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말고도 당하는 애가 전교에 있을거라면서


걔네는 견디는데 왜 나는 못견디냐는 소리를 하더라

엄마가.


물론 찾으면 또 있기야 하겠지만

이게 아주 좆같은 논리임. 실패하기 딱 좋은 마인드임.

대부분이 그렇게 사는건 맞아.


근데 가만히 보면 초월하는 애들이 남들과 같이 시간 보낼거 같냐?

1등급이 나머지 8등급이랑 단 1초라도 겹치는 농도의 공부를 할거 같냐고.



남도 당하니 너도 당해라?

남도 그 길 가니

너도 새로운 길 가지 말아라?




이게 정의롭고 정상적인 사람의 말처럼 들릴지는 몰라도,,, 결국 이런 사람은

자신에 대한 지나친 불신(나는 어느정도 불신은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함)과 더불어

남들 길을 밟지 않는게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실제로 따지고 보면 이렇게 말하는 엄마같은 사람들도

남들과 전혀 다른 길을 걷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아닌 척하는 거지. 가치관 땜에)

엇나가는 정신을 비정상(일탈)로 생각하는 극단적이고 동시에 유아적인 사고관을 가진거지.





왕따 당하는 데에서 성공할수 있는 기반이 어느정도 상실된 상태라고

볼 수 있음. 결함 있는 새끼인거도 맞고. 걔도 잘한거 하나 없어, 이건 인정한다.





결국 이 사실은 고2씩이나 되서 40일 있다가 고3들이 바통 넘겨 주는 이 시점에서

찐따들이 걸어가던 찐따(한심한 부류)가 선택한 길 그대로 가는걸 강요하는 게

얼마나 병신 같은 말인지 일깨워 주지 않냐?










지퇴한다.

이미 힉교 쌤들도 학교 분위기 안좋은데 쉬는시간 하교 때도 공부하는 거 보면서

안타까웠다고 말들 하시고

모의고사만 보면 전교1등한다고 나가도 잘 할거라는 의견 많다.




변명이라고 하기에 너무 부끄럽지만 수학학원에서도 기대주야.

이과 모의고사 1등 내가 몇년 만이랜다.





미련 없이 나온다.

나와서 어느정도 재수생들이랑 겨룰 실력만 쌓아도

그 분이 나를 고2때 나온 애 가 아니라 재수생이라는 시각으로 봐서

더이상 나에 대해서 불신을 존나 표출 안했으면 좋겠다

(진짜 갱년기일지는 몰라도 맥락없이 기분따라 소리지르는 분이야)







물론 나이 든 사람의 편견이야 절대 안고쳐지는 거지만.




솔직한 심정 말하자면 엄마지만 무시하고 싶을때 많다.

내가 그정도로 까칠하지 않아서 못그러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