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모가 용돈 안줘서 알바하다가 못해먹겠어서

반수한다는 핑계로 교대 휴학하고 나와서 수능신청도 안하고 쳐노는 엠창인생이고

곧 자살할 인생이고 내 인생은 억울한거 투성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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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방금 또 존나 억울한 일 겪었어. 한번만 읽어줘..

여느때와 같이 내 방에서 몰래 컴퓨터 하다가

화장실 가려고 나왔는데

동생년 화장실 쓰고 있어서 (흙수저라 화장실 1개뿐)

베란다 가서 창문 밖으로 오줌 쌌거든

그리고 다시 내 방으로 들어오려는데

부모가 동생년 방에서 나오는 불빛때매 잠 못자겠다고 (좆같은 동생년이 방 불 켜고 문도 열어두고 화장실 감)

나한테 불 꺼달라는거야

근데 난 솔직히 동생년 존나 싫어하고

동생년 때매 오줌도 베란다가서 싸고 와서 기분도 좆같은데

동생년이 싸질른 똥이나 치우란 소리가 너무 좆같더라

그래서 내가 왜 끄냐고 동생년 시키라고 했는데

동생년 화장실에 있는데 어떻게 끄냐고

내가 끄라고 그거하나 못하냐고 막 화내는거야

나 솔직히 존나 어이 없었음

방 불 켜고 문 열어두고 화장실 간 건 동생년이 잘못한건데

내가 왜 그 잘못을 해결해주지 않는다고 욕을 먹어야함?

그래 막말로 불 꺼주는거 어렵지 않지

근데 기분이 더럽다고

평소에도 좆같은 동생년을 위해서 내가 그년이 싸질른 똥을 대신 치워주는 구도가

그냥 존나 불쾌하고 좆같다고

아무튼 진짜 덕분에 자살하기로 결심함

이런 집안에선 더 살아봤자 의미가 없음

교대 오려고 발악했던 내 시간들이 억울하고 아깝긴 하지만

억울해서 살 수가 없음

난 억울한게 너무 싫어

그동안 존나 억울해도 견디며 살아왔지만

이제 정말 조만간 떠난다.

뭐 방금 당한 억울한 일 하나때문에 죽는건아님

지금까지 쌓이고 쌓인게 폭발한것뿐.. 

암튼 나 너무 억울함

억울해 억울해 억울해 억울해 억울해 억울해

그냥 그렇다고 ㅋ

읽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내가 자꾸 도배하고 다녀서 미안해

친구도 하나도 없고 말할 곳이 디씨뿐이네 ㅠ

다시 한번 읽어줘서 고마워

그동안 댓글 달아준 애들한테도 너무 고마워

세상이 억울한 일 투성이니 내가 떠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

잠시나마 행복했어 너네들 댓글 보면서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