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를 볼때는 외야수비가 쉬워보였다. 왜 쉬운 공을 못잡지 이런 생각을 했었다. 직접 해보니까 전혀 아니었다"

"내야수를 할때는 공이 타격된 순간부터 끝까지 궤적을 놓치면 안됐다. 그런데 외야타구는 그러면 늦다. 본능적으로 방향만 감지하고 일단 전력으로 뛰어야한다. 그러지않으면 반발 한발 차이로 못잡고 놓치게 된다"

"외야수비는 수비뿐아니라 타격에도 도움을 줬다. 라인드라이드 타구일수록 외야수비가 어려웠다. 이걸 느끼고 난후 외야로 정타로 타구를 보내야한다는걸 깨닫게 되었고 중심에 정확히 맞추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내야로 돌아가고 싶은 욕망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점점 외야수비를 배워나가면서 이것을 중단하고 다시 내야로 돌아가는건 어불성설이라고 마음을 바꾸게 되었다. 내가 원해서 유격수포지션을 잃은건 아니었지만 결론적으로 난 외야수비조차 잘하지못하는 선수였고 배울게 많은 선수였다"

"코치님들이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가르쳐주신다. 첨엔 그거보다 잘잡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시키는대로 하는게 먼저고 그게 중요하다라는걸 알게되었다. 그게 외야수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향을 잡을수있게된 결정적 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