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수로 뛰는 꿈같은 시간이 이제 끝났다는 것이 믿기 힘들다. 정말 대단한 여정이었고 경험이었다. 그동안 전폭적인 지지와 격려를 보내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우선 5년 전 나를 환영해주고 가족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부산에 감사하다. 사직 주민들부터 식당 요리사들, 택시 기사들, 구장 가드들 모두 할거없이 그렇다. 여러분들 모두 우리에게 너무나 친절하게 해줬다. 이런게 나에게 얼마나 크게 다가왔는지는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나는 사직에서 받았던만큼의 환대를 또 어디 가서 느껴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건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시간으로 기억될거 같다. 나는 여기서 내 모든걸 쏟아냈다고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말해주고 싶다. 내가 몇몇에겐 경기를 하는 데 있어 끈질기고 파이팅 있고 열정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잘 알려줄 수 있었다면 좋겠다. 야구는 그렇게 해야되기 때문이다. 나는 절대로 여러분들을 잊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 행운을 빈다. 마지막으로 지난 5년 간 먼 타지에서의 꿈을 좇을 수 있게끔 희생해 준 내 와이프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는 게 쉽진 않았지만 옳은 결정일거라 생각한다. 나는 늘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기회를 잡길 바랐고 이번이 그 꿈을 이루기에 적기라고 여겼다. 모든 것에 너무 감사하고 이번 시즌 롯데가 잘하기를 응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