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롯데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키움에 승리했다.

롯데는 27일 고척 키움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전날 KT를 상대로토 투타 조화를 앞세워 13-1 대승을 거둔 롯데는 그 기세를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이틀 연속 선발 투수가 3실점 이내로 막았고 타선은 10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레일리는 이날 5.2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이번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단 2실점했다. 8-2로 앞선 6회말 2사 후 서준원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아쉽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9회까지 틀어막으며 시즌 3승을 거뒀다. 이는 시즌 첫 선발승이기도 했다.

타선은 고루 터졌다. 5회 일찌감치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2회부터 7회까지 6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채태인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2타점을 책임졌고 민병헌, 카를로스 아수아헤, 신본기도 각각 2안타 경기를 펼치며 타선에 활력을 더했다.

한편 키움은 선발 신재영이 2회를 못 버티고 조기 강판되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1.2이닝 5피안타 1볼넷으로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고 뒤이어 올라온 불펜진도 5실점하며 무너졌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이정후가 3안타 경기를 펼쳤고 박병호도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주춤하며 반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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