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58)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장시환(32)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직전 경기 좋지 않았지만, 조금 더 지켜보면 본인의 가치를 드러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양상문 감독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서 SK와 2019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장시환을 조금만 더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본인의 가치를 보여줄 것이다. 저는 선수의 가치가 판단될 때까지 기회를 줘야 하는 자리에 있다. 팀을 운영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공정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부터 롯데 4선발로 시작하는 장시환은 지난 3월 27일 사직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6피안타(2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장시환의 조기 강판으로 인해 롯데는 4-23의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양상문 감독은 이번 시즌 첫 등판서 좋지 않았던 장시환에 대해 "제가 변명을 해드린다면, 볼 배합에서 다소 문제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시즌 초반이라 포수와 호흡을 맞추는 과도기에 있고, 이제 안중열이 말소됐고,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고 더했다.

인천=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