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끝내고 싶다고 했다."

넥센 안우진이 23일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5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2차전에 이어 4차전서도 승리투수가 되면서 이번 준플레이오프서만 2승을 따냈다. 4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안우진은 "팀이 이겨 기쁘다. 긴 이닝을 끌고 온 게 만족스럽다. 위기 상황서 잘 막아서 기분이 좋다. 자신 있게 던지려고 했다. 감독님이 8회에 올라왔는데 무조건 막을 수 있다고 하셨다. 9회에 나이트 코치님이 경기 끝내고 싶은지 물어봤다.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1점 차서 (임)병욱이 형이 쳐줘서 편하게 올라올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우진은 정규시즌에 비해 한층 강력해졌다. 이에 대해 "직구와 변화구 모두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최)원태 형도 나보다 더 잘할 수 있으니 길게 보라고 했다. 실망하지 않고 연습했고,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끝으로 팔이 내렸다 올라온 것에 대해 안우진은 "제구가 잘 안 돼서 스트라이크 존에 집어넣으려 하다 보니 폼이 작아졌다. 팔도 내려왔다. 1군에서 뛰다 2군 내려갔을 때 부족하다고 느꼈다. 2군 코치님들이 고쳐주셨다. 계속 연습하니까 팔이 다시 올라왔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