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니 텔레비 봤제? 광안대교 뿌사질뻔한거
어 그때 내 광안대교에 있었다이가
아니 그때 민락동에 딸내미 하나가 좀 보자해가 광안대교 타고 가고 있었거든
따악 가고 있는데 이상한 배가 한척 이래~이래~ 오는기라.
저 머지? 저 머지?하고 있는데 그 배가 광안대교를 그대로 때려박아삐데?와 그대로 두면 대형사고 나겠는기라.
안되겠다 싶어가 내가 차에서 딱 내리가 고함칫그등.
"마 안멈추나? 머꼬 니 학교 어디 나왔는데? 대하이 햄 아나?"
이라니까 그 큰배가 쫄아가 슬금 슬금 빠지드만 그대로 튀삐데?그대로 보냈냐고? 미칫나 그대로 보내게. 내 승질 모르나?
그래가 아는 햄한테 바로 전화했거든.그햄 억수로 부자라가 개인 요트있단말이야
어 어 그햄 . 니 접때 마리포사 앞에서 봤제?그햄 대하이 햄 양동생이거든. 현우 햄이랑도 억수로 친하고.
암튼 그햄이랑 내랑 쫒아갔는데 그 배가 우리나라 배가 아니고 어디 러시안가? 거기 항공모함 이었다데
니 항공모함 알제?  어 그래가 내가 뭐꼬 니 붓싼 사람 아니네 이라면서 요트 타고 쫒아가고 있는데 저기 해경이 오데
그래가 해양경찰이랑 우리 요트랑 합동으로 러시아 항공모함 잡았다이가
와 그때 내 아니었으면
니 성수대교 알제? 성수대교 광안대교도 그래됐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