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진짜 재밌더라.
이렇게 방망이 터지는게 롯데 야군데 오늘 진짜 경기 즐겁게 봤다. 9회초는 좀 아스트랄했지만 ㅎㅎㅎ

레이예스가 와이스의 철벽투구를 깨면서 시작된 불방망이쇼..
거기에  사직광장에서 열린 홈커밍데이 노래자랑 구경도 잘했다.처음과 끝이 완벽하게 재밌는 하루여서 아직도 기분이 좋다잉.
전국에서 만남의 광장이 제일 잘 되어있는 사직야구장에서 롯데타워 젤리곰 캐릭터랑 문화공연하는 거 보니까 오늘따라 롯데랑 신동빈 회장님한테 좀 고맙더라.
우린 사직야구장에 자부심을 좀 가질 필요가 있다.전국팔도 야구장 다가봤는데 이렇게 모두를 포용하고 여러 즐거움을 주는 공간 갖춘 야구장은 사직밖에 없어.

노래자랑 분위기가 기가 막혔음. 초대가수 순순희도 노래자랑에 참여한 12팀의 팬들도 서서 앉아서 구경하는 팬들도 진행도 최고였다.
은색 메리야스 입고 아일릿 마그네틱 부른 분이 다크호스여서 원래 2등까지만 주는 상품을 3등까지 주기로 하고 1등은 오늘 레이에스가 쓴 방망이에 2,3등은 전준우 싸인유니폼 주더라.

재밌는 경기에 여유와 정이 넘치는 한가위 무드의 공연 덕에 진짜 완벽하게 하루를 마무리해서 정말 행운아가 된 기분이었다.
이런 경기, 이런 공연 자주 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