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KBO 신인지명회의 부산권 1차지명 선수가 확정됐다.

경남고 우투수 최준용과 내야수 이주형을 놓고 고민한 롯데는 최준용을 선택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30일 취재결과 밝혀졌다. 수 차례 회의 끝에 어렵게 결론을 도출했다.

롯데 구단은 지난 1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진행된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이 시작하기 전까지도 다수의 후보를 놓고 고민했다. 당시 롯데 스카우트팀 관계자는 “이번 황금사자기가 1차지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애초 3명이었던 후보군은 2회전을 지나면서 최준용과 이주형의 두 명으로 좁혀졌고, 내부 회의 끝에 최준용을 선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최준용은 키 185㎝, 체중 85㎏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우투수다. 올 시즌 주말리그와 황금사자기를 통틀어 총 6경기에 등판, 2승1패,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거뒀다. 35.1이닝 동안 47삼진/8볼넷,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6으로 흠 잡을 데 없는 기록을 보여줬다. 황금사자기 2경기에서도 9이닝 동안 2실점(비자책점), 11삼진, 2볼넷의 빼어난 투구를 했다.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준용은 이번 대회를 통해 포심패스트볼(포심) 최고구속을 152㎞까지 끌어올리는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과 부상이 없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KBO는 7월1일 오후 10개구단의 1차지명자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