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타고난 강박증이 심해서 어릴 때부터 강박증상이 많았다

중학교 때까진 그래도 일상에 큰 문제가 없었는데

고딩 때부터 심해져서 학업에 충실하지도 못하면서

발전없는 인생을 살기 시작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강박증이 극심해졌다

그래서 20대를 전부 히키로 살았고 군생활도 정말 문제가 많았다

친구는 중학교 친구 1명이 있는데 놀랍게도 난 히키 치고

남들과 있을땐 성격은 활발하고 분위기는 잘 맞추는 편이다

근데 인생에 아무런 경험이 없으니 대화에 낄때 한계가 많긴 하다

이건 성격 문제보단 경험이 정말 아무것도 없는 수준이라 그렇다

29살이 되니 정말 좌절스럽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20대가

전부 사라졌다 고졸 백수에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

내 삶에서 20대에 아무런 경험도 없고 추억도 없다는 게 서글프다

20대 중반부터 좌절감이 심해지더니 죽고 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다

그러면서도 강박증을 떨쳐내지 못하고 히키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