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두산은 롯데로부터 20인 보호 선수 명단을 넘겨받았다. 2018시즌 종료후 역대 포수 최고액인 4년 100억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롯데로 이적한 FA 양의지의 보상 선수를 지명하기 위해서이다.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지만 두산의 선택은 예상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두산 조태룡 단장은 "넘겨받은 보호 선수 명단에 당연히 있으리라 생각한 선수가 둘이나 빠져있었다. 둘 모두 롯데에서 주전급에 위치한 선수라 우리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경사나 다름 없다. 너무 매혹적인 카드라 혹시 부상이나 사생활 문제는 없는지 다각도로 알아보고 있다." 고 밝혔다.

 두산 조성환 코치는 "롯데 출신인 내게 단장님이 상담을 요청하셨다. 보상 선수로 내야수 한 명, 포수 한 명을 놓고 고민중이셨는데, 내야수는 '수비의 신'소리를 들을 수 있는 클러치형 내야수이고, 포수 쪽은 '경험이 넘치는 주전감으로 손색없는 베테랑 포수'라고 말씀드렸다. 두 선수중 누가 두산에 와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력히 추천드렸다."고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약간 다른 예시지만 지난 2014시즌 종료 후 kt는 40인 외 특별지명에서 당시 KIA와 4년 24억 계약을 맺었던 주전 외야수 이대형을 지명한 바가 있다. 그 때와 같은 주전급 선수의 이동이 20인 보상 선수 지명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을까.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 된 두 주전급 선수의 면면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산의 선택에 팬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OXEN, 홍서범 기자 oxen80_fireplay@ox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