜 잘만들었다고 생각해 이유는

1 현재의 은하가 문 틈새로 멤버들을 보면서 웃음

 - 과거를 추억하는 모습

2 현재의 자신과 눈이 마주치고 문을 닫고 슬픈 배경음이 깔림

 - 걱정되는 표정 (다시 여자친구 활동을 해도 과거처럼 잘 할 수 있을까? 이런걸 표현한 거 같음)

3. 용기내서 다시 문을 열었는데 칠판에 써져있는 10주년 환영 그림과 함께 멤버들이 들어옴

 - 걱정이 무색하게 그대로인 그때 그시절 멤버들 

4. "가자" "뭐해 빨리와"

 - 걱정을 덜어주는 멤버들. 서로 의지하는 모습

5. 지만갑 후렴 나오면서 카메라 응시

 - 누가봐도 버디한테 하는말

6. 시달 첫 번째 앨범 + 유리구슬 종소리 + 오늘부터 우리는 스타트 
 - 그냥 goat 

1번부터 5번까지의 흐름이 빠르지만 함축적이게 이 콘서트의 의미를 너무 잘 나타낸거 같아.  다들 무슨 말인지 알거야

그리고 첫 곡 시작전에 학교 3부작 요소 하나씩 깐 것도 
'시달 나왔고 유리구슬 나왔어 그럼 다음은 뭐겠어?' 이런 거 같아서 소름돋았고

커튼 올라가면서 여친이들 나오는데 정신이 멍해지더라 
그리고 일렉 깔리는데 참을려고 해도 눈물이 계속 나오다가 딱 드는 생각이
(나 자신에게) '진짜 고생했다 참 많은일이 있었지만 여기까지 왔네 진짜 드디어 내 집으로 돌아왔구나' 이랬던 거 같음
물론 저 문장이 당시에 생각난건 아니고 지금 돌이켜 보면 그런 감정이 아니였을까 생각이 들어
벅차오르면 돌일킬 수 없다는게 이런게 아닐까 ㅋㅋㅋ 

3. 앞으로의 다?짐

덕질정산에도 써놨듯이 

충분히 덕질에 쓸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비교적 덜 중요한 일에 시간을 쓴게 후회됐었고 지금부터라도 그런 시간을 줄이고자 예전부터 하고싶었던 팬뷰브를 해볼려고 

막 재밌게 편집하는건 못하겠지만 영상 만드는 기준은 '기존의 버디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것'이야

버라 하이라이트나 예전 영상 복습하면서 나도 추억하고 우리 같이 추억할 수 있는 그런 채널을 만들어 보고 싶어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마지막으로 버디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여친이들 옆에서 오래오래 노래할 수 있게 지켜줘서 고마궈 앞으로도 계속 버디하자”

사진은 콘서트 동안 먹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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