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입시교육 업체 이투스교육은 10월 31일 강용석 변호사 등 2명을 공갈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투스 측은 강용석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넥스트로가 2017년 2월 이투스 직원에게 인터넷 댓글 관련 자료들을 입수한 뒤 이를 이용해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투스 측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100억 원을 내놓으면 인터넷 댓글 관련 자료들을 모두 넘기고, 이 사건을 전부 덮겠다. 그렇지 않으면 자료를 전부 삽자루(이투스와 소송 중인 전직강사·우모씨)에게 제공하고 이투스에서 가장 유명한 강사인 설민석을 우선적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이투스 측의 고소장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이투스 직원이 유출한 자료를 가지고 협상한 뒤 높은 금액을 제시한 곳에 자료를 넘기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변호사가 ‘사교육정상화를촉구하는모임(사정모)’을 주도해 만든 뒤 시위를 한 것도 회사가 100억 원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정모는 2017년 2월 강남학원 앞에서 시위한 뒤 이투스 강사를 수차례 고발하는 등 기자회견을 이어온 바 있다.

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