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좋아하던 오승택 보내고 데려와서 더 잘했으면 싶었던 선순데

17년 전반기에 필승조로 폼 좋을때 와 시발 우리 불펜 투수가 저런 공도 던지는구나 하면서 설렜었다.

후반기에 추격조로 아쉬웠지만 제 몫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잘할수 있었는데 아직도 시발 장시환 꿈에 나올 그 포구..

혹시 그거 막았으면 인생이 달라질수도 있었는데 그래서 18시즌에 강민호 만날때 그때 왜 못잡았노 시발년아 하는듯한 투구로 삼진잡는거도 재밌었다.

특히 19년에는 18년 부진한거 보고 다 끝났다 했을때 묵묵하게 선발 준비해서 로테이션 돈거 진짜 높게 평가할만하다.

타선도 불펜도 수비도 뭐 하나 시발년이 아닌게 없는 팀에서 1년 내내 로테 안거르고 꾸역꾸역 먹어주고

심지어 본인도 1이닝 10실점 하면서 게임 터뜨리기도 했는데, 시행착오에도 묵묵히 올라가서 로테이션 끝까지 지켜주고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버티는게 우리 팬들의 인생과도 닮아 있어서 올해 장시환은 이상하게 정이 갔다.

풀타임 로테이션 1년차라 내년에 더 잘할거라 생각했는데 다른팀에 가네...

고향 갔으니 가서도 꼭 잘하길 빌고

3년 이었지만 너무 정들었다. 갈때도 롯데팬들 응원해준거 고맙다고 해줘서 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