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감독→단장→감독' 양상문이 남긴 빛과 그림자 기사

ㅇㅇ(218.154) 2019.05.20 12:54:00
조회 90 추천 1 댓글 1

5년 간 LG 트윈스에 몸담았던 양상문 감독, 그리고 단장. 그는 이제 롯데 자이언츠 감독으로 적을 옮긴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현장, 프런트의 수장으로 LG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 양상문 감독이다. 일정 부분 성과도 존재하지만 과오 또한 뚜렷하다. 양상문 감독과 함께하는 동안 LG에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했다.

<iframe id="adopB16421"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paddingwidth="0" paddingheight="0" scrolling="no" style="margin: 0px; padding: 0px; vertical-align: top; border-width: 0px; border-style: none; width: 300px; height: 250px;">

양상문 감독이 LG에 부임한 것은 갑작스럽게 사령탑 공백이 생긴 2014년 5월이었다. 김기태 전임 감독이 초반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뒤 조계현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꾸리던 LG는 양상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양상문 감독은 최하위에 처져 있던 팀을 재건, 그 해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NC 다이노스를 꺾고 플레이오프까지 오르기도 했다. 'LG 양상문 감독'의 화려한 데뷔였다.

그러나 시즌 출발부터 팀을 이끈 2015년에는 9위에 그치며 큰 실망감을 안겼다. 2014년까지 든든한 마무리 투수였던 봉중근의 초반 난조,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잭 한나한의 실패 등에 발목을 잡혔다.

2016년 양상문 감독은 다시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7월까지 8위에 처져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로 4위를 차지, LG 감독 부임 후 두 번째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2016년은 양상문 감독의 리더십이 기로에 서 있던 시즌이다. 강력한 리빌딩 의지를 드러내며 베테랑들을 배제하고 젊은 선수들을 중용했던 것. 시즌 중반까지는 부진한 성적으로 관중석에 '팀을 떠나라'는 현수막이 내걸리기도 했다.

LG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병규는 양상문 감독과 갈등을 빚으며 시즌 내내 2군에 머물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대타로 한 타석만 소화한 뒤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이진영은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40인 명단에서 제외돼 KT 위즈로 떠났다.

LG가 무서운 뒷심으로 4위를 차지, 포스트시즌에 오르면서 양상문 감독의 입지는 넓어졌다. 베테랑들을 내보낸 것에 대한 평가도 달라졌다. 양상문 감독의 과감한 결단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이 많아졌고, 그가 추진한 리빌딩에는 '성공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2017년, 양상문 감독이 이끈 LG는 다시 추락을 맛봤다. 1년 전과 달리 전반기까지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후반기 들어 추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LG는 6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종료 후 LG는 파격적인 인사를 발표했다. 류중일 신임 감독을 영입하며 양상문 감독은 단장 역할을 맡는다는 것. 현직 감독이 같은 팀의 단장으로 부임하는 KBO리그 역사상 초유의 인사였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 /뉴스1 DB © News1 오장환 기자


'단장 양상문' 체제는 오래가지 못했다. 올 시즌을 8위로 마친 뒤 곧장 롯데 감독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올 시즌 LG는 FA 김현수를 영입했음에도 8위에 그쳤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 분명 실패한 시즌이었다.

단장으로서 양상문 감독은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시즌 중 불펜 부진에 쫓겨 단행한 맞트레이드가 뼈아픈 실패로 귀결됐다. 군필 20대 내야수 강승호를 SK 와이번스에 내주고 30대 우완 투수 문광은을 영입했지만, 문광은은 6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2.15를 기록한 뒤 1군에 돌아오지 못했다.

결국 양상문 감독은 LG 단장 자리에서 1년만에 내려온 뒤 롯데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2년 동안 LG는 양상문 감독, 양상문 단장과 함께하며 7위, 8위에 그쳤다.

그럼에도 롯데는 "감독으로서의 역량과 단장, 해설위원 등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롯데 출신으로서 선수들의 성향 및 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양상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양상문 감독은 "무거운 마음이다. 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팬들의 성원에 응답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보겠다"고 롯데 감독 복귀 소감을 밝혔다. 양상문 감독은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롯데의 11대 감독을 지낸 바 있다.

LG는 양상문 감독과 함께한 4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총 2차례 진출했다. 2번 모두 플레이오프까지 올랐지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양상문 단장 체제였던 올 시즌에는 8위로 처참한 실패를 맛봤다.

양상문 감독은 LG에서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며 팀의 미래를 밝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2차례 포스트시즌 진출도 분명한 성과다. 그러나 우승권 전력을 만들겠다는 구단의 목표치와는 거리가 멀다.

세대교체 방식에도 평가가 엇갈린다. 베테랑들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다. 이를 두고 '누군가 해야 할 일을 양상문 감독이 떠맡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너무 성급하고 인위적인 세대교체'라는 비판도 있다.

이제 '야구인 양상문'은 롯데에서 새로운 평가를 받게 됐다. LG에서 보낸 5년은 완전한 성공도, 완전한 실패도 아니었다. LG에 빛과 그림자를 남긴 양상문 감독이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2062982 야 걍 8월까지 버티다 김태균 데려오는거 어떰 ㅇㅇ(203.226) 19.05.20 38 0
2062981 팩진형 올라와서 반짝하면 팔아버렸으면 좋겠다 ㅇㅇ(175.223) 19.05.20 31 0
2062980 공차가 한국 브랜드임? [3] ㅇㅇ(110.13) 19.05.20 141 0
2062979 이런여경이면 너네 반대하냐? [4] ㅇㅇ(39.7) 19.05.20 266 1
2062978 한승택은 무리고 이게 최선임 [3] ㅇㅇ(121.167) 19.05.20 371 18
2062977 금요일7시 경기로 바꾼다고? ㅋㅋㅋ 구장 채울 생각뿐이구나 ㅇㅇ(211.246) 19.05.20 50 0
2062976 한승택 주전포수던데 걔를 준대냐 ㅇㅇ(121.158) 19.05.20 57 0
2062974 이런여경이면 너네 반대하냐?.ipg [5] ㅇㅇ(39.7) 19.05.20 195 1
2062973 시민과 기싸움 하는 여경 ㄷㄷ [1] ㅇㅇ(110.13) 19.05.20 202 0
2062972 한승택 따위를 뭔 박세웅 주고 ㅋㅋㅋㅋㅋㅋ ㅇㅇ(223.38) 19.05.20 75 0
2062971 금욜 7시로 변경이라고? ㅇㅇ(203.226) 19.05.20 59 1
2062970 한승택을 박세웅으로 받아온다고? ㅇㅇ(59.9) 19.05.20 78 1
2062969 여경은 중딩일진도 버거울거같은데 ㅇㅇ(223.39) 19.05.20 47 0
2062968 니들 한승택 가져갈라면 박세웅 정돈줘야되 [3] ㅇㅇ(223.33) 19.05.20 211 1
2062967 옛날말 틀린거 하나도없음 남존여비가 맞다 ㅇㅇ(223.39) 19.05.20 26 0
2062966 엔) 니넨 또 우리 따라하네? [2] ㅇㅇ(223.62) 19.05.20 166 4
2062965 오늘 월요일임 월! 월요일이되면짖는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5.20 36 0
2062963 퇴사할라는데 [6] ㅇㅇ(211.36) 19.05.20 164 0
2062962 꼴데팬들이 양상문 감독을 바라보는 시선 ㅇㅇ(58.230) 19.05.20 59 0
2062961 양상치는 자진 사퇴 안하냐 ㅇㅇ(175.223) 19.05.20 40 0
2062960 속보) 양산문 자이언츠 감독 자진 사퇴 ㅇㅇ(223.39) 19.05.20 127 0
2062959 금연하는갤러봐라 ㅇㅇ(117.111) 19.05.20 72 0
2062956 종덕 준태로 한승택 못데려옴?? [3] ㅇㅇ(203.226) 19.05.20 226 1
2062955 팬잠튀.gif [1] ㅇㅇ(175.223) 19.05.20 1159 2
2062954 여경은 근데 대체 이쁘지않더냐? ㅇㅇ(106.247) 19.05.20 42 0
2062953 ???:치타호 좆밥아니가? ㅇㅇ(117.111) 19.05.20 60 0
2062952 장성우는 차우찬으로 바꿨어야됐다 ㅇㅇ(223.38) 19.05.20 63 0
2062951 너네 프런트 이쯤에서 또 뭐하나 터트릴려고 준비하고 있겠다.. ㅇㅇ(61.74) 19.05.20 76 0
2062950 구라안치고 여경 2대1도 줘 패줄 수 있는데 ㅇㅇ(175.127) 19.05.20 45 0
2062949 칰) 니네 뭐한거냐? 솩은 정현 개좆밥으로 빼오는데 ㅋㅋㅋㅋ [1] ㅇㅇ(117.111) 19.05.20 167 0
2062947 22년끝나고 박민우 김하성 동시에나옴 ㅇㅇ ㅇㅇ(110.70) 19.05.20 101 0
2062946 꼴갤에서 몇년동안 정현 노래를 불렀는데 ㅋㅋㅋㅋ ㅇㅇ(223.38) 19.05.20 100 0
2062945 씹솩은 정현을 빼오네ㅋㅋㅋㅋ ㅇㅇ(223.39) 19.05.20 98 0
2062944 12년차 흡연충 담배 끊은지 2주차다 질문받는다. [4] ㅇㅇ(58.231) 19.05.20 135 0
2062943 강민호 있다고 장성우 바꿔먹더니 어저미새끼들 ㅋㅋㅋㅋㅋ ㅇㅇ(203.243) 19.05.20 67 0
2062942 팩트) 여경 1명이 치타호와 1대1로 싸워도 제압 못 함. [3] ㅇㅇ(222.238) 19.05.20 155 0
2062941 니들 존나 포수 부자였었네 ㅇㅇ(110.70) 19.05.20 80 0
2062940 대림동 전발견 념글 짤렸노 ㅇㅇ(211.226) 19.05.20 41 1
2062939 초읍도서관 구내식당 TV언제부터 없어졌냐? [1] ㅇㅇ(106.247) 19.05.20 60 0
2062938 노경은 그런데 다른구단에선 못부름? [1] ㅇㅇ(222.232) 19.05.20 118 0
2062936 한국은 경찰공권력이 너무 낮은것도 문제라고봄 ㅇㅇ(175.223) 19.05.20 38 0
2062935 계집년들 성비로 제일 이기적인 끝판왕이 초등학교 교사잖어 ㅋㅋㅋㅋ ㅇㅇ(223.38) 19.05.20 60 0
2062934 치타상문은 지금 웃고있다. ㅇㅇ(175.127) 19.05.20 65 2
2062933 미국 포수들은 자세신기하던데..키가커서그런거?? ㅇㅇ(175.223) 19.05.20 40 0
2062932 성비를 굳이 왜 맞춰야 되는거지 [1] ㅇㅇ(14.44) 19.05.20 70 1
2062931 철벽캐쳐 김민식+ 우타거포 김주형+ 외야유틸 문선재 받고 누구줄래? ㅇㅇ(203.243) 19.05.20 48 0
2062930 여경 여소방관 있어서 좋은건 딱 한놈이지 ㅇㅇ(112.216) 19.05.20 68 1
2062929 너네 양상문 왜 까냐? [1] ㅇㅇ(58.230) 19.05.20 56 1
2062928 대림동 문재인 [4] ㅇㅇ(203.237) 19.05.20 188 4
2062927 님들 롯데야구 왜봐요? [1] ㅇㅇ(61.251) 19.05.20 6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