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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182.221) 2018.10.16 13: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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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과 소문…‘간신히 9위’ KT 앞 태산 같은 난제들

기사입력 2018.10.16 오후 01:15 최종수정 2018.10.16 오후 01:15 기사원문
0000577516_001_20181016131506380.jpg?type=w647김진욱 KT 감독. KT 위즈 제공

창단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를 벗어난 KT가 태산처럼 큰 숙제 앞에 놓였다. 최소한 ‘현상 유지’를 하기도 쉽지 않은 버거운 겨울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외국인 선수들은 KT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내년 선수단 구성에서도 외국인 선수 재계약은 가장 큰 문제다. KT는 올해 외국인 선수 3명에게 모두 각 100만달러 이상 연봉을 지급했다. 그러나 투자 대비 효과를 100% 거두지는 못했다.

올해도 1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2년 전 22승을 거둔 더스틴 니퍼트와 지난해 평균자책 1위였던 라이언 피어밴드가 모두 각 8승에 머물렀다.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기도 했지만 에이스라 불릴만큼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지도 못했다. 그렇다고 전례로 볼 때 재계약이 쉬울 선수들은 아니다. 둘은 모두 재계약 선수라 KT가 보류권을 행사한 뒤 계약할 경우 100만달러 상한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결정은 KT의 몫이다. 니퍼트는 몸도 전같지 않고, 피어밴드는 2년 연속 10승을 하지 못했다. 올해 보여준 것이 그들의 전부일 수도 있다. KT는 100만달러로 그만한 투수를 새로 영입할 수 있느냐, 올해보다 더 투자하더라도 재계약을 하느냐를 확실하게 판단해야 한다.

KT가 외국인 투수 계약에 더욱 신중해야 하는 것은 내년에 국내 선발을 이끌어줄 ‘리더’가 없기 때문이다. KT가 창단 이후 키워낸 유일한 국내 선발 고영표가 올겨울 입대한다. 9월 이후 부상으로 제외돼 6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올시즌 3차례 완투를 하는 등 지난해부터 2년 동안 KT 선발 축으로 자리잡은 투수다. 두 외국인 투수와 함께 3선발로서 국내 에이스 역할을 하던 고영표의 공백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번으로 지명된 이대은의 짐이 무겁다. 해외리그에서 뛰었던 ‘유턴파’일뿐 아직 KBO리그에서 보여준 것이 없는 이대은에게만 기대기에는 KT 마운드 사정이 너무 급하다. 금민철이 8승을 거뒀고 신인 김민 등이 후반기에 좋은 활약을 했지만 최소한 3선발을 맡을 국내 에이스 한 명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KT의 기대대로 이대은이 고영표의 몫을 해주지 못한다면 KT는 다시 초창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

올해 성공작이었던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연봉을 크게 인상하더라도 KT가 잡으려 하는 타자다.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리 43홈런 114타점을 때리며 확실한 파괴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직 20대인 젊은 타자 로하스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의 꿈을 갖고 있다. KT가 로하스를 잡기 위해서는 미국 구단들과 싸워 이겨야 한다.

시즌이 시작되면 현장의 권한과 책임이 막중하지만 스토브리그의 성공 여부는 철저히 구단의 몫이다. 내년 KT의 운명을 좌우할 이 매우 중요한 전력상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단 내부가 안정돼야 하지만 시즌 내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단 수뇌부부터 의욕적으로 내년을 구상할 여력이 없어보인다. KT는 창단후 처음으로 꼴찌를 벗어나 9위로 기록됐다. 그러나 여유있었던 차이가 좁혀져 아슬아슬하게 2경기 차로 탈꼴찌 하면서 매우 소중해야 할 첫 9위는 사실상 꼴찌로 해석되고 있다. 부진이 길어진다면 그 이유와 책임은 반드시 현장만이 아닌 구단에게도 있다. 꼴찌 분위기가 짙어지던 시즌 후반기부터 일부 주요 프런트들의 책임 떠넘기기로 구단 내부 공기는 흉흉해졌다. 이제 빠르면 연말에 있을 그룹 인사의 후폭풍을 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모기업의 특성상 창단 이후로 ‘낙하산’ 인사설이 끊이지 않았던 KT에는 올해도 여러 인사들이 줄을 댄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단장직은 물론 감독직도 그 대상이다. 이름있는 야인이면 아무나 갖다붙이는 수준까지 확대됐고, 소문은 이미 시즌 후반기에 선수단 사이에도 퍼져나갔다. 김진욱 감독의 귀에 들어가지 않았을 리가 없다. 현직 감독에게는 가장 모욕적인 순간이다.

KT는 초대 사령탑으로 팀을 잘 만들어가던 조범현 감독을 경질하고 김진욱 감독을 택했다. 그러나 지난해 창단후 최저 승률로 4년 연속 꼴찌를 했고 올해는 강백호, 로하스 등 여러 성과 속에서도 간신히 꼴찌를 벗어났다. 감독이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추측 속에 시즌 후반이 되자 여지 없이 외부 세력의 흔들기가 시작됐다.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는 김진욱 감독은 이제 아예 10개 팀 사령탑 가운데 교체 대상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역시 구단이 결단을 내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KT는 24일부터 일본 미야자키로 마무리 훈련을 떠난다. 마무리 훈련은 올시즌을 결산하는 동시에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한 바탕을 다지는 기간이다. 마무리 훈련 중 혹은 이후 감독 교체는 구단이 보여줄 수 있는 최악이다. 변화가 없을 거라면 선수단이 안정감 있게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구단이 소문들을 처리할 필요가 있다. 그룹 눈치만 보다가는 내년 다시 꼴찌로 돌아간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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