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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만원 안중열 있기에 80억 강민호 안 부럽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61.102) 2018.11.28 14:55:34
조회 118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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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가 펼쳐진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1-1로 맞선 5회초 앤디 번즈의 도루가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변하면서 2아웃이 됐다. 분위기가 차가워졌다. 이때 롯데 포수 안중열(23)이 타석에 들어섰다. 호투하던 삼성 투수 팀 아델만의 3구를 받아쳐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자칫 3명의 타자로 이닝을 마칠 순간이었지만 다음타자 민병헌까지 볼넷을 골라내며 아델만을 괴롭히는데 성공했다. 물론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아델만의 투구수를 늘려놓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7회초다. 삼성 선발 아델만이 내려가고 장필준이 올라왔다. 선두타자 신본기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문규현은 외야 플라이 아웃됐다.대타 이병규가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병규 대신 손가락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던 손아섭이 대주자로 들어왔다. 본인과 롯데가 보여준 승리에 대한 집념이었다.

그리고 안중열이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를 타격해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만루 찬스를 만든 것이다. 만루 찬스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민병헌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안중열은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가 3-1로 앞서나가는 순간이었다.

이에 7회말 공격에선 이날 지명타자로 나선 강민호(33)가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3-2로 추격했다. 강민호는 롯데가 8회말 2점을 추가한 뒤 9회말 공격에서도 안타를 뽑아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경기는 5-2로 롯데가 가져갔다.

이날 안중열은 4타수2안타, 강민호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를 바라보는 롯데 팬들은 만감이 교차할 수 밖에 없다. 롯데 팬들은 지난해 11월 21일을 잊을 수 없다.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강민호가 삼성으로의 이적을 전격 발표한 날이다. 발표된 계약조건은 4년 80억원이다. 14년 간 줄곧 롯데에 몸담고 있었고, 당연히 ‘롯데 안방=강민호’라는 인식이 강했기에 충격적 발표였다.

강민호의 공백은 2018시즌 중반까지 롯데를 짓눌렀다. 시즌 개막전 나원탁을 시작으로 나종덕 김사훈까지 안방 자리에 앉았지만, 강민호를 대체하기는 공격력도 수비력도 턱없이 부족했다. 특히 공격력에선 선발 포수들의 공격력은 1할대에 머물렀다. 9번 타순이 상대 투수에겐 쉬어가는 자리였던 셈이다.

지난 7월 8일 안중열이 1군에 돌아왔다. 1군 안착까진 긴 인고의 시간이 있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특별라운드 전체 15번으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안중열은 데뷔 시즌 2군리그에서 77경기를 나섰다. 이듬해 고향팀 롯데로 트레이드된 안중열은 1군에서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125타수30안타), 1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제2의 강민호 가능성이 엿보였다.

그러나 2016년들어 부진이 이어졌고,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급기야 오른쪽 팔꿈치까지 다치면서 2년여를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주루 도중 뇌진탕 증세를 보여 1군 복귀가 또 미뤄졌다가 7월에야 1군에 올라온 것이다.

안중열 합류 이후 안방 자리가 안정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일단 수비력이 안정됐다. 안중열은 42게임을, 강민호는 119게임을 뛰었다. 강민호는 58개의 도루를 허용하고 19개를 잡았다. 도루 저지율은 18.7%다. 안중열은 24개를 허용하고 7개를 잡아냈다. 도루 저지율은 28.0%다. 안중열이 높다.

실책면에서도 강민호가 8개인데 반해 안중열은 4개다. 포일도 강민호 2개, 안중열 1개다. 특히 블로킹할 때 온 몸으로 막아서는 안중열은 팔로 막는 강민호보다 안정감을 준다.

물론 공격면에서 강민호보다 많이 부족하다. 강민호는 395타수 108안타, 타율 0.273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22개, 68타점, 46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안중열은 106타수 26안타, 타율 0.245을 올리고 있다. 홈런 3개 ,13득점, 12타점이다.

안중열은 23세 청년에 불과하다. 연봉은 28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80억원의 강민호에 비할바는 아니다. 그러나 그는 성장하고 있다. 그러기에 롯데팬 입장에선 ‘롯데의 강민호’가 아닌 ‘롯데의 안중열’을 부르고 있다. 강민호를 부럽지 않게 하고 있는 안중열인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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