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 새끼'는 정말 1라급도 아닐 뽑는게 이상한 새끼였나?

이건 틀린말. 모의지명, 아마야구 전문 기자 기사, 구단 평가 어딜봐도 나종덕은 항상 1라운드 5~7순위 정도에 잘렸음. 1라급도 아니었다는건 너무 날조.

우리는 3순위였는데 5~7순위 정도 예상되던 놈을 얼리픽한거. 마치 올해 홍민기를 예상보다 조금 일찍 뽑은거랑 비슷한 상황.

(후에 홍민기가 설령 완전 폭망할지라도 얘가 1라에도 못뽑힐 놈이었다하는건 결과론에만 입각한 틀린 말)

2.우리의 예상 픽은 정말 이승호였나?

이건 너무 맞는말. 원래 드래프트하면 너무 잘하는 최상위픽들은 10개구단이 공유라도 하듯 정해진 시나리오가 있는 수준임. 

예를들면 2018년에 1순위 강백호 2순위가 양창섭 3순위 이승헌 2019년에 1순위가 이대은 2순위가 이학주 이건 구단에 관계없이 거의 고정픽 수준이라는거.

당시에도 이런 비슷한 암묵적 순위가 나돌았는데 1순위 용마고 이정현 고정에 2,3순위를 경남고 손주영, 이승호가 나눠가진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음.

3순위던 롯데는 개꿀인게 둘다 장신 좌완 선발자원에 구속이 좋은 손주영과 유연한 투구폼에 이승호 중 누가 좋은픽인가는 정말 애매한 차이였는데

롯데는 이걸 고민할 이유도 없이 엘지가 고르고 남은거 먹으면 되는거였음. 예상대로 당시 엘지는 구속이 더 잘나오던 손주영으로 갔는데 롯데가 aㅏ...

3.대체 왜그랬나?

일단 나종덕을 보면 포수로 매우 이상적인 하드웨어와 어깨 고교수준에서 당연히 에이스급(김민우,이승헌 등)공만 받았으니 수비도 평가 깎일게 없었고

(수비는 사실 뭐 나이대비 적응 빠르다고 봐도 무방하긴함. 타격이 너무 개씹고자라 그런거지)

컨택은 그때도 문제가 있었지만 사실 고교무대에선 컨택보다 파워를 더 많이보지. 지금이야 김지찬 같은애들 평가가 좀 올라가지만 당시엔 무조건 파워였음.

그러니 전국체전에서 최충연 상대로 홈런깐 나종덕은 이상적인 하드웨어와 어깨 장타력까지 갖춘 대형 주전포수감으로 포장되기 딱 좋았지.

그래서 포수가 급한 nc나 한화는 1라운드로 이놈 데려갈 생각 했던거였고.

당시 롯데는 강민호 공백 대비하는 겸, 별로 안좋아하는 구단 엿도 쳐먹일겸 주전포수로 성장 가능한 나종덕을 과감하게 픽 한거.

결과적으로는 개좆망이고 비난 들어도 마땅한데 당시엔 그런 이유가 적용했을거임....