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20대 여성 공무원은, 세종지역 두 번째 확진자인 줌바 댄스 강사의 수강생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종시는 이 공무원이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해당 강사의 수업을 들었으며, 그로부터 1주일 뒤인 27일부터 목이 붓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공무원은 줌바 댄스 강사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공무원은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어제(6일) 오후 1시까지 정상적으로 출근했으며,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돼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전날 줌바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자, 강사가 운영했던 피트니스센터에서 강사와 접촉했던 수강생 등 55명 가운데 증상이 있는 15명의 검체를 우선 채취해 조사했습니다.

또, 나머지 수강생과 복지부 공무원과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동료들에 대한 전수 검사도 오늘(7일)중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세종지역 두 번째 확진자인 줌바 강사는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전국 댄스 강사 워크숍에 참석한 뒤 피로감과 콧물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세종시는 이 강사의 동선에서 내과와 약국이 추가됨에 따라 강사가 접촉한 의료인 2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