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시리즈 윤성빈 선발에서 호투하는걸 보며 잠깐 기대했지만

아니나다를까 1승10패하며 꼴지로 떨어질때만 해도 시즌 접은 줄 알았다

그 혈액 나간 빈자리가 그렇게 커보일 수 없더라. 포시에선 욕 엄청 했지만, 그래도 정규시즌엔 자기 몫은 하니까.

그런데 다시 5할 맞추는거 보면서 

치타호 야구주머니 신드롬 이는거 보면서 그래 그래도 어찌어찌 5할은 하겠지

그래도 야수 리빌딩도 동희나 종덕이 보면서 그냥저냥 되는 것 같고

종덕이 3안타 치는 날에는 10년 바라볼 포수가 생겼구나 느꼈다

깜짝반등 깜짝하락 하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8연패인가 하면서 주르륵 밀릴 때에는 화도 안나더라

선발도 없고 포수도 없고...

내년엔 박세웅이 돌아와야 할텐데 고원준처럼 되면 안될텐데 걱정하기만 했을뿐

그래도 14승 3패하고 이렇게 준와카도 치르게 되는데

솔직히 뭐 와카 가면 어떻고 안가면 어떻냐

롤러코스터 타는 병신팀이긴 하지만.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사실 그거때문에 꼴데 팬질하는 걸수도 있는데

어제 노경은 보면서 2012년인가 SK전에 허용이 선발로 나와서 8이닝 던진게 기억나더라

그때 내려가면서 모든 사람들이 이정민 외치는데 내가 봐도 소름돋더라

막상 그 경기 뒤로 쭉 내려가서 혈압오르게 하긴 했지만 2012년 최고 명경기는 그 경기랑 이용훈 퍼팩트 도전 경기라 생각했다

김원중이 왠지 오늘 잘 던지면

내년엔 터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제구 어차피 안되는거 포기하고 살좀 찌워서 구위믿고 랜덤제구로 밀어붙이면 쟤는 터질거같다

그래도 풀시즌 선발 로테 돌았던 경험이 어디 가진 않을 거 같다.

그러니 4시간 뒤에 깔끔하게 7이닝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