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올 하반기 '신과 함께2'를 앞세워 배급사 1위를 노린다.

30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분기별 라인업을 공개한 건 이례적이다. 이는 롯데 시네마사업부가 6월1일 롯데컬처웍스로 독립하면서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 시네마사업부는 영화 투자배급을 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와 롯데시네마로 나뉘어 롯데쇼핑 산하였다. 롯데컬처웍스는 이번 독립을 통해 국내외를 비롯한 영화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하반기 라인업의 대표주자는 단연 '신과 함께2'. 1441만명을 동원한 1편의 기세를 몰아 극장 최성수기인 8월에 관객과 만난다. 6월20일에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여중생A'를 선보인다. 8월 말에는 김인권 정상훈이 출연한 코미디 영화 '배반의 장미'를, 9월19일에는 조선 크리쳐 무비 '물괴'를 개봉한다. 일찌감치 추석 개봉을 확정했다. '배반의 장미'와 '물괴'는 태원 엔터테인먼트 제작이다. 

이외에 변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해일과 수애가 출연한 '상류사회', 이재규 감독이 연출하고 조진웅 유해진 등이 출연한 '완벽한 타인', 최준영과 류선영이 주연을 맡은 '샘'이 하반기 개봉한다. 

외화 라인업도 상당하다. 7월 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6번째 작품인 '미션 임파서블: 풀아웃'을 배급한다. '트랜스포머' 외전인 '범블비'와 J. J. 에이브럼스 제작사 배드로봇의 최초 R등급 영화 '오버로드'를 선보인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창사 이래 한 번도 연간 배급사 1위를 차지한 적이 없다. 과연 올해 '신과 함께2'를 앞세워 1위를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