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겆) 평균 경력 11년…롯데 이번엔 ‘롯무원’ 그릇 깰까.gisa

캐논(211.185) 2019.07.29 18: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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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베이스볼 비키니] 평균 경력 11년…롯데 이번엔 ‘롯무원’ 그릇 깰까

기사입력 2019.07.29. 오전 10:02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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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무능한 ‘꼰대’들의 장기집권으로 성적 추락, 팬들도 고개 돌려

7월 19일 사임한 양상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동아일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를 이끌던 양상문 감독은 7월 19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뒤 구단을 통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롯데가 올 시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건 분명한 사실. 그런데 ‘롯데 팬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했다’는 명제 역시 사실일까요. 아닙니다. 그렇게 믿는다는 건 롯데가 지금 어떤 문제에 처해 있는지 구단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롯데 팬들의 여론은 이미 구단에 등을 돌린 지 오래입니다.

롯데는 사실 관중이 적다

3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주말임에도 관중석에 빈자리들이 보인다. [동아DB]
올해 상반기 롯데 안방 경기의 관중 수는 경기당 평균 1만2014명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4위였습니다. 팀 성적이 최하위였다는 걸 고려하면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대목. 예전에는 어땠을까요. 지난해 롯데는 팀 순위 7위, 관중 수 4위(1만2523명)였습니다. 2017년에는 팀 순위도 3위, 관중 수도 3위(1만4424명). 2016년에는 팀 순위 8위, 관중 수 4위(1만1842명)였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롯데는 팀 순위와 크게 상관없이 안방 경기 관중 수 3, 4위 정도는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관중이 꾸준히 경기장을 찾는 것만큼 ‘팬 충성도’를 잘 드러내는 지표도 없을 겁니다.

정말 그럴까요. 이 기간 관중 수 1, 2위를 차지한 건 두산 베어스 아니면 LG 트윈스였습니다. 두 팀은 서울 잠실야구장을 안방으로 나눠 씁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취재진에게 지급하는 ‘베이스볼 다이어리’에는 잠실야구장 좌석이 2만4411석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리그에서 세 번째로 큰 숫자입니다.

좌석 수가 제일 많은 구장은 바로 롯데가 안방으로 쓰는 사직야구장(2만6600석)입니다. 2위는 SK 와이번스 안방 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2만5000석). 롯데가 평균 관중 수 4위일 때 3위를 차지하는 팀이 바로 SK입니다. 요컨대 구장이 크면 관중도 많이 찾는 게 일반적입니다.

‘평균 관중 수 ÷ 전체 좌석 수’로 ‘좌석 점유율’을 구하면 사직야구장은 46.3%(울산 3경기 제외)로 7위가 됩니다. 구장이 커서 비율로 따지면 손해 보는 것 아니냐고요? LG(57.9%)와 두산(57.2%), SK(56.5%)는 올 시즌에도 2~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위는 64.9%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 롯데는 팬이 구장을 꽉 채우는 팀과 거리가 멉니다.

롯데 팬이 (열정적인지는 몰라도) 열성적이지 않다는 증거는 또 있습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지난해 9~10월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은 팬 1만13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2018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조사’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경기 규칙 이해도 △주전 선수 인지 △타 팀 선수 인지 △열성 팬 △팬 인지 △응원팀 유지 △응원팀 뉴스 확인 등 7개 항목을 토대로 계산한 ‘열성 팬 지수’ 항목이 들어 있습니다.

롯데는 이 7개 항목 평균 69.3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7위에 그쳤습니다. 심지어 ‘나는 ◯◯(팀)의 열성 팬이다’라는 질문에 스스로 점수를 매긴 열성 팬 항목 역시 7위(68.4점)였습니다. 이 조사에서 두산(76.7점)이 1위를, 한화와 LG가 75.8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좌석 점유율 1~3위 팀이 열성 팬 지수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원래는 이렇지 않았습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해마다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구단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 조사에서 롯데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선호도 1위를 차지했던 팀입니다.

그저 관중 수만 가지고 ‘아직 우리 팀 인기는 괜찮다’고 말하기는 곤란한 겁니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롯데 구단 역시 양 감독과 이윤원 단장 동반 사퇴 카드를 꺼내 들면서 “대오각성(大悟覺醒)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롯데 팬은 지쳤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2019년 어린이날의 서울 잠실야구장. 관중석이 꽉 차 있다. [스포츠동아]
첫걸음은 당연히 성적입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조사에서 ‘경기력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롯데 팬은 31.4%로 10개 팀 가운데 2위였습니다. 이보다 경기력에 불만이 많은 건 ‘만년 꼴찌’인 kt 위즈 팬(32.3%)뿐이었습니다. 롯데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제일 큰 이유는 뭘까요.

롯데 팬은 ‘롯무원’이라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롯데와 공무원을 합친 이 말은 장기 근속하는 롯데 출신 코칭스태프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실제로 얼마나 심할까요.

올 시즌 개막일 기준으로 롯데 코칭스태프는 총 21명. 이들은 선수 시절을 포함해 평균 11.2년 동안 롯데에 몸담았습니다. 이보다 코칭스태프 장기 근속이 심한 팀은 삼성 라이온즈(12.3년) 딱 한 팀뿐입니다.

평균은 극단적인 값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월급으로 100만 원 받는 사람이 네 명, 1000만 원 받는 사람이 한 명 있다고 칠 때 평균 월급은 280만 원입니다. 실제로는 이보다 많이 받는 사람이 딱 한 명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중앙값(median)이라는 지표를 씁니다. 이 다섯 명의 월급 중앙값은 100만 원입니다.

마찬가지로 코칭스태프 경력을 놓고 중앙값을 계산하면 롯데는 11년으로 삼성과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평균으로 따져도 2위고, 중앙값을 따지면 공동 1위가 되는 겁니다. 롯무원은 팬들 상상이 아니라 현실에서 존재합니다.

바보야, 문제는 ‘롯무원’이야

삼성에 ‘삼무원’이 많은 건 사실 이해할 만한 구석이 있습니다. 야구를 잘했으니까요. 삼성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승률 1위(0.560) 팀입니다. 삼성은 이 기간 한국시리즈 정상을 일곱 번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롯데는 승률 0.464(1090승 52무 1258패)가 전부. 이긴 경기보다 진 경기가 더 많은 팀이었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건 1992년이 마지막입니다.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매번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건 정신병”이라고 말했습니다. 제대로 성공한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 ‘이제는 성공해보라’고 주문하는 건 다를까요. 얼마 전 한 매체는 “현역 시절 대타로 주로 나오고 수비 능력도 떨어지는 내야수 출신 은퇴 선수가 2군(퓨처스리그) 수비코치를 맡고 있다. 롯데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들은 ‘현역 때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던 사람이 어떻게 선수를 키우냐’며 혀를 찼다”고 비판했습니다. 올해로 롯데에 14년째 머물고 있는 이 인물은 이제 1군 내야 수비코치가 됐습니다. 이게 롯데 구단이 이야기하는 대오각성이라면 답답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더욱 재미있는 건 이렇게 선수 시절부터 오래 머물고 있는 이가 많은 팀인데 양 감독이 물러난 다음 자체적으로 내세울 감독 후보자 하나 없다는 점입니다.

롯무원이 문제라는 건 감독 성적을 살펴봐도 알 수 있습니다. 역대 롯데 지휘봉을 잡았던 인물 가운데 승률이 제일 높은 건 양승호 전 감독(0.536)이고 그다음이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0.527)입니다. 두 사람 모두 감독으로 롯데 유니폼을 처음 입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1987년 1년만 팀을 이끌었던 성기영 전 감독이 역대 롯데 감독 승률 3위(0.523)인데 그 역시 감독을 맡기 전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적이 없습니다.

롯데는 과연 롯무원들을 물리치고 사직야구장을 다시 전 세계에서 제일 큰 노래방으로 만들 인물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프런트를 포함한 롯무원들이 또 한 번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루는 걸로 2019년 롯데 스토리가 끝을 맺을까요.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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