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까 일이 커지는 거 같긴한데

무섭거나 꿀리는 건 없다.

저렇게나 핫할 줄은 몰랐는데

하동갈매기 지인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반박도 올라오고

기왕 이렇게 된 거 글에 못 쓴 거 몇 가지 더 써본다

우선 원래 내 좌석이 있는 그 열에 5연석아니고 4연석이더라ㅋㅋㅋ

뒤에 사람 많아서 잘못봄

근데 그래도 OOXO 이런식으로 된 건 확실함

근데 저 OO, O 자리가 하동갈매기 그 분의 명의로 구입한 건진 나도 모름

난 그냥 그 아재가 설명한대로 썼다.

대화를 정리하자면

나: 아니 보니까 좌석에 네이밍(참고: 네이밍은 실제 이름이 아니고 본인이 원하는 텍스트 넣어줌) 다 한 사람 이름으로 되어 있는 거 같은데
   이 많은 좌석을 다 한 사람이 시즌권으로 끊은 겁니까?
아재: 하동갈매기 알지요? 얼마 전에 기사도 나고 했는데
나: 그 통영인가 어디서 횟집하는 사장님요? 기사는 봤습니다.
아재: 그 분이 다 끊었다 아입니까

나: 그럼 그 분은 어딨는데요?

아재: 주말에는 가게가 바빠서 못 나왔십니더.

나: 근데 자리를 그렇게나 많이 끊었는데 도대체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겁니까?

아재: 원래 우리가 4자리 중에 한 자리를 중간에 비워두고 잡아놓으면 보통은 잘 안 잡거든예?
      혼자는 잘 안 온다아입니까?
나: 근데 제가 하필 그 자리를 예매해가지고 그런 거네요?
아재: 그렇지 그렇지 원래 우리가 알박기 자리로 해놓는 긴데
      이런 상황에 그냥 우리가 다른 자리로 좀 가달라고 부탁하지예

여기서 내가 뭐 더 할 말도 없고

자기들이야 여럿이 왔으니 으쌰으쌰하고 잠깐 해프닝일 거 뻔하고

괜히 씩씩대고 끝내면 내만 더 짜증날 거 같아서

걍 마 알겠습니다. 경기나 보지요. 악수하고 앉았다.

허일 첫 타점 올릴 때까지 경기가 눈에 하나도 안 들어오더라

하동갈매기 이름으로 끊은 거 아니다,

3연석,1자리 아니고 4연석이다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게 뭔 상관임?

내가 예매를 했고, 그 사람들은 하동갈매기라는 간판 걸고 활동하는데

어쨌거나 하동갈매기가 주목받는 리스크는 그 사람들이 감당해야지

내가 그럼 그 사람들을 뭐라고 불러야되냐?

게다가 지금 생각해도 빡치는 건

내가 그 실랑이를 벌이는 와중에도

내자리 앉은 아재딸이라는 여자애는 뒤도 안 돌아보더라

당연히 내가 비켜줄 줄 안 것 마냥ㅋㅋㅋ

내가 오기 전까지야 뭐 편의상 앉았다 쳐도

주인이 오면 일단 비키는 시늉이라도 해야

내가 쿨하게 양보를 하든

그래도 내 자린데 하면서 앉든

뭐가 되는 거 아니냐?

이게 기사화되든 다른 커뮤에 퍼지든 솔직히 상관도 없고

오히려 이게 더 퍼지고 퍼져서

단체 관중들한테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걸

라이트한 팬들도 알아야 안 당한다고 본다.

솔직히 경기 진 거를 떠나서

땡볕에서 경기 절반을 빡쳐서 본 게 지금 생각해도 너무 화난다

하동갈매기 자리 아니다 4연석이다 하는 사람들은

핀트 흐리지말고 본인한테 전달이나 좀 해주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