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 인터뷰] 노경은..총액과 보장액 10억 이상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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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라 우리도 우승팀 작성자 : ㅇㅇ

[엠스플 인터뷰] 노경은..총액과 보장액 10억 이상 차이

ㅇㅇ(112.186) 2019.01.29 16:35:24

조회 288 추천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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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FA(자유계약선수) 투수 노경은이 롯데 자이언츠와 결별했다. 노경은은 "롯데가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롯데는 1월 29일 “투수 노경은과 FA 협상을 진행했지만,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노경은과의 FA 계약을 포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노경은은 “롯데에 꼭 남아서 지난해보다 더 잘 던지고 싶다”는 잔류 의지를 내비쳤다. 롯데도 “외부 FA보단 내부 FA인 노경은과의 협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겨울 시작한 협상은 해를 넘어간 뒤 스프링 캠프를 코앞에 앞둔 시점까지 마무리되지 못했다. 세부 계약 조건에서 벌어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까닭이었다.

1월 들어서도 협상 테이블이 계속 차려졌다. 최근엔 노경은이 직접 구단과 협상에 나서기도 했다. 노경은이 계약 기간과 옵션 규모 등에서 양보를 했기에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보장 금액 규모를 두고 이견 차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구단의 최종 제안은 보장 기간 2년(+1년 구단 옵션), 총액과 보장 금액 간 10억 원 가까이 차이가 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베테랑 FA 선수들의 계약 흐름처럼 옵션 비중이 상당히 컸을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노경은은 1월 29일 엠스플뉴스와의 통화에서 “보장 금액을 두고 구단과 의견 차이가 있어 결렬까지 이어졌다. 향후 진로에 대해선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노경은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방금 롯데와의 협상 결렬 발표가 났다.

오늘(29일)까지 구단은 제 연락을 기다렸고, 저는 구단의 연락을 기다렸다. 서로 제안한 최종안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선수 입장에선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 했다고 생각한다.

최근 협상 테이블에 직접 앉기도 했는데.

협상 시작 뒤 한 달이 넘도록 진전이 안 됐다. 그래서 직접 구단과 만나 얘길 나눴다. 구단에선 최근 FA 시장 분위기를 얘기하며 옵션 비중을 늘린 제시안을 건넸다.

옵션은 어느 정도였나.

총액과 보장 금액 간의 차이가 10억 이상 났다. 솔직히 구단이 제시한 옵션을 다 받아들였다. 구단이 ‘먹튀’를 걱정한다면 그것에 대해 토를 달 생각은 없었다.

옵션은 어떤 것이었나.

옵션은 모두 선발투수 옵션이었다.

계약 기간과 옵션을 받아들였음에도 결렬이 났다?

결국, 보장 금액에서 조금 생각 차이가 있었다. "계약 기간과 옵션은 구단안에 따르겠으니 보장 금액에서라도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했다. 예전 FA 계약을 생각하고 큰 대우를 바란 것도 아니었다. 처음 협상 때 롯데가 계약 기간 4년 얘기를 잠깐 꺼냈을 뿐, 이후엔 일관되게 2년 혹은 '2+1년'을 제시했다. 계약 기간과 옵션을 수용할 테니, 보장 금액만 조금 높여달라고 구단에 요청했다.

이제 롯데와의 이별이 현실이 됐다.

정말 롯데에 남고 싶었다. 롯데 팬은 정말 프로야구 최고 팬들이다. 부산 팬들도 잘해주시고, 무엇보다 롯데는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손)승락이 형, (윤)길현이 형, (송)승준이 형, (이)대호 형 등 선배들도 다 잘해주셨다. 이렇게 떠나게 돼 슬플 뿐이다.

향후 계획을 세운 게 있나.

현역 선수 생활은 계속 하고 싶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무대도 고려하고 있다. 결혼할 아내와 많이 상의했다. 차차 생각해보겠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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